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ㅋ] 조선은 왜 명나라를 섬겼을까요?2016.09.10 PM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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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동묘 대보단 이런거 보면

명나라가 조선을 도왔다느다는 사실에 집착해서

 후에 청나라가 들어와도

제사를 지내며 명나라를 모시던데

 

잘 생각해보면 임진왜란 때 도와줬다고 하지만

조선이 뚫리면 명나라도 귀찮을게 뻔하고

당연히 막아야 할 일을 조선이 대신 막아준게 아닙니까?

 

조선입장에서는 고마워하긴커녕 오히려 명나라에게 상을 달라고 요구해야 할판인데

뭐 사실상 명나라가 대국이니 그런 말은 할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만동묘 대보단 짓고 빨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나

 

고조선의 역사도 사림시기에 들어와서

기자조선만을 중요시하고 (있지도 않은 걸로 아는데..)

그 이전의 고조선 역사는 중요시 하지않는게

문제라고 보는데

이건뭐 사실상 중국인 사상아닙니까?

 

주체적인 생각이없는거같네요

임진왜란 파트 책으로 볼때마다 흠........

댓글 : 24 개
그때 당시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라고 생각을 했던)이고, 사대주의가 곧 진리였던 시절이니..

자기네와 중국인들을 제외한 다른 민족들은 죄다 오랑캐로 치부해버리고 말이죠.
임진왜란 때 명이 무상으로 지원한 자금(정확히는 쌀)만 해도 조선정부의 1년 예산을 넘었습니다.
대우해줄만 하죠. 지금으로 따지자면 300조가 넘는 돈을 준 거니까요.
아무래도 성리학의 원리인 '이, 기'의 질서로 놓고보면

이=중화 다보니 동이였던 조선을 소중화로 만들어준 중국을 섬겨야겠죠..ㅋㅋ
그렇게 소중화로 만들어 준 인물을 기자로 보고 있으니;

어디선가 주워들었습니다 ㅇ.ㅇ

당시 종교, 문화, 지식 모든게 중국에 의존했던것도 있고
나라 자체가 너무 컷기때문에 함부로 개길 생각을 못했던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 정도 들고...
임란 전까지는 사대해준 대신 명나라도 조선에 많이 퍼줬어요 임진왜란 이후부터가 문제임 북인이 고꾸라지고 인조반정 일어난 후에 서인들이 정권을 잡는데 얼마 안 가서 호란을 두 번 겪으면서 후금이 청이 되면서 중원의 주인이 한족에서 만주족으로 바뀌죠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소중화사상이라는 것이 대두되면서 만동묘도 생기고 등등 합니다 이 시대가 송시열이 대활약하는 시기라고 배웠어요 ㅎㅎ 명 유학자인건 아는데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정치사에서만 중요하고 문화사에선 비중이 적어 부정적인 이미지가 큰데 좀 더 공부해봐야 이 인물의 진면목을 제 나름대로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
그리고 이때 명을 섬긴것은 서인들이 정권유지하려는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물론 전공자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과정 국사에서는 그렇게 느껴지게 가르치더군요
  • 2016/09/10 PM 10:52
고려말 조선초 국호를 바꿨다고 상황이 좋아진건 아니었습니다
전쟁은 할수 없고 명우 고려가 원에게 했던걸 요구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80년대 한국이 미국과 전쟁할수 없는것과 같죠
무리한 명의 요구냐 전쟁이냐에서 사대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죠
공녀가 원으로 끝났는줄 아시지먀 명도 영락제까지인가? 요구했습니다
사대란 질서이기도 하지만 무역이기도 했죠
훗날 사림이 들어스면서 더 강화되긴했고
사실은 지배문제에요 사대의리를 하면서 백성들에게도
힘들어도 양반에게 의리를 지켜야한다는 일종의 정신지배체계도 있었습니다
  • 2016/09/10 PM 10:54
오타는 이해해 주세요 ㅎㅎ 고려말 홍건적과 왜구의 준동은
사실 국가와 민족이 멸망직전이었습니다 쉴시간도 필요하죠
임진왜란때 조선이 고마워 하는게 당연한 수준으로 명나라가 엄청나게 퍼준건 맞습니다.그것도 명 4대암군으로 유명한 만력제가 직접...그래서 만력제가 조선인의 환생이란설 까지 있을 정도.
전그렇게생각하지않아서요
조선이 방파제역할 제대로 해준건데
그리고 그정도도 안주면
다음 전쟁때 명나라 후빨해줄까요?? 그런생각이드네요
CruelSprite //
방파제 역할을 해준다고 해도 그때 당시의 조선은 평안도 일부, 함경도 일부, 전라도를 제외한
전 국토가 일본에게 점령당한 상태였습니다 즉 조선왕실이 망하기 일보직전인거죠

여기서 명이 개입해서 조선왕실을 기사회생 시켜주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적지않는 도움을 줬으니
망하기 직전까지 간 조선왕실과 지배층인 양반들이 명에 재조지은이라고 고마워하고 섬기는거죠
근데 이게 너무 지나쳐서 문제지만...
CruelSprite//님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과는 반대로 당시 조선 사대부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당시에 제법 있긴 했는데 인조반정 거치면서 그런 사람들은 세력이 싹 밀려났죠.
임진왜란 후에 조선이 명을 섬긴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당시 명의 황제인 만력제는 조정관료와 사대부들이 반대하던 조선파병을 혼자서 억지로 밀어붙였고
거기에 명 재정의 상당부분을 갖다썼죠 그래서 만력제의 별명 중에 하나가 고려 천자...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실로서는 조선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의주까지 몽진한 상태에서
명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회생했으므로 여기에 대한 고마움이 더 컸겠죠
글 본문에 나오는 만동묘도 만력제를 기리는 사당이니 말 다했죠;;
안돕는다고 치고 조선이 망한다면
명나라를 섬기는 다른 나라 또한 위험에 처하면 망하는거구나 그런 생각하게 되고
후대에 일본같은 나라가 명나라치게 길비켜달라하면 몰래 도와줄 수도 있지않을까요
? 그런 위험부담을 감내하느니

말은 도와줬다고 하나 실은 자기 국가를 위해서 한 행동이라 1도 고마움이 없다고 생각해서요
정권안정 목적...
그당시 중국은 지금 미국은 우습게 보일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압도적으로 발달한 나라였으니까요
이기지 못하는 적은 차라리 친구로 만드는 외교술이죠
그렇게 신기한 일인가요? 지금도 미국으로 바뀌었을 뿐 한국의 외교상황은 다르지 않은데.
명이 강대국이었고 앞으로도 강대국일 예정이라 굽힌 것 뿐이죠. 그 와중에 실리를 챙기는 외교.
단순히 사대를 정말 명 할짝할짝으로만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대의 명분을 이용한 것에 가깝다고 봐야지요.
이 부분은 진짜 제대로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꽤 복잡한 부분이라서..
명나라에 감사함을 느끼는건 이해가 감. 문제는 청으로 주인이 바뀌면 좀 눈치가 있어야지;;
그것을 조선중화주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의 문화를 진경문화라고 하지요..
물론 시작은 사대관계였지만.. 속사정은 다릅니다.
이미 명나라가 망해버렸기 때문에 공자 주자를 계승한 나라는 조선 뿐이라고 생각했던것 입니다..
오히려 주체의식이 강화되었던 시기이며.. 명 마지막 황제를 기리고 제사지내는 것도..
우리가 이를 계승한 전통 중화문화 국가라는 표명입니다.. 국가적으로는 청 때문에 침묵했지만
사가에서는 뚜렷하게 내보이면서 주창했지요..
더욱 더 성리학적 이념이 강해지고 문화적으로 중국 풍에서 벗어나서 큰 발전을 이룹니다..
겸재 정선이 높게 평가 받는 이유가.. 그 이전 시기는 대부분 중국의 풍경, 상상 속 풍경의
그림을 그렸지만.. 정선을 점정으로 우리 땅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 내었습니다..
진경산수화이고.. 이 사상적 배경으로.. 위에서 언급한 조선중화주의의 풍토위에서 나온
문화적 산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대주의 이런 것에 너무 집착 안하셔도 됩니다..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였고..
맹자는 작은 나라로서 큰 나라를 섬기는 것은 지혜로운 자만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부정적으로만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시 명나라는 청이랑 전쟁중이었고 상당히 불리했던 상황인데 원군을 보내준건 조선입장에선 고마워해야할듯요
  • nagid
  • 2016/09/11 AM 12:05
지금도 미쿡 섬기는 사람들 보면 모르겠심?
별 필요도 없는 사드를 깔아야 한다고 하질 않나...

아직 전작권 조차도 못가져 오는 나라가 지금 이 헬조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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