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시황/전략] (KB증권) 단기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는 금리2024.11.19 PM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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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Insights






투자가 회복되고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를 높인 11월 뉴욕 연은 제조업 지수.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11월 뉴욕 연은 제조업 지수는 31.2로 시장 예상 -0.7을 크게 상회. LSEG가 집계한 전망치의 최고값이 7.7이었던 걸 보면, 지역 연은 제조업 지수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예상 밖의 수치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 세부 내용도 매우 좋았음. 제조업 경기에 선행하는 신규주문 지수가 28로 전월 -10.2에서 대폭 상승.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 제조업 경기에 동행하는 출하지수도 -2.7에서 32.5로 상승하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 기록. 슬금슬금 높아지면서 수 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게 아니라 단번에 급등하면서 경신한 게 특징. 뉴욕 연은은 이번 서베이의 응답이 11월 4~12일에 회수됐다고 했는데, 5일 밤에 윤곽이 드러난 선거 결과의 영향이 적지 않게 반영됐을 것. 신규주문 지수가 크게 상승했는데 출하 지수도 동반 상승하면서, 주문잔량 지수는 -2.2에서 -10.3으로 급락. 새로운 주문이 많아진 건 맞지만 가격 지수들이 크게 오르지도 않았고 고용과 관련한 지수들도 전월과 크게 변화가 없었던 걸 보면, 그동안 미뤄왔던 주문을 빠르게 소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일 것. 금융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도 선거 이후에 크게 달라진 것과 비슷하게 (11/13),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제조업 종사자들 역시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투자들이 집행되는 걸 몸소 느끼고 있을 것


11월 ISM제조업 지수의 반등도 기대. 그동안 선거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투자가 미뤄지면서 제조업 생산 활동이 움츠러들었던 걸 반영해, ISM제조업 지수는 기준선 아래에 위치.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의 주문과 출하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었던 걸 보면, 선거로 제조업 생산이 움츠러들면서 설비투자 압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었음 (10/28).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주문들이 소화되면서 제조업 경기는 빠르게 반등할 전망. 이번주 목요일 필라델피아, 금요일 캔자스시티, 다음주에는 화요일 댈러스, 수요일 리치몬드, 금요일 시카고 등 다른 지역 연은의 11월 제조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 다른 지역에서도 뉴욕처럼 제조업 지수가 반등한다면, 12월 2일 (한국시각 3일 자정)에 나오는 11월 ISM제조업 지수의 반등 기대도 덩달아 높아질 것. 투자가 살아나면 장기 관점에서 생산 능력이 확충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수 있겠지만, 단기 관점에서는 기업의 수요인 투자가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전망


늦어지는 재무장관 후보 발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재무장관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음. 조만간 트럼프 당선인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캇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CEO를 백악관의 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 베센트 CEO는 재무장관이 누가 되는지를 보고 경제위원회 위원장직 수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했다고 함. 지난 주말에 재무장관을 지명자를 발표할 거라고 전망됐지만, 재무장관직을 놓고 베센트 CEO와 하워드 러트닉 공동인수위원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짐. 문제는 재무장관 후보인 워시 전 이사가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2011년에 쓴 기고문에서 보호무역에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음. 따라서 워시 전 이사가 재무장관직을 맡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만큼 트럼프 당선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 재무장관 지명 예정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음. 정부효율위원회 (또는 외부 자문 그룹)에 참여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재정의 비효율에 대한 트윗이나 리트윗을 지속하고 있지만, 어디에서 얼마를 줄여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보다 재정이 방만하게 사용되는 예를 들추는 수준에 그치고 있음. 그리고 그 금액들도 크지 않아서, 오히려 머스크 CEO가 트윗하거나 리트윗한 내용을 보면 재정지출 축소가 쉽지 않을 거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 내각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정부의 구조 변화까지 논의가 돼야 재정축소 현실화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



- 크로스에셋/해외주식 Strategist 김일혁, CFA, F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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