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아 주말에 사소한거 갖고 여친과 싸웠네요 -ㅅ-;;2014.01.21 AM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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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년째 사귀고 있지만...
진짜 남들이 동거하거나 결혼하면 사소한거 갖고 자주 싸운다 했는데
그 말이 정말 사실이더군요
그냥 대충 요약하면
옷 사려는데 여친한테 나 상의 하나 하의 하나 산다고 했었음
상의하고 내복 사고 이제 하의 사야지 했는데
"내복 샀는데 왜 하의 삼?"
그래서 제가 "이건 출퇴근용 하의는 외출용으로 하나 사려고 함"
여기서 여친이 좀 삐짐
그래서 나도 지난 일(맨날 내가 골라줘도 뭔가 모자르다고 싫다하고(이래뵈도 나름 안목있음 친구들 옷도 내가 몇번 골라줌 ㅅㅂ ㅠㅠ) 몇 시간동안 심지어 광주 사는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광천동 신세계에서 맘에 드는거 없다고 롯데 백화점 갔다가 맘에 드는거 없다고 시내까지 갔었음... 물론 내가 몇 벌 골라줬지만 퇴짜맞았고... 그래서 택시비만 졸라게 깨지고 성과는 없었음...)생각나서 순간 완전 개빡침
그래서 짜증 섞인 목소리로 "장이나 보러 가자" 했더니 여친도 삐짐에서 빡침
장보러 가려했더니 난 상의랑 내복 산거때문에 마트에 못 들어가고 락커에 맡겨야 되는데 잔돈이 없음(여친이 내 잔돈 다 가지고 있음)근데 지혼자 카트 끌고 가버림
여기서 딮 빡침 그래서 그냥 배야파서 화장실 갔는데 어딨냐고 연락옴
그래서 화장실에 있다하니 그 근처에서 왜 안들어오냐고 승질냄
나도 이것때문에 못 들어간다고 승질냄
그러니 그 앞에 있으신 분(왜 마트에 나가는데에 있는 검은색 정장 입으신 분들 있잖아요?)이 갖고 들어가셔도 되는데 확인해야한다고...
그래서 그냥 들어감 승질 난 상태에서 장보기가 끝나고 집 옴
화도 풀겸 친구 만나고 온다고 함
여친 또 난리남(지 빡쳤는데 혼자 있기 싫다고 더 빡쳐함 매번 그럼 난 짜증나니까 혼자 있고 싶은데 지는 같이있어야된다 그럼)
그러면서 넌 맨날 지멋대라고 맨날 당일날 말하고 동창모임(이건 이번 설날때 진짜 8년만에 동창회 하는거)도 왜 이제야 말하냐고 나한테 졸라 난리 차라리 그럴거면 한달전에 말하라고 나한테 그럼
나도 성질나서 그럼 내가 한달전에 말하면 되겠냐? 맨날 내 모임이던 뭐던 한달전에 말하면 다 할 수 있는거?
하니 졸라 비꼰다고 나한테 뭐라함
그렇게 터진뒤로 둘다 한마디 안하고 가만히 있다...
여친 혼자 롤하면서 놀면서 웃는거 보고 나 나감 ㅇㅇ하고 나갈려는데
뭐라 겁나 하길래 아 모르겠고 그냥 나갔다 온다고 그럼
그리고 고딩때 동창 불러서 술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노래 신나게 부르고 집 옴 그러고 보니 새벽 2시 ㅋㅋㅋㅋ
1시 전까진 들어간다했는데 ㅋㅋㅋㅋ
그런덕에 지금은 화도 풀리고 그런데 여친은 짜증나있을지 미지수 ㅋㅋㅋㅋ
댓글 : 36 개
저도 8년차인데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로 종종 다투네요..
돌아보면 정말 별거 아닌데 그땐 왜 그랬을까 싶은 것도 많고 ㅎㅎ
근데 이번건 좀 빡쳐서요 평상시엔 그냥 좀 삐지다 마는데...
제가 원래 쇼핑 그닥 오래하는 거도 아니고 그날만 딱 이거 사야지 I want you!!! 해놓은 물건이 없어서 그냥 막 돌아다니긴 했지만...
내가 지 좋아하는거 샀는데 말이죠 ㅠㅠ
자기는 내가 이거 괜찮다. 했는데 퇴짜놓고...
그러면서 쇼핑하는데 몇시간 걸리고요 ㅠㅠ
그런거도 참아줬었는데 저한테 저러니 좀 서운해서 더 빡쳤던거 같아요 ㅠㅠ
그러니 솔로인게 장땡입니다는 개뿔 으헝헝
솔로가 조은건 잠시뿐이지 지속이면 미쳐돌아버립니다ㅋㅋ
Javiel// 더군다나 모태솔로면 상관없지만 반품이면 더 미쳐 돌죠 ㅋㅋㅋ
가끔가다 솔로인게 쬐금은 그리울때가 있긴합니다만
역시 그래도 커플인게 좋긴하더라구요 여러모로 ㅋㅋㅋㅋ...
쇼핑시간이 길어진거에서 여친분이 삐지신건가..
아니 자기 쇼핑 시간은 3~5시간인데
전 끽해야 10분~1시간 길어야 두시간정도인데...
이정도 갖고 삐진다는거 자체가 좀...
위에 적어놨다시피 큰 백화점 두군데 가고 그걸로도 모잘라서 시내까지갔으니...
아..
아...
아....
아.....
????????
아... 근데 저러면 정말 저라도 짜증나겠는데요?
원래 안 이러는데 정말 서운함이 확 몰아쳐서 그런거 같아요...
그런거 있잖아요 사람 심리라는게 나는 이정도 해주는데 너는 이거보단 못해줘도 적어도 이정도는 해줘야 되지 않냐? 라는 심리...
그거때문에 더 그렇네요...
뭐 지금이야 놀고나니 풀려서 전 괜찮지만 여친은 과연 ㅋㅋㅋ
자기 마음대로 옷도 못사다니...나원 ㄷㄷ...여자들은 참 알수가 없어요. 자기들은 되면서 남자들은 안돼 라는 그 심보.
좀 그런면에서 서운하더군요...
자기 가방 사주는건 되지만 내 플포 사는건 안되
결국엔 샀지만요 ㅋㅋㅋ
보통 이정도 화내는거면 생리일 확률이 높은데
생리도 아니고 평소에도 이런걸로 싸우게되면 끝이 안좋더라구요
그날도 아니에요 -ㅅ-;;
그날이었음 이리 싸울 일도 없고요 애초에...
잘못하셨네요

화도 풀겸 친구 만나고 온다고 함
뭐라 겁나 하길래 아 모르겠고 그냥 나갔다 온다고 그럼

이 두가지만으로 나쁘게 말하면 님은 여자들에게 천하의 개상놈임
반대로 여자친구가 친구들 만나고 온다고 그냥 나가면 안좋잔아요
좋게 오늘 그날이거나 안좋은 일이나 소식 들어서 날칼로운 날이구나 하고 부처의 마음으로 기분 마춰주세요

라고 여기서 말은 하지만
진짜 빡치조
머 어쩌라고 심정임
그래도 어쩌갰어요 여자친구인대
음식 좋아라 하는거 사들고 가거나 다음에 맛나거나 분위기 좋은 식당이나 음식점 대려가서 풀어주는수 밖에요
화이팅 ^^
오늘이 그날도 아니고 뭔 일도 없었고...
반대로 여친이 친구 만나고 온다하면 전 냅둡니다...
화내면 개인마다 화 푸는 방법이 있는데...
여친이 속 좁은거죠 뭘.
어차피 서로 이해 못하면 답은 없을것같네요.
평상시라면 이리 싸우지도 않는데...
그때따라 좀 짜증 난거 같네요 서운해서 ㅠㅠ
쇼핑은 서로 따로따로.
솔직히 그러고 싶은데 골라달래요 전 제가 알아서 고르고 그냥 인터넷 보고 오 맘에 든다 지른다 그러는데...
여친은 일단 둘러보고 골라달라함... 내가 골라준거 거의 퇴짜놨음서 ㅠㅠ
일단 글만보면 여자친구분이 더 잘못한 것 같고, 정말 글대로 자기 멋대로 인 것 같고 한데
저때만 그랬던거 같아요
평상시엔 제가 이거 하자고 좀 조르면 해주는데 그때만 좀 서운하게 하더라구요 ㅠㅠ
에이 저보다 들하시네 전 롤 상태창에 ♡ 해놓은거 패치되서 날라갔는지 제가 건드려서 사라진것도 아닌데 이것때문에 싸웠죠
전 카톡에 자기 즐겨찾기 안했다고 삐졌...
그래서 바로 카톡에 즐겨찾기 추가시켜놓고(빼놓은적도 없는데 ㅠㅠ)
더군다나 연락처에 자기 원하는대로 해주고...
7년차인 저는 그냥 져주고 맙니다...험해지기 전에요...대신 나중에 몰아서 터지죠;;
저희는 조금씩 조금씩 삐지고 그러다가 한번에 터지는...
휴;; 피곤하시겠어요
어쩌겠요 ㅋㅋㅋ
난 그냥 지구가 터져버렸으면 좋겠어
결혼으로 루어진 일상이 아닌 동거같은경우 무뎌져서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짐
초심으로 돌아가시길 ㅇㅇ
애기 물 안준다고 싸웠는데 싸워봐야 별거 없더군요...
전 중학생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10년가까이 사귀는데도
아직도 하루에 서른마흔다섯번씩 싸움
전 저녁 먹기 싫은데 여친이 먹고싶어서 그럼 먹을께 했다가 뭔 남자가 이도 저도 아니냐고.. 하며 화냄...
다들 진짜 이렇게 보니 사소한거 가지고 많이들 싸우는거보니 사람이 그래도 이런면에선 똑같다는걸 다시 느끼네요
아무리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사람 대 사람이라 안맞으면 싸울 수도 있고 그런가봐요ㅠ
여러분들 충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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