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헬스케어 12% 박살난 이유2024.11.16 AM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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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금요일>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도 초기 뜨거웠던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규제 완화, 세율 인하 등은 환영받고 있지만 관세, 반이민 정책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내각 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신 회의론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게 보건부를 맡기기로 한 탓에 제약주가 폭락하면서 더욱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10월 소매판매 등 경제 데이터가 나쁘지 않게 나왔지만, 시장을 살려내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지난 1주일 동안 주요 지수가 얼마나 빨리 상승했는지를 고려하면 랠리가 멈춘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매수 포지션을 확대하는 데 신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채권 금리 상승은 또 다른 부담입니다.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이 살아날 가능성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 선거 후 랠리는 종종 1월까지 이어졌지만, 과거가 매번 반복되는 건 아닙니다. 트럼프가 당선됐던 2016년에는 금리가 거의 0%에 가까웠고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컸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블랙록의 크리스티 아쿨리안 전략가는 "거시 배경이 여전히 위험 자산에 좋은 징조라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잠재적 정책 변화를 중심으로 일부 미시적 변동성이 예상된다.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상승이 직선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백신 음모론자가 美보건장관'…모더나·화이자 주가 '털썩'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에 0.4%~1.0% 수준의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락 폭은 커졌습니다. 하락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모호해진 12월 인하


파월 의장은 어제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가 조금 더 느리게 가라고 말한다면, 더 느리게 가는 게 현명한 일인 듯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표현을 썼었는데요. 10월 소비자물가(CPI), 생산자물가(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뒤 이를 반복한 것은, 신중하겠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에버코어 ISI는 "파월이 금리 인하를 건너뛰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12월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12월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지만, 그 확신은 낮아졌으며, 경제 데이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다시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여전히 Fed가 12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이후의 전망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월 25bp 인하를 포함해도 지금부터 내년까지 75bp만 인하할 것으로 봅니다. "12월에 이어 내년 3월과 6월에 25bp를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면 정책 금리가 3.75~4.0%가 될 텐데, 그게 우리의 최종 금리다. 우리 예측이 맞다면 Fed는 2025년 하반기까지 상당히 높은 관세로 인한 부정적 공급 쇼크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Fed는 관세로 인한 충격을 일회성 물가 상승으로 볼 여유가 없다고 본다. ⑴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목표치를 넘어섰고, ⑵ 2021~22년 공급 쇼크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가정했던 게 큰 실수였기 때문이다. 다시 인상에 나서는 기준은 매우 높지만, 내년 6월 인하 후 상당 기간 인하를 보류할 것으로 예측한다"라는 겁니다.


이런 신중한 발언은 파월 의장뿐이 아닙니다. 오늘 아침 보스턴 연방은행의 수전 콜린스 총재는 "12월 또 다른 금리 인하가 고려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12월까지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올 것이고, 우리는 무엇이 합리적인지 계속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둘기파인 시카고 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중립금리 수준은 현재 정책 금리보다 상당히 낮다"라면서 "점도표에 나타난 선을 따라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점도표는 올해 말 4.4%, 내년 말 3.4%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올해 한 차례, 내년에 네 차례 더 내릴 것이란 뜻입니다. 다만 그도 "중립금리에 대한 (Fed 내부) 이견은 더 느린 인하를 뒷받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댈러스 연은의 로버트 캐플란 전 총재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Fed 입장에 대해 "저라면 조심할 것 같다. 그런 정책이 어떤 모습일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나의 조언은 예측가가 아닌 위험 관리자가 되자는 것이다. 내년 봄까지 이런 정책 중 일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얻지 못할 것인 만큼 속도를 늦춰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 12월 인하 베팅은 어제 70~80%대에서 58%로 떨어졌습니다.

 



12월 FOMC 금리 인하 확률 58.4%



② 트럼프 인사 불안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대선이 끝나자 규제 완화, 세율 인하에 대한 많은 낙관론이 퍼졌고 그런 분위기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이런 낙관론을 상쇄하는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일부 재평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첫 번째는 재정 적자, 관세, 반이민 정책이 미칠 인플레이션에 대한 효과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크지만 이런 걱정이 있는 상태에서 10월 CPI와 PPI가 높게 나오면서 수익률을 상승시키고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두 번째, 최근 며칠간 일부 내각 인선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개인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백악관이 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대신 논란이 많은 인물을 임명하는 많은 정치적 자원을 소모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일부 부적합할 수 있는 인사를 주요 직위에 임명하려 하는 게 초기 낙관론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표적인 게 '백신 회의론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부 장관에 지명한 것입니다. 그는 의무화되어 있는 학생 백신 접종을 선택으로 바꾸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돗물 불소화도 철폐하자고 밝히고 있고요.


이에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뿐 아니라 제약 업계 전체의 주가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도이치뱅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류로 낮췄습니다. 에마누엘 파파다키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백신을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위대한 과학적 업적 중 하나로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보건부 장관 후보자는 이 견해를 공유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츠는 "케네디는 생명공학 부문에 광범위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상당한 불확실성을 더하고 투자 가능성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소형 바이오텍 ETF (XBI) 급락 



케네디뿐 아니라 맷 게이츠 법무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들이 논란에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제임스 페토쿨키스 시니어 팰로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가 매우 지지할 경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경제적 타당성과 기본적인 인간 존엄성 측면에서 저를 경악하게 할 정책들도 있을 것이다. 변동성이 클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③ 계속 오르는 금리


오늘 발표된 경제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 +0.3%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와 부품)를 뺀 데이터는 전월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쳤고 변동성이 큰 요인(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등)을 제외한 통제그룹의 경우 0.1% 감소했습니다. GDP 계산엔 통제그룹 데이터가 들어가지요. 이것만 보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요인이 있었습니다. 지난 9월 데이터가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이었죠. 9월의 전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기존 0.4%→0.8%로 높아졌고요. 자동차를 제외한 수치는 0.5%→1.0%로, 통제그룹은 0.7%→1.2%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미국 10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4% 상승‥ 예상치 상회



10월 자동차와 부품 판매는 1.6% 증가했고, 전자제품은 2.3%, 온라인 판매는 0.3% 증가했습니다. 레스토랑 및 바 판매는 0.7% 늘었고요. 반면 가구 매출은 1.3% 감소했고, 스포츠용품은 1.1% 줄었습니다. 백화점 매출과 의류 매출도 0.2% 감소했고요.

 


10월 미국 소매판매 업종별 상승률



TD뱅크는 "10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높았는데,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자동차를 빼면 0.1% 증가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3개월 평균은 9월 0.2%에서 10월 0.6%로 상승했는데, 이는 전월 데이터가 크게 상향 수정되어서다. 허리케인이 데이터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복구 작업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수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소비는 안정적 노동 시장과 견고한 실질 소득 증가에 힘입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10월 산업생산 0.3% 감소, 보잉 파업·허리케인 영향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달 연속 감소입니다. 예상치에는 부합했고요. 보잉 파업(-0.2%포인트)과 허리케인 효과(-0.1%포인트) 탓이었습니다. 게다가 9월 수치는 0.3% 감소에서 0.5% 감소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BMO는 "10월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추세를 살펴보면, 산업생산은 지난 2년 동안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 전체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는 반면, 높은 금리와 강달러는 공장 부문에 큰 역풍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1월 뉴욕 연은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 31.2...전월 대비 43포인트 급등



그러나 뉴욕 연은이 발표한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를 보면 제조업은 11월 들어 살아나고 있습니다. 10월보다 43포인트나 치솟아 31.2에 달했으며, 이는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신규 주문과 선적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고용과 재고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기업들은 6개월 미래 사업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었습니다. 뉴욕 연은은 "응답 기업의 절반은 향후 6개월 동안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은 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자본지출 계획은 계속 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선거 이후의 심리 개선과 항만 파업 종료가 11월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 급증에 이바지한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0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0.1%)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노동부는 비연료(+0.2%), 연료(+1.5%) 품목의 물가가 모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0.8% 상승했습니다.


수입물가는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포함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수입물가를 반영해 10월 근원 및 헤드라인 PCE 추정치를 각각 0.27%와 0.25%로 1bp씩 상향 조정했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2.79%와 2.32%에 해당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데이터가 나온 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4분기 GDP 추정치를 2.5%로 유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2.6%를 2.5%로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4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 2.5%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여파를 미쳤고, 소매판매 등 데이터도 나쁘지 않게 나왔죠. 오후 3시 45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5bp 오른 4.435%, 2년물은 0.9bp 오른 4.303%에 거래됐습니다. 아침 한때 10년물은 4.505%까지 올라 4.5%대를 찍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에버코어 ISI가 실시한 주간 설문조사에서 투자자의 26%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말에 4.7%까지 오를 것으로 봅니다. 5% 이상이 될 것이란 응답도 24%에 달합니다. 4.5% 밑으로 갈 것이란 응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에버코어 ISI 설문 조사

→ 연말 랠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결국, S&P500 지수는 1.32%, 나스닥은 2.24%나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70% 내렸습니다. S&P500 지수는 5870.62로 마감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일 이동 평균선인 5870 아래로 떨어졌다가 회복했다는 겁니다. 이 수준은 몇 달 동안 견고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일라이릴리(-5.13%) △노보노디스크(-3.40%) △화이자(-4.70%) △버텍스(-3.77%) 등 제약주가 동반 폭락했습니다. 대표적인 바이오테크 ETF인 XBI(SPDR S&P Biotech ETF)는 5.29% 급락했습니다. 이번 주 12.39% 떨어지면서 2020년 이후 최악의 주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주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전날 장 마감 뒤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을 내놓은 여파로 9.20% 폭락한 여파가 컸습니다. 이 회사의 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은 월가 추정을 넘어섰지만 1분기 전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죠. 1분기 매출이 약 71억5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제시했는데요. 월가는 72억5000만 달러를 추산했습니다. 이는 AI 시장은 강력하지만, 산업, 자동차 등 다른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됐습니다.


△ASML(-4.95%) △KLA(-4.74%) △램리서치(-6.34%) 등 장비 주들이 동반 폭락했고요. △브로드컴(-3.25%) △ARM(-5.59%) 등 반도체 주식들도 하락 폭이 컸습니다.


엔비디아도 3.26%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AI 시장은 워낙 좋은 만큼 실적은 당연히 뛰어나겠지만, 기대가 매우 큰 상황에서 얼마나 기대를 넘을 수 있을지 불안감이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우리는 지난 몇 분기와 비슷한 스토리를 예상한다. 실적은 기대를 상회하고 가이던스는 추정보다 20억 달러 정도 높을 것이다. 월가 기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게 부담이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블랙웰 증산을 본격화하고 있으므로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모든 발언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GPU 공급은 여전히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매출 성장을 하는데 중요한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제프리스가 지적하듯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건 이번 분기 가이던스입니다. 지난 실적 발표 때 가이던스가 월가 추정치보다 약 5억 달러 높았는데요. 주가는 하락했었습니다. 월가는 추정치를 15억 달러 이상 뛰어넘어 AI 칩 수요가 월가 기대를 계속 크게 뛰어넘고 있다는 걸 입증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마존(-4.19%) △메타(-4.00%) △마이크로소프트(-2.79%) 등 빅테크가 줄줄이 떨어졌지만 △테슬라는 3.07% 오르면서 어제 큰 폭 하락에서 반등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하면 경쟁자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갈 것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 바 있죠. 머스크는 트럼프의 유엔 주재 이란 대사를 만나는 자리에도 배석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은행주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JP모건은 1.42% 올랐고 △웰스파고 2.12% △뱅크오브아메리카 1.85% 뛰었습니다. 어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트럼프의 승리 이후 "많은 은행가가 거리에서 춤을 추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 전후 달러 인덱스, S&P 500 지수 흐름 (2016, 2024)



트럼프 당선 이후 주가가 정말 빠르게 올랐었는데요. 갑자기 약간 분위기가 차가워졌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의 존 플러드 미국 주식 세일즈 헤드는 "대선 이후 낙관론으로 랠리가 나타났는데, 이 랠리가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여러 요인이 더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이다.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8% 성장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좋다. 게다가 지금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시즌의 중심에 있다. 미 증시에 매일 약 60억 달러가 자사주 매입용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올해 1조 달러 이상이 쓰일 것이다. 이는 역사상 첫 번째 아니면 두 번째로 많은 돈이다. 이제 개인 투자자도 뛰어들고 있다. 이들이 매수하고 있다는 것은 단주 거래 수로 확인할 수 있다. 100주 미만인 거래가 많고, 개인이 선호하는 주식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뛰어들면 몇 달 동안 계속된다. 시장에는 많은 순풍이 불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실적인 연말 목표는 S&P 6300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폭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다. 러셀2000이 S&P나 나스닥보다 더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금융주와 중소기업, 석유 관련주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했습니다. 플러드 헤드는 위험으로는 금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월말 전에 10년물 수익률이 4.6%에 도달하면 주식 투자자들이 불편해할 것이다.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움직임의 속도다. 1월에 4.6%를 본다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짧은 기간 동안 급격한 상승이 있다면 주식 시장에 압박을 가할 것이다. 공화당의 레드 스윕과 관세, 재정 적자 등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정책에 많은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밸류에이션은 신경을 쓰지 말라고 말합니다. "밸류에이션은 올해 내내 걱정거리였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만으로는 이 시장을 무너뜨릴 수 없다. 주가가 내리려면 이익 성장이나 경제 데이터에서 상당한 하락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두 가지 포인트 모두에서 예상보다 더 나은 결과를 계속 보고 있다. 두 가지가 뒷받침하는 한 밸류에이션은 괜찮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약간 보수적입니다. 사비타 서브라매니언 전략가는 "우리는 균형 잡힌 위험 속에 연말 S&P500 지수를 6000으로 보고 있다. 더 나은 성장과 선거 불확실성의 제거는 최근의 주된 긍정적 요인이다. 하지만 S&P500은 2022년 10월 강세장 시작 이후 70% 상승했고, 선거 이후 단기에 3% 급등했다. 물론 우리의 시장 지표는 지수 수준에서 임박한 약세장 위험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 우리는 시가총액 가중 S&P500 지수보다 동일 가중치 지수를 선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주에는 어닝시즌이 중요합니다. 엔비디아가 20일 장 마감 뒤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월마트와 타겟, 베스트바이 등 주요 유통사도 실적을 내놓습니다.

 




경제 데이터로는 주택 관련 데이터가 많습니다. 10월 주택착공 및 건축 허가가 19일,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21일에 발표됩니다.


댓글 : 1 개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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