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왠 미친놈이 또 와이프한테 찝적댐.

얼마 전에 와이프가 퇴근 길에 왠 젋은 놈이 쫒아와서 돈 줄테니 섹스하자고 해서
와이프가 놀래서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요,

그저께 비슷한 일이 또 생겼네요;

둘이서 자전거 타고 산책 나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날도 어둑어둑하고 괜시리 라면이 땡기더라구요.
집 근처 슈퍼마켓에 들러 라면을 사려는데,
비싼 자전거다보니 둘 다 밖에 놓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와이프한테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죠.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왠 러시아쪽? 키크고 마르고 짧은 금발머리 남자가 계산 중이더라구요.
외국인이 나름 좀 자주 보이는 동네다보니 그냥 지나치고 라면이랑 간단한 간식을 고르고 있었죠.

한 5분 걸렸나?
계산을 하고 딱 나왔는데 그 외국인이 와이프랑 이야기 중이더라구요.
외국인끼린 모르는 사이에도 인사를 서로 잘 하다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자전거를 펴고 있는데(접이식),

"Can I have your fb ID?"

요말이 딱 꽂히네요;
바로 째려봤죠. 와이프도 고개를 젓고 저도 뭐냐? 했더니 웃으면서 가더군요.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더니,

어디에 사냐 이름이 뭐냐 무슨일 하냐

전형적인 작업멘트를 계속 날렸는데 와이프가 또 모질게 못하고 대답을 해준거에요.
그러다가 그 놈이 계속 안가니까 자긴 결혼했다고 했답니다.

그러곤 그 다음에 한 말이 저기처럼 페이스북 아이디 좀 알려달라고ㅋㅋㅋㅋㅋ
이 미친 놈이 결혼 했다는데 계속 들이댄거였어요.


전에 일도 생각나면서 화가 많이 났던지,
집에 가면서 와이프가 한국 살기 싫다는 말을 하네요;

물론 이번 경우는 가볍기 그지 없는 어린 외국인 놈이었지만,
그 동안 미친 몇몇 한국인들의 병x같은 짓거리도 많이 봐왔다보니 이제 짜증이 극에 달했나봅니다;

되먹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네요...
제발 한국인이던 외국인이던 기본적인 예의는 좀 지켜주길...

[BEE,HONEY]

글을 읽는 제가 화가 다 나네요 ;(

[v모카빵v]

전에 사건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이번엔 좀 덜하긴 하네요...

[Moonril]

전 글도 그렇고 호신용품 갖고 다닐 필요가 느껴짐

[v모카빵v]

안그래도 하나 구입해볼까 합니다. 상해를 입히는 쪽 말고 소리를 내는 쪽...

[Moon＊]

에레이 거길 염산으로 녹여도 시원치못할색히
엄연히 성희롱 으로 신고해도되지않을까요?라는 짧은(?)생각해봅니다
힘내시고 다시한번그러면 법적으로 대행 해보세요 ㅡㅡ 지가 할말이있나 개새..

주인장님도 화이팅하세요

[v모카빵v]

전 이미 지난 후에 알게 된거기도 하고 그냥 대화만 한 정도라 어쩔 수 없네요.
거기다 어디사는 외국인인지도 모르고;
감사합니다.
주의하고 살아야겠어요.

[G~MAN]

저도 여친이 캐나다 백인여자인데
가끔 길거리에서 한국남자들이 찝쩍댄다던데 외국은 더하겠죠? 아닌가?..

[G~MAN]

전 만약 나중에 결혼하면 호신용으로 그 고추액발사기?하고하나요 그거하나 사줄려구요 ㅋㅋ

[v모카빵v]

고추액 발사기라니ㅋㅋㅋㅋㅋㅋ그런게 있나요ㅋㅋㅋ
이름이 뭔가 좀ㅋㅋㅋ

[G~MAN]

아 후추액인가? 그 엄청 매운액체 눈에다 발사하는거있자나요 ㅋㅋ

[v모카빵v]

안녕하세요. G~MAN님ㅋ
내사겔에서 뵌...^^ 아시다시피 저 한국에 삽니다.
찝쩍대는건 외국에서 더 그러겠죠ㅋ
젋은데 뭐 찝적대는 정도는 괜찮아요. 저렇게 선만 넘지 않는다면...

[달이차오른다자자]

아니 왜 결혼한 인간한테 찝적대..
쳐죽을 놈들이..

[v모카빵v]

그러게요. 보통은 결혼했다고 하면 미앙하다고 바로 돌아서던데.

[시로바코]

예의가 아니고 개념 자체가 없는듯 성희롱으로 다 고소 때려 버려야 하는데

[v모카빵v]

마음 같아서는 그렇지만 이번엔 그 정도로 큰일은 아니니...

[†아우디R8]

총으로 쏴죽이면 정당방위 인정안되겠죠?

[v모카빵v]

어우...총은...아닙니다...
원래도 싫어했지만 실제로 집에 몇대씩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니 상대 못하겠더군요.

[virus.lee]

결혼한유부녀힌테 찝적이는 이유가 뭘까.....진짜궁금하긴함

[부자 청년]

v모카빵v님. 한국 살기 싫으면 한국 떠나서 외국에 가서 사세요. 뭐, 외국에서는 그런 일 없는지 아세요?

[v모카빵v]

이보세요, 사람이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지...
진정하시고 저 부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처음엔 한국 사람이었고 두번째는 외국 사람이었어요.
집에 가고 싶다는 의미에서 살기 싫다고 한거지 한국이라서 싫다는게 아니에요;
외국에서도 당연히 그런일 있겠죠 그런데 지금 혼자 엄청 확대해석하신거에요.
저나 와이프나 한국 특정해서 싫다고 한적도 없고 외국 사는게 더 낫다는 말 한적도 없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또 지금 하신 말도 다시 잘 생각해보세요.
표현에도 정도라는게 있는거에요.
아무리 인터넷이라도 그리고 마음에 안든다고 해도 길가다 교통사로고 뒤져라는 말은 누구에게도 함부러 하는게 아닙니다.
지금 하신 말씀으로만 보면 님은 제 와이프가 길에서 만난 저 사람들과 크게 수준이 다르지 않아요.

[부자 청년]

v모카빵v님아. 'kimjang007' 이자식이 대놓고 먼저 욕을 하는데, 어떻게 참을 수 있겠습니까? 처음엔 욕설로 신고 할려고 했는데. 마이피에서는 신고를 못하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욕으로 맞대응 한 겁니다.

[v모카빵v]

이것보세요. 지금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혼자 확대해석하고 대뜸 저한테 저딴 공격적인 발언을 던져놓곤 좋은 말 듣기를 기대하셨어요? 그래도 저 분은 님처럼 쌍욕은 안하셨어요.

'병신 새끼야 눈이 삐었냐', '등신새끼, 길가다 교통사고 나서 뒤져라'
쟤가 먼저 욕했으니 나도 해도 된다?
지금 이 발언들이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 될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는거라면 정말 도덕적으로 심각하게 문제가 있으신것 같아요.
도저히 사리분별이 가능한 어른이라고는 생각 할 수가 없네요.
어린 분이라면 더더욱 심각하구요.

'이 자식이 먼저 욕을 하는데 어떻게 참습니까? 그래서 맞대응한겁니다'
왜 못참나요? 저런 댓글 남기시면서 예상 못하셨나요?
그래서 저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으로 맞대응을 하신거라구요?
저건 맞대응이 아니에요...

화를 가라앉히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억울해하시기 전에 처음에 저한테 던진 저 발언부터 먼저 사과하셔야 할일 아닐까요?
자신이 입은 피해를 생각하기 전에 자신이 입힌 피해를 먼저 헤어리기실 바래요.
심히 걱정되네요.

[코사카 호노카]

야. 그 말 쥔장이 한 거냐 쥔장 마누라가 한 거냐
글 다시 제대로 읽어라.

마누라가 한 말을 왜 글쓴이가 한 것처럼 뒤집어씌울까? 치졸하게.

[부자 청년]

kimjang007//병신 새끼야. 눈이 삐었냐? "집에 가면서 와이프가 한국 살기 싫다는 말을 하네요;"<<<<<이거 안 보이냐? 내가 없는 말을 지어낸거냐? 등신 새끼. 길 가다 교통사고 나서 뒤져라.

[v모카빵v]

제가 한국살기 싫답디까? 살기 싫었으면 벌써 갔겠죠. 글은 읽어봤나요?
이건 또 뭔...외국에서 그런일 없다고 했나요 제가?
어디서 국까 까다가 왔나 되도 안한 말을 지껄이네

[kimjang007]

뭐래는거야? 이런 똘아이 새끼....

이런 새끼는 상대를 마세요.

[브로게이머]

동내가 영 좋지 않은거 같네요;; 이사가야;

[v모카빵v]

동내는 괜찮아요. 그냥 어린 애라 그런것 같아요;
전에 일은 다른 곳에 좀 험한 동네였고...ㅠㅠ
거긴 안보낼려구요.

[바람머리2]

왜 이렇게 꼬이는지...

참 피곤하시겠어요...ㅠㅠㅠ

[이게다정부탓]

미친놈들은 둘째 치고 아내분이 정말 이쁘신가 보네여 ㅎㄷㄷㄷ

[v모카빵v]

예쁘다기보단 성격이 좀 약해보인달까...거절 잘 못하게 생겼어요ㅋㅋㅋ
아마 그래서 쉽게 보이는걸지도...

[유니콘건담]

헐... 미친놈들이 많네요...ㄷㄷㄷ

[란데님]

안믿은게 아닐까요 ㄷㄷㄷ
많이 유하신 분인가봐요. 좀 매몰차게 관심을 안줘야되는데
집에서 표정 훈련이 필요하실 듯 ㅎㅎ

[v모카빵v]

저한텐 매몰차게 잘하는데ㅋㅋㅋㅋㅋ
열심히 훈련시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오니카제]

발정 날려면 곱게 날 것이지.. 뭔 임자있는 분 한테 그러는건지... 속 좀 태우셨겠습니다.

[포즈]

이쁜 마누라나 여친있으면 똥파리들이 항상 꼬이기 마련이죠..
누가봐도 이쁜거니까...

[v모카빵v]

뭐 꼬실려고 접근하는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럴 수 있죠.
근데 저런건 예뻐서 그렇다기보단 쉬워보여서 그렇다고 보는게 더 맞는것 같아요;
얜 되겠는데? 이런 생각을 가지니까 그런거죠...

[†아우디R8]

그래도 결혼까지한 내 아내에게 찝쩍대는새끼있음 총말고 곡괭이나 해머로 그 망할놈 찍어버리고싶겠는데요(저라면요)

[v모카빵v]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화는 나네요.
상대가 몰랐다면 그럴 수 있지만 알면서 찝적댄다면 정말 열받아요.

[요요병아리]

전에 글도 읽고왔는데 정말 짜증나시겠네요... 호신용품이라도 혹시 모르니 하나 사다주시고 와이프분 멘탈적으로 충격이 있으실것 같은데 많이 신경써주셔야겠네요 ㅠㅠ
별의별 미친놈들때문에 고생하시는군요 ㅠㅠ

댓글에도 왠 돌아이 하나가 보이는거같고...

[v모카빵v]

네 어떤걸 줄까 고민 중이에요. 일단 소리나는걸로 구해볼려구요.
업무 상 퇴근이 둘다 늦어서 더 걱정입니다 ㅠㅠ

댓글 도라이는 지 혼자 세계에 빠져가지곤 전혀 상관없는 말을ㅋㅋㅋㅋ

[오잉22]

이거 문화차이 탓일수도 있습니다. 외국인들 길지나가다 아이컨택되면 보통 씩웃으며 눈인사하죠. 한국은 엘리베이터에서 단둘이 되도 서로 쌩깜이 기본이구요. 모르는 사람 쌩까고 다니시라고 얘기해 보세요. 한국에서는 다들 그런다구.

[v모카빵v]

생각은 해봤는데 그렇겐 하면 얻는것 보다는 잃는게 많겠더라구요...
이웃끼리는 웃어야죠ㅋ
다만 밖에선 좀 매몰차게 하라고 항상 주의시키고 있습니다.

[Michale Owen]

곰스프레이 하나 구비해놓으세요 호신용으로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