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작깨작] 벌레야 벌레야

*세가소닉님의 답글ㅋ

밖엔 텃밭이랑 옆집엔 관리도 안하는 썩은 나무랑 풀들이 즐비하고;;처음 이사 오고 여름에 벌레란 벌레들이 온 마당벽에...벌레 잔치;;바퀴벌레 곱등이도 물론 파브르 곤충기 쓸번 했네요 다행히 옆집에서 풀 정리 좀 해주니까 많이 사라졌던데 그래도 가끔 밖에 가보면 바퀴,곱등 단골 손님들이;;수작업으로 때려 주면 귀신 같이 다음 날 없다가도 며칠 있으면 계모임

집안엔 집게 벌레,개미,거미,그리마(돈벌레)가끔 놀다 가구 쟤들중에 한놈이라도 있으면 바퀴벌레 수 준다고 들었는데 이건 뭐 같이 공존 하네요 그리마도 일부러 안죽이고 살려두는데 화장실 갈때나 방,부엌에 불 켤때 깜짝깜짝 놀라지만 그래도 바퀴벌레 잡아 주는 착한 아군이라 비주얼에 실망하지만 좋은일 해서 키우는 중인데...가끔 시체를 보면 가슴 아프네요 눈물이 뚝뚝

빨리 잠들고 안듣는게 낫지 다른데 기어간다지만 한들 잠 땐 모르니까...내 몸을 기어가던;;

어릴 땐 곱등이를 몰라서 귀뚜라미 암컷인줄 알고 귀여워(?)하고 그랬는데 그게 사악한 괴물인거 알고 난 뒤부터 피해다니고;;

전에 살던 주택1층 구석진 벽에 웬 점(?)들이 많을까 했는데 그게 다 곱등이;;소름 그 자체

안되겠다 싶어 다이소 가서 파리채 구입 후 밤에 날잡고 미친듯이 내려치기 시작했고 눈에 보이는것만 죽였는데

사방에 곱등이 천지 구석구석 불빛 비추며 내려쳤는데 가끔 재수 없으면 빗맞아서 튀어 오르는 날에는 기겁하며

파리채를 내팽겨치고 도망가기 바빠서...

그렇게 수고 하니 벽이 참 깨끗하고 웬지 모를 뿌듯함이...바닥에 곱등이 시체들이...한가득...

[세가소닉]

그리마가 비쥬얼적으로는 바퀴 곱등이중에 탑이죠

하지만 바퀴가 날아서 돌아댕기면 그야말로 공포긴합니다 멘탈이나가죠

제가사는집에도 가끔 그리마가 출몰을합니다 하지만 한번두번보이면 한동안안보이는군요

바퀴잡아먹는다는 소리듣고 냅두는데 큰넘의 비쥬얼은 볼때마다 적응이 안되는군요 ㄷㄷ

[한걸음 뒤로]

그쵸 그리마한테 심부름 보내면 신발 신는다고 하루 종일 걸릴 거에요ㅋㅋ얘도 은근히 빨라서 잘 숨더라구요

[세가소닉]

그러니 바퀴를 잡죠 바퀴를 잡는동영상보니깐 겁나빠릅니다

[Defeat Jackson]

돈벌레라고 불리는 그리마는 사실상 그냥보면 징그러운데 지내보단 덜징그럽습니다

다리가많아서그렇지 사실상 그다리가 귀뚜라미 다리랑 똑같은 다리에다가 생긴거도 의외로? 귀뚜라미랑 똑같은 얼굴을 하고있어서 그냥 보면 징그러운데 확대된걸보면 덜해요.. 그래도 징글징글 하죠

대신 돈벌레는 사람피해다니는데다가 개미,바퀴벌래알,먼지,거미 등드을 잡아먹고 사는지라 익충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때문에 옛조상들이 이벌레가 집에있으면 집안에 집해충들이 사라진다하여 깨끗해져서 돈이들어온다, 복이들온다해서 돈벌레라고 했죠

재밌는건 반대로 돈벌레 쫓으면 집에서 돈빠져나간다는소리도..

[死神]

돈벌레라고 불리는건 그리마라는 놈으로 토종이 아니고 외래종입니다. 단지 벌레를 잡아먹는 놈은 맞습니다. 그래서 바퀴벌레처럼 먹이로 유인해서 처리가 불가능한 놈이죠. 일단 외래종이기는 한데 들어온 시기가 해방 후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열대성 기후에 살던 놈인데 미국쪽에서 들어오던 화물에 같이 들어있다가 기어 나와서 퍼진 경우고 덕분에 여름철에는 자주 보이지만 겨울철에는 거의 안보입니다. 아무튼 해방후에는 돈 좀 있는 집이나 수입물품을 쓸수 있었기 때문에 돈 좀 있는 집에서만 볼수 있다고해서 돈벌레라고 불리기는 했는데 지금은 뭐 그 별명도 특별히 의미는 없죠.

[한걸음 뒤로]

미국이 별거 다 퍼트리네요ㅋㅋ

[Defeat Jackson]

곱등이는 그래도 바퀴벌래 친척과이면서도 귀뚜라미랑 아예연관없는 곤충이지만

바퀴벌래는 순수해충 그자체... 병균까지 옮기니

[한걸음 뒤로]

얼굴은 곱등이가 낫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