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저리] 돈 빌려주는게 이리 잣같음...2015.07.17 PM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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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말 회사 형 하나가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30만원 빌려줬습니다. 그것도 반 강제였죠. 원래는 사장한테 월급 미리 땡겨달라고 했는데 사장이 지금 못준다고 해서 저한테 빌리라고 했었던거였습니다. 거절할 상황이 아니였고요. 월급받고 준다고 하네요. 월급날이 되니 그 형이 자기 월급 정산이 잘못됐다고 그 주 목요일날 정산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목요일 되니까 돈빠져나갈게 많다고 이번에 못줄거같다고 하고 저번주에 물어보니 중간에 월급 땡겨서 준다고 하던데요. 자기가 돈띄어먹는줄 아냐고 하면서.... 그리고 사장에게 얘기해보니 이미 월급은 땡겨갔더군요.

왜 돈 받을 사람이 쫒아다녀야하지? 아 쌴... 그렇게 안봤는데 아주 확 깨더라구요. 평소에는 뭐 어떻게 해라 형이니까 너한테 말한다.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최근에는 봐도 그냥 쓱 지나가고...돈관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배웠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출근도 안해서 일단 사장과 상담후 이번주에 돈써야한다고 카톡 보내놨습니다.
돈 받아도 지랄할거같고 안받으면 내가 더 지랄할거같구요. 선심 썼다가 스트레스만 와방 받습니다.

아 그돈으로 메탈빌드 아스트레이 골드프레임 아마츠 미나를 질러야 하는데 아!!




댓글 : 22 개
개새끼네요
원래 돈 줄때는 앉아서 주고 받을때는 서서 받는다고 하더군요.
참 이거 빌려달라고 할때 거부하면 매정하다고 속 타게 하지 빌려주면 받기 힘들지
잣같아여
이미 엄청난 빛이 있어 돌려막기 하나본데.... 잘 돌려받길 바랍니다 뭔가 느낌이 세~하다면 지르셔야될듯
녹음 앱 하나 받아서 녹취록 하시는걸 ..
돈거래 잘 되시길~~!!
그래도 30만원인게 다행이네요.
아침점심저녁으로 계속 줄때까지 연락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런거 땜에 진짜 친한 친구아니면 빌려주기가 그렇더라구요.
빌려주더라도 이돈은 못받는거라 생각하고 빌려주는게 차라리 속이 편해요. ㅠ
30만원으로 공부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돈 갚으면 앞으로도 더 큰액수로 빌려달라고 할거에요,,, 30.. 50.. 100... 무한 반복! 그돈으로 차라리 갑질하세요, 빌려간 놈들은 큰소리는 잘 못치더라구요,
빌려간 놈들이 큰소리 훨씬 더 잘합니다. 선량한 사람만 보신듯;;

개미친새끼들이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분명 회사로 사람 찾아오고 그럴꺼 같네요
확실하게 받으세요.. 회사 관둬 버리면
정말 받기 어려워집니다;;
전 인간관계에 돈이 끼어들면 그 관계가 깨진다는걸 여러번 경험을 해서 지금은 절대로 돈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그건 친구와 지인 친인척 다 포함이 되더라고요. 그냥 주는게 아니면 빌리거나 빌려주거나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저도 예전에 몇번 데여서 절대 돈 안빌려줍니다.
돈은 받을생각 않고 빌려주던가, 법적인 구속력을 만들고 빌려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100% 문제 생기죠.
항상 못빌려줄 핑계꺼리를 만들어 놓으세요.
괜히 빌려주면 신경쓰이기도하고 분명 내돈인데 달라고하는 내가 빚을 진 기분이라 절대 안빌려줍니다.
30만원으로 좋은 경험 하셨군요. 가족간이라도 돈거래는 절대 하지 마세요.
원레 돈은 윗사람이 빌려달라고 하면 어떤 변병을 굴리든 안빌려주는게 좋아요.
형이라고 존심만 세우면서 변명됩니다.

아랫사람이 빌려가면 대놓고 한소리 지를수나 있지만 윗사람한테는 그것도 안되니 돈못받는거 이상이나 더 속상할 뿐입니다.
돈빌리면 돈 갑을 것 최우선으로 빼두고 생각해야 하는데,

저런류의 사람은 자기 쓸꺼 다쓰고, 원래할꺼 다하고 남으면 돈준다는 식입니다.
그게 완전 정당하다고 몸에 밖혀있어요.

그래서 항상 입에 달고 사는소리가,

"내가 돈띄어 먹을꺼 같냐? 그깟 돈 몇푼가지고 이럴꺼 같냐?, 돈이 없어서 못주지
괜히 안주는 거냐?"
는 식이죠

스스로 잘못한다는 인식이 없어요. 평소처럼 쓰고 하면서 빌린돈 갚을 돈이 생길일은 만무하죠.

하지만 절대 인식하지 못합니다.

억지로 돈받으면 다른 사람에게 소문내죠. 쪼잔하다, 내가 갚을려고 했는데 닥달하더라, 인간성 더럽더라....

차리리 선공을 하세요. 상대방은 자신이 잘못한다는 인신조차 없습니다.
인식을 강제로 갖게 해주시는게 그사람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에요.
아.. 진짜 돈은 빌려주는 게 아닙니다. 빌려간 사람들은 빌려간 뒤 갚아야 할 시점이 되면 자기 삶이 급하다고 갚지 않죠. 안 그런 사람들이 참 소수
잘된거라 생각하세요
된통 걸리면 수백만원 뜯길일을 30만원에 인간쓰레기 하나 분리수거하고
이제 앞으로 절대로 그런 쓰레기 만날 일없는 항생제 왕창 지어 드신거라 생각하세요 ㅎㅎㅎ
  • unin
  • 2015/07/17 PM 03:53
전 그래서 돈 안빌려줍니다.
친한 친구들이 빌려달라고하면 그냥 줬다고 생각하죠.
그냥 줬다고 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거나, 여유가 없으면 아예 돈 없다고 합니다.
쥔장님보다 더 돈을 받으려고 악착인 곳이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는듯 하네요.
돌려막기 중인듯.

체면 내려놓고 사정을 이야기 하고 '정말 미안한데 몇개월 이상 걸릴것 같다'라고 하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보통은 체면은 체면대로 차리고 돈은 돈대로 안주기 때문에...

바로 돌려받기 힘들겁니다. 돌려주려면 쥔장님보다 더 어리버리 한 사람에게서 30만원 빌려서 돌려주는 수밖에 없는데....
30만원 생겼다면 쥔장님보다 더 쎈 사람이나 기업들이 먼저 받아가겠죠. 그리고, '나머지는?'이라고 할듯.

똥 밟았다고 생각하시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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