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비분강개] 출근길에 있었던 짧은 에피소드2013.07.29 AM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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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탑승.

차고지에서 많이 떨어진 정류장이 아니다보니 방학때면 늘 타자마자 앉을 수 있는 버스임.

오늘은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음.

한정거장 뒤에 할아버지 한분 할머니 두분 타심.

다음 정거장에 내 앞사람이 내려서 낼름 앉음.

눈을 감고 쪽잠을 청하려했는데 자꾸 눈앞에 계신 할머니가 눈에 밟힘.

결국 1분도 앉아있지 못하고 일어서서 할머님께 자리를 양보해드리려함.

할머니 저기 자리에 앉으세.....

내가 일어섰던 자리 가리키는데 거긴 벌써 어떤 美親年이 앉아있음

이런 쉬펄?

아가씨 죄송한데요 이 자리는....이라고 말하려고 보니까 벌써 귓구녕에 이어폰 쳐꽂고 영혼없는 눈빛으로 창밖을 바라봄.

그 年빼고 버스안에 모든 사람들이 지금 무슨 일이 생긴건지 알았을거임.

그냥 한숨쉬고 포기함.



영혼이 탈수된 기분을 느끼며 서있는데 맨 앞쪽 좌석과 뒤뒤좌석에 시퍼렇게 젊은年 둘이 앉아있음.


지금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대중교통 이용하믄서 노약자에게 자리양보하는 여성분을 거의 못봤음.

정말 천연기념물임. 1년에 한두명도 못본거같음.


긍정적으로 분석하자면,


아마도 여적지 내가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본 모든 젊은 여자들은,

임신초기거나 생리거나 심각한 퇴행성 관절염에 시달리거나 다리병신이거나 세반고리관에 빵꾸나서 서있지 못하거나.


아....음.......어떻게 마무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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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 개
부산 사는데 자리비켜주는 젊은 처자 많이봄
저도 간간히 보네요
학생들은 안비켜 주더라구여
저도 부산사는데 많이봄 'ㅅ '
젊은 여자들이 하는 소리가 하이힐 신어서 다리 아픔.
고로 난 노인분들보다 힘듬.
고로 난 앉아서 가야함.ㅋ

이라는 논리를 가지고 있죠...
저는 경기사는데 한번도 못봄 나이지긋한 어르신이 아이와 있는 여성분 한테 양보한건 봤음
나도 못봄
제가 양보를 잘 않해요.....
출퇴근 시간에 힘들어서.....
싸대기는 이럴 때 날리는거
한국에서 김치년들은 장애인과 동급입니다.

그나저나..
한국 여성분들 전체가 다 그런게 아니기 때문에 김치년이라는 구별은 참 유용하군요 [..]
경기사는데 오히려 어르신들이 아이들 앉히라고 역으로 비켜주는건 봤어도
젊은 놈, 년들이 비켜주는건 한번도 못봤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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