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이야기] 납치당할뻔한 썰.txt2016.12.01 AM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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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겪은 일이 너무 혼란스럽고 두려워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필자는 대한민국 건강한 예비역 25살 남자로 틈틈히 운동을 즐겨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어제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다른 날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던 어제 밤 8시10분에 절친한 친구랑 여지껏 그래왔듯이 순대국 하나 말아먹고 헤어졌습니다.

 

순대국밥집에서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이상한 기척이 느껴지는겁니다.


그래서 휙 돌아보았는데 검은 빵모자에 가죽장갑, 한쪽 귀에는 배달부 아저씨들이나 쓸만하 블루투스 이어폰을 낀 한 남자가 제 뒤를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가는 길이 같나보다 싶었지만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뭔가 께름직한 본능적 직감이 들어서 발걸음을 늦추었는데

 

제 걸음 속도와 똑같이 느리게 따라오더군요. 

 

집까지 가려면 10분정도 걸어야 되는데 이렇게 가면 기분이 나쁠거 같아서

 

평소에 가던 길과는 달리 방향을 확 틀어서 골목길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이 놈이 무슨 꿍꿍이인줄은 몰라도 골목길로도 따라오는겁니다. 

 

그래서 중간에 철물점이 보이길레 잠깐 들어갔다가 가족에게 전화하고 5분뒤에 나와서 다시 제가 평소에 다니던

 

대로변으로 나왔습니다.

 

근데 기분이 묘해서 뒤를 살짝 봤는데 이 미친새끼가 어디 안가고 제가 집가는 내내 10분을 계속 뒤에서 따라오는겁니다.

 

시발진짜 미친새끼 걸렸구나 싶어서 의도적으로 천천히 걷다가 사람이 붐비는 샛길로 확 틀어서 

 

존나게 뛰었습니다.

 

결국 무사히 집으로 오긴했는데

 

예전에 읽었던 조선족들이 납치전에 동선파악한다고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 떠오르면서

 

지금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그저 혼란스럽습니다.

 



댓글 : 12 개
소름끼치는데요? 얼굴은 보셧어요?
아뇨 자세히는 못봤어요
제가 돌아보면 얼굴을 푹 숙이더라고요...
헐.. 몸 조심 하세요...ㄷㄷ
진짜 영화에서나 보던 상황인데
막상 당하니 멘탈이 아스라지네요...
이래도 헛소문, 도시전설이라고 치부하는 색히들이 있다는게 소름.
저도 아예 안 믿었는데
너무 무섭네요
동선을 변경하세요 일찍일찍 들어가시고
가능한 선에서 친구분이랑 같이 들어가신다던지 하면 될겁니다
진짜 아예 다른 길로 다녀야겠어요
치안 좋은 한국에서 이런일을 당하다니
장난이였을지도 모르지만 당사자는 진짜 기분 상하네요
술먹고 담배피고 파오후인게 다행이라고 생각될정도로 소름끼침..;;
일단 집 근처 경찰서에 신고를 하시고 주변 순찰 좀 자주해달라고 하면 어떨까요.
워낙 이나라가 쓰레기다보니 ;; 저런놈들도 설치는군요
확 대면하면 떄려 죽이고 싶네여
진짜 어떻게 보면 민족주의이긴 한데...........

정말 조선족이랑 중국 애들 어떻게 안 되나ㅡ.,ㅡ;;; 걔들 겁나 무섭던데;;;;

치안을 망치는 주범들인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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