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FT) 트럼프의 정책이 LNG 공급 증가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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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공급 과잉을 시장은 이미 준비 중

미국 천연가스 프로젝트는 2025년에서 2027년 사이에 연간 1억 3천만 톤(mtpa)의 새로운 LNG 생산 능력을 견인할 예정 © 로이터

6시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유명한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그의 정책 중 하나는 유럽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이라는 구호에 맞춰 원유 및 가스 업스트림 부문 생산을 장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시행된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 허가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조치는 혁명적이라기보다는 점진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하루 약 1,250억 입방피트로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거의 절반이 증가했습니다. 로열티와 규제 준수 비용을 줄임으로써 시추업자들에게 추가적인 유인을 제공할 수 있지만, 석유 및 가스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인해 상승 효과는 제한될 것입니다.

한편, 신규 LNG 터미널 승인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정책은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조치가 철회된다 해도 즉각적인 효과는 없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추가적인 LNG 공급 가능성을 확실히 높일 것입니다.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약 9천만 톤의 미국 프로젝트가 수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미 과잉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LNG 시장과 관련이 깊습니다. 번스타인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에서 2027년 사이에 1억 3천만 톤의 LNG 생산 능력을 갖춘 프로젝트가 가동될 예정이며, 이는 현재 LNG 생산 능력의 33%에 해당합니다.

이 예측치는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감소할 수 있지만, 여전히 예상 수요 증가를 훨씬 능가합니다. 이러한 대량의 LNG가 유럽으로 유입되면 가격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시장의 힘은 일시적으로나마 유럽에 더 저렴한 가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요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캠페인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신속히 종결시키겠다는 공약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트럼프가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에너지 문제—특히 러시아의 막대한 가스 매장량을 고려할 때—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내년 동안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에 노출될 것입니다. 특히 유럽이 계절적으로 한파를 겪을 경우 더 큰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급 지연과 가동 중단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유럽의 가스 수요는 위기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낮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공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화학 및 철강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을 영위하는 유럽의 관세 부과 대상 산업에게는 중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전망이 어느 정도 안도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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