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힘내세요' 말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2016.07.22 AM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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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진짜 힘들 때 가장 도움 안 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힘든 사람에게 힘내라는 상황은 불가능할 뿐더러 부자연스러운 상황인 거죠..


 

실제로 미국의 경우는 긍정적인 사회 풍토가 오히려 우울증 환자를 급증하게 만드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힘들땐 감정을 긍정적으로 억지로 바꾸거나 그런 것이 필요한 게 아니라

 

 


억지로 참지말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내비추고 또 그걸 알아주고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야

 

 


감정 해소가 가능하고 다시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지는 것이 가능한거라고 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죠. 힘든 일에 대한 해결책이 마음가짐을 하나 바꾸면서 저절로 자신이 처한 상황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힘든 일을 상대방에게 토로한다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다수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답답해서 이야기라도 들어달라고 했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을 그 사람에게 바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럴 땐 훈수 두지말고 아무 말 안 하고 그저 묵묵하게 그 사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네요.



 

 


결론은 말하자면 제가 생각하기에 힘내세요 말을 내포하는 의미는 내가 그 사람에게 도와줄 수는 없고, 할 말도 없고 


스스로 혼자 해결하라. 즉, 본인 이미지를 위해서 예의상하는 말이다.

 

 

 

 

 


그런 위선보다는 차라리 아무 말도 안 하고 들어주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말을 받아드리기 따라서 

상당히 불편한 이야기지만, 저의 견해는 이렇습니다.

댓글 : 10 개
  • Jiha
  • 2016/07/22 AM 12:58
근데 가끔보면 힘든것도 알고 말하고 싶은것도 알겠지만 듣는사람이 어느정도 대비할수 있게 해줬으면...
갑작스럽게 봇물터지듯이 얘기하는 사람들 있는데 듣고나서는 대비가 안되있으니까 힘내라는 말밖에 못하게됨.
  • M12
  • 2016/07/22 AM 01:04
사람이 말을 하고 표현을 하는건 다 공감을 받고 싶어서 겠죠..
하지만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정확히 표현하는게 서툰 사람들이 많으니가 듣는 입장에서는 공감을 잘 못해줄수도 있겠구요.
그런 경우 힘든사람이 힘들어 하는게 뭔지, 공감받고 지지를 받고 싶은 부분은, 도와줄수 있을 부분은 뭔지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고 질문하면서 공감해주는게 필요하기 때문에 우울증 환자들에게 들어주고 도와주고 그런게 필요한건거 같아요..

힘이 없어서 힘을 못내는데 힘내라고 하는것도 웃기고..
우스개소리로는 힘내라는 말대신 돈과 고기를 주라더군요..
힘내라는 말이 듣기 싫으면 힘들다고 다른 사람에게 하소연하지 말아야죠 ㅋㅋ

받고싶은 위로의 방식을 스스로 정해놓고 남에게 힘들다고 말하는 건 무슨 심보입니까
공감합니다.

위로해달라는 식으로 와서 징징대서 다해줬더니 자기가 듣고싶은 말 안한다고 지랄거리길래

냅다 차버렸습죠
힘내라는 말은 부자연스러운 감정을 주입하는 거라고 봅니다.
인간이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건 좌절을 겼었을 때,
세상에서 자신이 의지할 사람을 찾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위로 공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내가 사는 것,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데
나 혼자가 아니구나는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서 신뢰하는 사람에게
답답함을 표출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겁니다.
그 이상 그 이하가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혼자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랄까요. 그 자체입니다.
쉽게 생각하자면 그 확인 단계에서 위로와 공감은 조미료일 뿐입니다.
메인요리는 나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확인입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답정너다 짜증난다고 할 수 있죠.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표출하는 입장에서도 그걸 이해하니까
그걸 감내할 수 있는 신뢰할 사람에게만 합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이야깁니다.

감정이라는 건 바꾸는 게 아니라 받아드릴 수 있을 때
내가 아는 나는 이러한 사람이었구나. 깨닫고 이해를 한다면
스스로가 좀 더 생산적으로 바뀌고 발전이 가능한 건데
상대방도 그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서로의 관계가 발전할 수가 있겠죠.
관심법이 필요하다 관심!!
맞는말씀이지만.... 사실 해줄말이 딱히없는상황에선 그래도 뭐라도 도움이되고싶고 해서 하는말이 힘내라 고생해라.. 정도.. 뿐이네요...

ㅠㅠ
힘내세요
근데 그럼 딱히 해줄말도 없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들 중에선 아무말 안해주고 그저 들어주는 것을 바라는 이들도 있지만 관심을 필요로 하고 지푸라기 하나라도 붙잡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거니와 이렇게 힘들어하는 사람과 완전히 똑같은 처지를 겪어보지 않은 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령 가까운 지인이라 하더라도 그저 들어주는 것을 바라는건지 아님 뭐 한마디라도 격려를 해주길 바라는건지 알기가 어려워요. 왜냐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보통 스스로 아무 말도 나한테 하지 말고 그저 듣기만 해줘, 혹은 나한테 뭐 한마디 격려좀 해줘...이런 식으론 말을 안하니깐요. '힘내' 라는 말이야 단 두 글자의 말에 불과하지만 그 짧은 말에 어떤 감정과 바램을 담아 말하는가에 대해서는 한번 격려하는 이의 차원에서도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본인 이미지를 위해 예의상으로만 하는 가식적인 멘트라고만 보는건 본인의 마음이 닫혀있어서 그런게 아닌가요.

참고로 정말 힘들어하는 친구한테 힘내라는 좀 뻔한 멘트를 하기도 뭐할때 제가 가끔 건네는 말이 '너가 잘 견뎌낼 수 있음 좋겠다' 정도입니다만.. 진정으로 중요한건 말이 아니라 같이 있어줄 사람 그 자체입니다. 와서 구구절절 유창하고 매끄러운 언변으로 위로를 해주는 것보다 그냥 옆에서 방구만 뀌어도 실없이 사람 웃기고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경우도 있거든요. 멘트가 '힘내세요' 혹은 '힘내', 아니면 '화이팅' 등등 뭐가 되던 그 말을 해주는 사람이 힘든 이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어떻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때론 말보다는 같은 공간에서 있어주는 자체가 위로가 되고
힘이 나게할 때가 있습니다.
말보단 눈빛으로 전하는 것과 행동이 의사전달이 잘 될 때가 있는데
이 상황에서 이것이 오히려 진심이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로 전달하지 않으면 전달이 안 되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메세지의 임펙트는 말보다는 행동, 눈빛으로 따뜻한 눈길로
바라주기만 한다면 이것보다 치유되고 위로되는 것이 이 외에는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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