[경제] (블룸버그) 비트코인, 트럼프 당선 가능성 하락으로 기록 경신 시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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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미국 시장에서 한 달 만에 최대 낙폭 기록  

■ 해리스, 예측 시장에서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와의 격차 좁혀

Sunil Jagtiani 작성 

2024년 11월 1일 오전 11:29 GMT+9  

2024년 11월 1일 오후 3:11 GMT+9 업데이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향해 치솟던 기세가 꺾이고 있습니다. 친(親)암호화폐 성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예측 시장에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도 한풀 꺾인 것입니다.

이 디지털 자산은 목요일 미국 시장에서 4%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금요일에는 6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가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비해 우세를 보였던 PredictIt, Polymarket, Kalshi 등에서 격차가 줄어들면서 비트코인도 후퇴하고 있습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대선 결과에 베팅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입장 덕분에 흔히 '트럼프 트레이드'로 불립니다.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 중 암호화폐 산업을 강력히 지지해왔고, 암호화폐 업계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입장을 홍보해왔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주 초 예측 시장에서 훨씬 앞서 있었고, 당시 비트코인은 3월 최고치인 73,798달러에 불과 234달러 차이까지 다가갔습니다.

Fundstrat Global Advisors LLC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숀 패럴은 메모에서 “트럼프의 기세가 주춤하고 선거 전 위험 회피가 일어나면서 비트코인이 70,000달러 수준을 다시 시험하는 중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암호화폐 수도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해리스는 좀 더 신중한 접근으로 업계를 규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두 입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하의 산업 단속과는 대비됩니다.

주식 시장도 다음 주 있을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와 대선을 앞둔 경계심 속에 최근 비트코인 흔들림과 함께 하락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하하고 정책 전망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측 시장은 정보의 가치와 조작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는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매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리스가 당선되면 비트코인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비트코인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라고 Yardeni Research Inc.의 에드 야데니는 메모에서 언급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계속 상승할 수도 있고, 올해 들어 이미 상당히 오른 만큼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전형적 패턴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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