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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KB시황 하인환] 연간전망 요약 #2. 금융주: 3가지 우려에 대한 의견2024.11.07 PM 03:45
안녕하세요,
KB증권 주식시황 하인환입니다.
올해 금융주를 많이 다뤘는데, 하반기부터는 금융주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의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저는 여전히, 내년에도 봐야 할 업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려의 관점에서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제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통념이 극복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을 기대합니다.
■ 밸류업에 대한 우려: 이미 대부분 기업이 발표했기 때문에, 신규 모멘텀이 부재한다.
■ 이익 증가율: 2025년 이익 증가율이 높지 않을 것이다.
■ 한국 수출 증가율: 금융주는 수출 증가율과 상관관계가 높은데, 수출이 둔화하는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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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주식시황 (24.11.06)
연간전망 요약 #2. 금융주: 3가지 우려에 대한 의견
금융주: 3가지 우려를 극복하면, 장기적 관심 지속 [실적시즌 중심 접근]
금융주에 대해서는 ‘단기로는 속도가 둔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높아진 주가에 따른 우려 제기와 관련해 3가지 관점에서 이러한 의견을 제시한다.
1) 밸류업에 대한 우려: 이미 대부분 기업이 발표했기 때문에, 신규 모멘텀이 부재한다.
대부분 금융주들 (특히 은행)이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평가는 긍정적이었으나, 향후 신규 모멘텀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오히려 밸류업 계획 발표 직후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하지만, 신규 모멘텀의 부재라는 부정적인 면보다 ‘밸류업 계획을 계속 충실히 이행할 가능성’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이 ‘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인데, 2025년 6월쯤 Watching List가 발표될 예정이다. MSCI 선진지수 편입은 현 정부의 공약이었는데, 임기 내에 확정하려면 내년 Watching List 등재가 마지막 기회다 (편입 절차: Watching List 등재 → 1년 후 편입 발표 → 1년 후 편입). 참고로, 2023년 초부터 정부가 추진해 온 여러 금융시장 관련 정책들 (배당절차 개선방안,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밸류업 프로그램 등)은 모두 MSCI에서 한국 금융시장에 지적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들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그림 2>. 그리고 남은 과제인 ‘공매도 전면 재개’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는데, 11월 5일 ‘공매도 잔고 공시 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그림 3>.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마지막 노력이 2025년 6월을 가리키고 있으며,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두주자인 금융기업들이 그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2) 이익 증가율: 2025년 이익 증가율이 높지 않을 것이다.
컨센서스 기준, 2024년 대비 2025년의 이익 증가율은 높지 않다. 다만, 이익 증가율의 둔화를 주주환원의 증가율이 보완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리고 장기물 금리가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이익의 절대금액은 양호할 것이기 때문에 주주환원을 하는 데에 무리는 없을 것이다.
∙ 금리에 대한 의견: 연간전망 참고 (P.19 ~ P.21)
3) 한국 수출 증가율: 금융주는 한국 수출 증가율과 상관관계가 높은데, 수출이 둔화하는 중이다.
7월 해외 출장에서 많이 받았던 질문은 “금융주는 한국 수출 증가율과 상관관계가 높은데, 수출이 둔화하기 시작해도 금융주가 괜찮을까?”였다. <그림 4>를 참고해보면, 2008년부터 그 흐름이 매우 유사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의 이유는 2가지인데, ①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출이 증가할 때에 국한해 장기금리의 상승의 수혜를 받은 점과 ② 금융위기로 인해 금융규제의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미국: 볼커 룰 도입). 그런데 그 2가지의 반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① 높은 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점과 ② 금융규제 완화 흐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 5, 표 1>.
∙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시: 금융규제 완화 트렌드 본격화 예상 <그림 6~8>.
그 결과, 수출 증가율과 은행주가 양의 상관관계에 있었지만, 올해는 음의 상관관계로 바뀌었다
<그림 4: 왼쪽 아래의 ‘상관관계’>. 통념이 극복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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