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안정환의 인성.jpg2015.08.13 AM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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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복자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어머니와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는 바람에 후레자식이라 놀림받으며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때는 도시락을 싸가지 못해 수돗물로 허기진 배를 채워야만 했고,
생활고에 견디다 못해 대박의 헛된 꿈인 노름에 빠져버린 어머니로 인해 고등학교 때는 막노동판에서
노동을 하며 운동을 해야만 했다. 돈과 빽으로 점철된 한국 축구계에서,
가정환경도 구리고 후진학교 나오고 빽도 없는놈이 실력이 좋다보니,
어떻게든 밟아버려야할 대상으로 찍혀서 언론으로부터 밟히고, 언론에 놀아난 안티들에게 밟혔던 선수였다.





그런 그가 어린 시절과 사정이 비슷한 선수들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
바로 청춘FC의 감독이 되는 것이었다.

그가 청춘FC에 감독이 된 이유와 축구인을 아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주 좋은 질문이야.



프로 리그도 아니고 K3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있다. (아마추어)



팀이 없어서 홀로 개인 훈련만 소화하는 축구인



아마추어에게는 냉정한 스카우터

그들은 오로지 현재 기량으로 판단한다.



이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하는 안정환.



세상은 과거의 영광을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테스트 조차 받을 수 없는 축구인들의 기량을 키워주자



그러면 최소한 와서 볼 것이다.









패자부활전이 없는 세계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다는 안정환.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를 응원해줄 필요가 없다고 말한 사람이었다.


"나는 축구인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대표도 해봤고, 월드컵도 출전했고, 골도 넣었다.

그러니 나를 응원해줄 필요가 없다. 이미 나는 선수 시절에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걸로 충분하다. 스스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나말고 청춘FC의 선수들에게 더 많은, 꾸준히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이 프로젝트가 우리들만의 일로 끝나지 않게, 모두에게 후회가 남는 기억이 되지 않게."
댓글 : 13 개
정환이형 니뮤ㅠ
갓정환...
멋있네요
  • rudin
  • 2015/08/13 AM 03:37
큭.. 안정환 하면 역시 2002 월드컵 때 반지 세레모니를 잊을 수가 없네요.
근데 안정환의 인성과는 별개로 저 고입, 대입 때 선수 끼워팔기 관행은 좀 없어졌으면.
지장보살같은 분이네요
원래 인성 좋다고 소문 나신 분...
월드컵 이후 선수 생활의 최전성기를 미친놈들 때문에 일본에서 뛰어야했던 ㅋ 아 정말 안타까운 선수에요 이렇게 아름답게 볼을 차고 실력도 최정상급인 선수가 다시 나올지 ㅋ
캬 갓정환
수원블루윙즈에서 부진으로 2군에서 서울FC 상대로 경기할 때 서울 팬들이 욕설을 했고 결국 아내욕까지 해서 참다참다 결국 서울 서포터 -아니 이쯤되면 북패 서포터-에게 항의했는데...

SBS는 욕도 아닌데 삐- 처리해서 마치 관중에게 욕한 것 처럼 방송내보내고
안정환 선수는 사과와 함께 1000만원 벌금
정작 패드립 욕설을 주도한 북패 서포터 간부는 아무런 사과도 없고 구단에서도 아무런 조치나 성명도 없었음

나중에 원본 공개되었는데 정말 가족욕하는데도 인성이 나오더라.
그런데도 언론에서는 관중에게 욕한 것처럼 조작질했었고
저도 원본 봤는데...여자관중하고 남자관중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쓰레기 관중이었씀
농구에도 얼마전 선수욕한 관중때문에 열받아서 관중석에 뛰어든 선수가 있어씀...욕설하는 팬들도 내보낼 필요가 있네요
저거 끼워팔기 고등학교 야구선수였나? 저거 거부했다가 받아주는 팀 하나 없던 방송 봤던거 같은데 쩝;;
  • dix
  • 2015/08/13 AM 06:22
안정환 아주대시절 결승서 상대팀 홍대 응원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접니다...
당시 교수님이 경기장서 출석부른다 해서 보러가서 전반에 꽤 괜찮은 경기로 2:1 앞선 상황이라 느긋하게 경기 보고 있었는데
후반에 갑자기 어디서 말쑥하게 생긴 선수가 하나 들어오더니 혼자서 경기를 다 씹어먹고 2:5 로 역전패 당함...
뭐 저딴 X 가 다있냐고 후반내내 욕했던...

부산 로얄즈 들어갔단 소식에 안양 응원하던 제 입장에선 제발 우리랑 경기하기 전에 출전정지나 부상 당하라고 빌었던...
역시나 그해 리그를 평정해 버리더군요... 이후에 이태리 갔을땐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2002때도 황선홍 선수와 교체되서 그라운드 들어오는데 그간의 두려움은 싹 사라지고 이게 또 얼마나 듬직하던지...
사람 마음 참 간사하다고 느꼈습니다... -_-;;

아무튼 안정환 선수(감독)가 하는 일에 기쁨과 감사가 늘 충만하기를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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