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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KB증권) 한국증시에도 ‘소프트 AI’ 관련주가 있는가?2024.11.27 PM 11:03
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24.11.27)
1999년 닷컴버블, 당시에도 미국만 ‘인터넷 선도기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증시에는 강력한 ‘소프트 AI’ 관련 기업들이 많지만, 한국증시에는 그런 기업이 거의 없다. 이것도 한국증시 부진의 원인 중 하나이다.
다만 ‘1999년 버블장세’ 때도 그랬다는 점은 생각할 여지가 있다. 당시 주목받던 “인터넷”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절대 다수가 ‘미국기업’이었다. 반면 다른 국가는 변변한 ‘인터넷 선도기업’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경제는 더 엉망이었다. ‘아시아’는 외환위기로, ‘유럽’은 러시아 모라토리엄/EU 출범 혼란/독일침체 등으로 어지러웠다. 오직 미국만 강했고, 유동성도 오직 미국증시로만 흘러 들어갔다. 이른바 ‘닷컴버블’이다.
‘인터넷 선도기업’ 하나 없던 한국증시에도 1999년에 닷컴버블이 불었다
흥미로운 것은, 변변한 ‘인터넷 기업’ 하나 없던 한국증시에도 1999년에 ‘닷컴버블’ 바람이 불었다는 것이다. 당시 상승률 1위 ‘한글과 컴퓨터’를 비롯해 ‘새롬기술, 대양이엔씨, 한통엠닷컴’ 등이 급등했다. 이중 새롬기술 (8월), 핸디소프트 (11월), 한통엠닷컴 (12월) 등은 1999년 끝물에 ‘신규 상장’한 주식이었다. 그러고도 거의 매일 상한가였다. 이번에도 버블 끝물엔 ‘신규 IPO’를 매우 단기적으로 주목해 볼 수 있다.
사실 이들 대부분은 진짜 ‘인터넷 선도기업’은 아니었다. 다만 1999년 이들 주가가 급등한 것도 사실이고, 그 끝이 매우 비참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그전이 ‘버블장세’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밸류에이션 확장’에 주목한단 의미이다. 이익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시장의 꿈이 밸류에이션 확장을 주도할 거란 의미이다. 물론 그 끝은 생각보다 험악할 것이다. 이런 ‘붕괴 신호’에 대해선 이후 이그전에서 제시할 것이다.
세 줄 요약
1. 1999년에도 ‘인터넷 선도기업’은 오직 미국증시에만 상장돼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에도 닷컴버블 광풍이 불었다
2. 물론 급등주들 중 대부분은 진짜 ‘인터넷기업’이 아니었지만, 당시 주가가 급등했던 것도, 이후 붕괴가 비참했던 것도 사실이다
3. 이번에도 한국증시에 ‘소프트 AI’ 관련주라고 불리는 종목들이 등장하고 있다 (자료에 리스트 참조)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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