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블룸버그) 미국,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 3배로 확대 계획 발표2024.11.12 PM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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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11-12/cop29-us-has-plan-to-triple-nuclear-power-as-energy-demand-soars

■ 바이든 행정부, 2050년까지 200기가와트 추가 용량 목표

■ 차기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도 신규 원자로 건설에 지지 의사 표명




미국은 중반기까지 200기가와트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추가 배치할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하고 있다. 출처: BusinessWire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는 탄소 배출이 없는 안정적인 전력원으로서 원자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로드맵에 따르면 미국은 신규 원자로 건설, 기존 시설 재가동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번 세기 중반기까지 추가로 200기가와트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배치할 예정이며, 단기적으로는 향후 10여 년 내에 35기가와트의 신규 용량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악관의 국가 기후 보좌관 알리 자이디(Ali Zaidi)는 “지난 4년 동안 미국은 이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산업 역량과 경제 전반의 경험을 축적해 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원자력 개발을 저해했던 숙련 노동력 부족, 국내 연료 공급 및 규제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자이디는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탄소 배출이 없는 이 전력원에 대해 대규모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었던 많은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략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에너지 수요가 많은 데이터 센터와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하에서도 지속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원자력 산업과 그 부활 가능성은 의회에서도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난 7월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에 새로운 도구를 제공해 첨단 원자로를 규제하고, 새로운 연료를 허가하며, 더 빠르고 저렴한 건설을 약속하는 제조 혁신을 평가할 수 있는 법이 제정되었다.



미국 전력 용량 구성

2023년 기준 미국에서 원자력 발전은 약 100기가와트의 설치 전력 용량을 차지했다.


 

원자력에 대한 수요는 저탄소 배출 전력원을 추가하려는 국가들의 목표와 인공지능 데이터 처리와 같은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전력 소비 증가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섬(Three Mile Island) 원자력 발전소에서 재생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지난 9월 체결했으며, 구글(Alphabet Inc.), 아마존(Amazon.com Inc.), 억만장자 금융가 켄 그리핀(Ken Griffin) 등도 최근 원자력 발전 개발에 새롭게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 같은 미국의 계획은 세계 지도자들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2주간의 COP29 기후 정상회의에 모여 탄소 감축 목표를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시점에 나왔다. 작년 유엔 회의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약 20여 개국이 2050년까지 원자력 용량을 3배로 확대하겠다는 서약에 서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기술이 2010년 이후 급성장한 반면, 원자력 용량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 왔으며 이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정부들이 이제 원자력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다.


원자력 지지자들은 미국이 국내 원자력 배치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원자력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2035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원자로 설계를 위한 충분한 주문을 신속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연료 및 부품 공급망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단계라고 바이든 행정부의 보고서는 언급하고 있다.


36페이지 분량의 프레임워크에는 미국이 원자력 발전 용량을 재건하고, 원자력 기술 개발국으로서의 쇠퇴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추가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과 동맹국이 세계에 깨끗하고 안전한 원자력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경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이 문서는 밝히고 있다. 또한, “다른 국가들은 대체로 공급국(미국)에서 새로운 원자로 기술이 먼저 시연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핵심 권고사항에는 대형 원자로에 대한 연방 기술 허가를 가속화하고 세제 지원에 대한 장기적인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이 전략은 기존 발전소에 새로운 원자로를 추가할 기회를 검토하고, 국방부 시설에 마이크로 원자로를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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