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제가 주례를 서게 되었습니다.(35세 미혼남인데!)2013.03.22 AM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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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처럼 지내는 동생이 결혼을 하는데 제게 주례를 부탁해왔습니다.

여적지!

연애한번 못해본!

35세 미혼남에게!

입신양명도 못했는데!


알고지낸지는 얼추 10년정도....그때 녀석이 고2였었었었었나...

어느새 훌쩍 커서는 벌써 장가가겠다고 하는데...기특한녀석....


오랫동안 알고지낸 연장자가 주례를 봐줬으면 하는 바램에 부탁하는거라고는 하는데...

양가부모님들께는 말씀은 드려놨다고 했지만 과연 어디까지 얘기했을지 불안불안.


그보다는 주례사가 제일 큰 걱정이에요.

몇주전부터 고민해봤는데 답이 안나오네요.

"자고로 부부사이란~"이라고 운을 띄우면 옆에서 지켜보던 지인들은 빵터질테고

신랑신부는 귓등으로도 안들을테고 양가부모님들은 ㅡㅡ 이 표정으로 바라보고 계실테니...

보편적인 미덕을 주제로 썰을 풀어나가야 할텐데 말주변이 워낚 없다보니 분위기 망칠까 걱정도 되고...

아직 주례사를 다 쓰지도 못했고....

결혼식은 이틀남았고...

부담 400%!!!


어찌해야 하나이까.....ㅠㅠ
댓글 : 21 개
헐 아직 젊으신데 주례를 보는 경우도 있군요 ㄷㄷ 재밌는 주례사를 기대하는게
아닐까요?ㅎㅎ
벌칙게임입니까... ㅠㅠ;;
그냥 주례할때 "신혼여행 다녀오시고 저 여친좀 굽신굽신"그러세요 ㅋㅋ
루리인답게 당당히 주례해주세요 그러면 ASGY
신랑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 그냥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부부싸움은 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

어서 침대로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뭐 이렇게 하시면 루리웹 사람들은 좋아할지도..ㅎㅎㅎ
마지막으로 저도 장가가고 싶습니다라고 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저도 장가가고 싶습니다라고 해야...(2)
사진찍어서 올려주면 분명 힛갤 감
고정관념일 수도 있지만 이건 좀 아닌 듯 싶어요... ㅠㅠ
너무 식상하지도 않고 눈살 아찌프릴 정도의 가벼움이 좋을거 같은 느낌이네
둘의 밝은 미래를 축복 해주면 자신의 한탄과 원망등등 좀 섞고 등등...
미혼이 결혼할 부부에게 주례라서 보는 시선도 있고 해서 그런지 주레 내용 정하기 진짜 어려우실 듯 싶네요....
주례 마지막은 저도 장가가고 싶습니다라고 해야...(3)
컥.. ㄷㄷ 자신이 결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무조건 숨기셔야 합니다..
사회 부탁하신건 아니죠?? 덜덜덜
올라가면 나같으면 버버벅거릴듯..
으잉, 사...사회가 아니라 주례요...?;
주례 마지막은 저도 장가가고 싶습니다라고 해야...(4)
코미디언 고 서영춘 선생님처럼 해보시죠.
하격여러분들
저에게 관심있으시면 010-0000-0000으로 연락주세요 ㅎㅎㅎ
주례는 원래 결혼 기간이 길고 금실이 좋은 분이 하셔야된다고 들었는데..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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