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저리] 어제 있었던 황당한 일2016.02.29 PM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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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아침이였습니다.

잠이깨고 일어나기 싫어서 누워서 노트북을 보고있었는데 동생이 외출하는데 도어락이 맛가서 문이 안잠긴다고 대신 잠궈달라고 했었습니다. 이런일은 이사하고 처음이라 당황하고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밖에서 만져봤는데 led가 안켜지더군요. 그리고 일이 터졌습니다.

문을 닫자마자 잠겼습니다.

"어? 이런 미친 XX(동생)아!! 갔냐?? 야!!! XX아!!"

대답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침착하게 도어락을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전원이 들어오길래 비번을 쳐보니 그냥 안친상태로 돌아가더군요. 다시한번 했더니 또 그럼... 다시 한번 해볼려니 led나감
"와....ㅋㅋㅋㅋㅋ"
한 5분 가만히 앉아있으면서 신세한탄함 ㅋㅋㅋ 아....도어락 부숴야하나.... 어? 나 핸폰도 안갖고 나왔네 ㅋㅋㅋㅋ 지갑도 없지 좆망ㅋㅋㅋㅋ 어? 그러고보니 나 잠금모드까지 만져봤었는데? 어? 설마 그걸로 된채로 잠긴거 아니야? 그럼 열방법 없는데???

이러고 있다가 아래층사람한테 도움을 받아야겠다. 생각해서 아랫집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빌렸습니다. 예전 살던 사람들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고 하네요. 도어락 전지가 다될때 발생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여튼 도어락에 써져있는데 번호를 눌러보니 상담사는 없고 비상시 대처요령이 있더군요.

도어락에 원형 접지단자가 두개가 붙어있었는데 거기에 V6건전지를 대라고 합니다.

오? 양극이 앞에달린 그건가?

그래서 집앞슈퍼에서 아주머니가 빌려주신 천원으로 건전지 사고 대니 바로 LED 삐용비용 어서오세요. 주인님 뀨잉뀨잉 같은 느낌이 오덥디다. 그래서 건전지 댄채로 비번눌러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잠금모드는 아니였네요.

들어와서 바로 도어락 건전지 교체하고 핸드폰보니 동생한테 전화가 와있었더군요.
전화해서 자초지종설명하니 동생이 팬티바람으로 안나간게 어디냐고 말하면서 엄청 쪼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아랫집에 말도 제대로 못꺼냈겠다. ㅎㅎ 이새키가 뒤질려고 ㅎㅎ

그러고 친구집에 스파5하러감.... 라시드로 개발라줌. 한놈은 그랑블루판타지한답시고 포커 2시간이상 하고있음. 미친놈들...

그리고 밤에 들어와서 부모님에게 자초지종 얘기하고 예비전원(건전지) 문밖 신발장에 넣어놨고 도어락에서 소리나면 건전지 교체하라고 알려드렸습니다. 저는 주말에만 오니까 잘 몰랐죠.

진짜 무슨 시트콤인줄알았네... 그리고 나서... 출근을 하기 위해 인천에서 화성까지 갔고 오늘 대체휴일은 개뿔 내일도 일한다고 합니다. 이예~
댓글 : 1 개
  • uni.
  • 2016/02/29 PM 02:57
그렇게 실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도어락에는 임시로 건전지를 사용해서 열도록 외부 단자가 있지요....ㅋ
팬티바람으로 나가지 않은게 어디입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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