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결혼하기로 약속한 여친집과 제가 비교가 되네요2013.07.17 PM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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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여친은 만난지 2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1년에 한번 정도 싸울까 말까 할 정도로 서로에 대해서 잘이해하고

배려해주며 이쁘게 사귀고 있죠.... 여기까지는 염장인가요??

결혼을 약속했고 서로의 서로의 집안에서도 나이도 있고 하니(저 32, 여친 28)

집에도 인사가고 서로 부모님 선물도 챙겨 드리고 했네요..

여친어머니께 결혼승락을 받으러 가려 했는데 자꾸 시간이 밀리더라고요..

그러다가 며칠전 제실수로 오랜만에 크게 싸웠네요...

그리곤 화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여친 부모님이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사실 저도 30대 기업 대리(1년차)로 있지만 여친은 L그룹 선임 연구원으로 저보다 연봉도 높고

.... 여친의 형부는 지역 유지로 정말 잘살아서 여친어머니께도 잘하고요..

반면 저희집은 이제야 제가 학자금 갚고 천천히 돈 모으고 있고요....

저희 아버지가 몸이 안좋으셔서 부양을 해야하는것도 여친 어머니께서는 많이 신경쓰이시는것 같습니다.

여친도 힘들게 말을 꺼내더라고요.... 어떻게든 잘하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제가 결코 모자르거나 어디가서 아쉬운 소리 듣는 성격도 아닌데

여친부모님의 이야기가 이해는 되고 (자기자식 더 좋은 상황의 남자 만나길 원하는거니까요...ㅎㅎ)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이런 경우가 있으신 결혼을 앞두시거나 하신 루리분들의 조언을 조심히 요청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여친이 사준 아이언맨입니다.
댓글 : 9 개
결사 반대만 아니면 뭐... 어떻게든 밀어부치면 될 거예요.
두분 돈 많이 버시는데 걱정이라니....ㄷ ㄷ
일단 여자뷴이 확고하신것 같으니 여자집안은 믿고 맡기세요 하란대로 하고...

근디 여친도 없는데 조언이라니;; 못읽은걸로 ;;
그 마음 감히 다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느끼는 바가 있네요...

부디 힘내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결혼은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하는거지 부모님이 대신해 주는게 아닙니다.

둘이 좋으면 결혼하는거지요 ~ !

그리고, 사람 앞일은 모르는 겁니다.

지금 여친집이 잘 나가도

언제든지 님이 승진도 하고 집안도 더 부유해 질 수 있는거죠.

지금 좀 꿀린다고 해도 이빨 꽉 깨물고 일해서 잘 나가게 되면

그때 당당하게 이제 만족하십니까 ~? 라고 패기있게 외쳐주면 되는 겁니다 ~ !
쉬운 문제는 아니네요. 제 주변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스스럼없이 지내는 친구도 있고 제법 갈등을 겪는 친구도 있습니다.
본인이 제일 잘 아실테니 신중하게 결정하시면 되겠네요. 훌륭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글쓴님이 잘 해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자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네요.

보통 이런경우(부모님이 상대방을 여러 이유로 싫어하는 경우) 친자식이(여기서는 여자분)이 상대방(글쓴님)의 장점을 자주 얘기해주고, 정말 정말 좋은 사람이다 라는 어필을 계속 해주면 정말 심하게 반대하지 않은 이상 자식 손을 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화이팅 하시길!
글세요. 본인 하기 나름일 것 같아요.
정말 잡고 싶고 다른 어느 누구보다 사랑할 자신이 있다면 그런건 별로 상관없을 것 같아요.
대신 절대 본인과 결혼한 것에 대해 후회하겠금 하면 안되겠죠.
그럴 자신이 있다면 결혼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돈많은 남자랑 결혼한다고 꼭 행복한 것도 아니고요.
여자분 부모님께서 결과적으로 원하는건 딸의 행복이죠. 그 행복이라는게 편하게 사는게 행복이라곤 볼 수 없으니까요.
옛 시집살이 경험하신 부모님세대에서 부모님 부양이란건 엄청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요.
다른건 부족해서 마뜩찮다해도 서로 자리 잡고 미래가 괜춘하다면 딱히 끝까지 반대할 이유는 없는데...
부모님 부양은 그로인해 파생되는 걱정거리가 좀 많죠...

그래도 오래 연애하시고 그간 인사드리고 왕래도 있으셨다면
불가피한 상황 말씀드리고
그래도 부모님 모시는게 도리 아니겠느냐...쪽으로 분위기 함 잡아보세요. 시집보내는 쪽에서 불안하지만 반대로 본인들이 아플때 기댈곳 없을까봐 불안해하시는 양면성이 있는지라...
요즘? 사람 같지 않게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기집만 챙기는게 아니라 처가댁도 같은 맘으로 하겠다...란거 보여주시면 감점되는거 만회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힘들지만 힘내세요.
결혼하면 큰문제 같던거도 작게 느껴지고 반대하시고 걱정하시는거도 응원으로 바뀌는거 많이 봐왔습니다.

글고 요즘엔 말뿐인 설득이 아니라 정말 부족했던거 설득한 만큼 처가댁 잘해야합니다.
안그럼 부모님이 아무리 제3자?라 해도 당사자인 배우자에게도 신뢰를 잃을 수도 있어요.
답글남겨주신모든분들께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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