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매장 일기] 게임 매장 한달차 크고 작은 에피소드~~~2019.04.09 PM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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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를 느끼다...

확실히 인천에서 장사할때와 가장 큰 차이점은 당일 판매 문제네요. 택배로 물건을 받다보니 늦게오고 하루 늦게 팔고 하는게 생각보다 크게느껴지는 한달이었습니다. 발매당일날 사러오시려고 문의 전화 오신분들이 다음날 들어온다는 말씀에 기다려 주시는분은 거의 없더군요 ㅠ.ㅠ

게다가 왠만한 물건을 직접 서울로 가지러다닐땐 몰랐는데 택배로 오다보니 파손으로 온걸 손해보고 파는 사례도 생김... ㅠ.ㅠ

 

2. 제일 놀랐던일...

연락도 없이 인천 손님분이 부산까지 내려오셔서 진짜 깜놀~~!!! 진짜 감사드립니다.

 

3. 생각한거보다 많이 팔린 타이틀

PS4. 디비젼2

스위치. 젤다 야숨

 

4. 생각보다 안팔리는 타이틀

PS4. 데메크5, 더쇼19.... 더쇼는 일반판매 1장.... 나머지는 아는분들께 대부분 강매시킨......

 

5. 제일 감동받은일

글로 작성하긴 길 이야기라서.

http://www.podbbang.com/ch/12262?e=22896583

4분30초부터 3분정도 사연이 나옵니다.

 

6. 최장거리 방문 손님. 최단거리 방문 손님

파주손님. 그 먼거리를 ㅠ.ㅠ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게 15M 주택 거주자분. 감사드립니다 ^^ 이 손님분도 가게는 전혀모르다가 루리웹 보고 알게되신 분이시네요.

 

7. 알수없는 일들??

 

노인분의 습격 방문

문밖에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매장유리를 뚫어져라 10여분을 바라봅니다.
직감적으로 뭔가 저분 들어올줄 알았습니다.

들어오셔서 하시는 말

"여기 뭐 하는데야?"  반말.

-게임기 파는 가게입니다-

"동네에서 이런 나쁜거 팔고 그러면 안돼"

-아.. 예

"아예? 웃어? 그럼  못된거 안팔겠다는 소리지?"

-아뇨 저희 허가받은 품목이고 나쁜거 아닙니다.-

"사람들이 다 욕해 오락 이런거 팔고 그러면"

-노 대답-

"동네 어른들하고 내가 잘 얘기 해볼게 막걸리 값이라도 챙겨주고 그래"

-폰을 들며 ... 112에 신고 하겠습니다.-

"#$^@^$^#$@^$#^$#^%$" 퇴장...

 

두번째

 

오전 11시 손님분이 들어오심

플스 기계를 처음 사시는거라고 이것저것 여쭈어 보심

Pro와 슬림의 차이부터 HDMI단자, 어떤 TV에서 성능이 좋은가 어떤게임이 좋은가 등등 6시간만인 오후 5시가 되어서야 구입결정

카드결제후 기계에 도장찍어서 인사드리고 가시려는데 벨이 울려서 전화를 받으심,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큰소리...

니가 몇살인데 오락기 산다고 돈을 쓰냐 등등등. 결국 도장 찍은 기계를 환불요구... 거기서 죄송하지만 도장 찍히면 중고라서 안된다고 또 30분 허비...

신고한다고 난리라 결국 카드 취소......

새기기가 순식간에 중고 기기로 둔갑되어 바로 손해...... ㅠ.ㅠ

 

 

 

 

 

류크:역시 장사는 재밌어?????????????????????????????????

 

역시 어떤일이던 사람에 상처받고 사람에 치유받는 인생사~~~~~~~

방문해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

댓글 : 34 개
니가 몇살인데 어쩌고 하던 전화받은 손님 대략 몇살같았나요
그리고 손님 연령층도 궁금해요
그냥 보기엔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이신것 같았어요.

매장 손님들 연령층은
30대 중후반이 거의 50% 40대이후분들이 30% 정도 될것 같습니다. 10대분들은 고사하고 20대분들도 많지 않아요.
거주 지역 특성일수 있습니다 ^^;;;;;
장사는 정말 엄청 어렵더라구요
근데 장사아닌 어떤일도 다어렵더라구요.. ㅠ.ㅠ 다들 힘내면서 삽시다 !!!!!!
결재 메세지 마눌한테 가는거보니 사고친 이력이 있다 or 잡혀산다
구입하시기전에 의논해보셨었으면... ㅠ.ㅠ
저는 정말 피같은 피해입니다.
  • Ind
  • 2019/04/09 PM 12:53
노인분 ㅎㄷㄷ 한데요 가게 일하면서 저런분 본적이없눈데 ㅎㄷㄷ
저도 처음 경험한 상황입니다 ㅎㄷㄷ
신고한다고 지랄하면 신고하라고 맞불 놓으면 안되나요? 보는 내가 열받네
장사하다보면 그게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ㅠ.ㅠ
상황이 변형되어 악소문이 루리웹에 퍼질수도있고 가게 앞에 경찰차 왔다갔다 하는게 장사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라서요 ...
불법으로 파는것도 아닌데 경찰차가 왔다 갔다 하는게 왜 도움이 안되는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동네장사가 대부분 그렇습니다. 경찰차 오면 주위 분들 곱게 보는 시선이 아니에요
제잘못 남 잘못을 떠나 손님이 뭐좀 했다고 경찰까지 부르냐 이런식의 생각하시는 분도 많고
특히 저희 가게 지역이 고령화지역이라 좋은소리 듣기 힘듭니다.
저희 앞 국밥집도 가게문앞 쓰레기 무단 투척 잡아서 신고했었는데 그거 가지고 신고했다고 욕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단 동네에선 아무일 없는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 GX™
  • 2019/04/09 PM 02:45
카오리즈마/동네장사는 소문 나쁘게 나면 바로 문닫아야 됩니다. 장사가 안 돼서요.
그쪽 지역이면 아무래도 힘드시겠어요.
특히 당일 물건 못구하는게 정말 클거에요. 1스탑조차 ktx로 저녁에 받는 경우도 있었고 당일판매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희는 아직 KTX로 받을 만한 물량도 아니라 처음엔 자리잡기 힘든건 맞을것 같아요.
손님분들이 이해해주시면야 감사한 상황이고 아니면 제가 노력하는수 밖에 없죠 ^^
노인분들 저런 분들이 유독 많은 건지... 제 아는 지인도 카페 차렸는데 저런식으로 노인이 와서 삥 뜯으려했다는... 커피만 한잔 주고 보냈다더만

안타깝네요
이게 살기 팍팍해서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ㅠㅠ
주면 안되요.. 진짜로 호구되요.. 저도 카페하는데 한번 줬더니 계속옴... 나중에는 죄송해요 하로 돌려 보내긴했는데..

유통구조가 문제네요. 한국처럼 좁은 곳에서 플라잉겟 우려도 없는데 지방이라고 당일 판매가 불가능하다니
당일판매가 이렇게 힘들줄은 ...ㅠㅠ
잘 안알려져서 그렇고 쉬쉬해서 그렇지 플라잉겟 있습니다.
1스탑도 이전에 한번 먼저풀었다고 경고 먹었고.
몇몇 게임은 솔직히 저도 먼저 구할려면 구할수 있습니다
그럼 플라잉겟 운운은 취소하겠습니다. 그래도 당일 판매가 불가능한 구조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소비자나 판매자 모두 피해를 보니..
새거가 바로 중고되어버리다니 손해가 정말 만약에 다시 손님으로 타이틀사러오면 짜증나겠어요
아마 안오실거에요...... 환불 안된다고 그 심한소리를 하신분이 다시오시진 않을듯 해요...
서비스업 조같은건 몸소 느끼지만 와 뭔 한달만에 별별놈이..
차마 글로 작성 못한 한 사건이 더 있는데...
근데 어떤 장사던 마찬가집니다., 별별일 다 있어요.
옷가겐 솔직히 더 심해요 1~2년전 사간옷 바꾸러 오는건 자주 있는일이고 입고나서 환불은 백화점도 아니고 진짜 손해 막심이거든요 ㅠㅠ
개쓰레기들
살기가 팍팍 해서 그런거지요 ㅠ.ㅠ
장사를 하다보면 온갖 잡 쓰레기들도 많고...

또 있는건 불쌍한 사람들....... 안타까운 사연도 많네요....

노인분보니 생각나네요.
폰으로 애니보고 있엇는데 뒤에서 톡톡 건듬
그 나이 먹고 마나나본다고뭐라고 함...
지하철이엇는데 당황햇음.ㅋ
도장이 보증서에 날짜찍응거군요...허참;;
"동네 어른들하고 내가 잘 얘기 해볼게 막걸리 값이라도 챙겨주고 그래"

그냥 한숨...

그 밑에 내용도 한숨

장사 쉽지 않죠... 걍 돈 많아서 아무것도 안하는게 최고
에혀,, 노인분 얘기는 좀 충격이네요.
발매당일 입수가 되지 않으면 오프라인에서 사는 메리트가 적은건 사실이지요.
어차피 하루 기다려야된다면 온라인 구매랑 차이가 없는지라...
그 부분은 자리잡고 단골이 많아지기 전에는 어쩔 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인천에 계시던 분이나 이전 단골분께서 찾아와 주신다니
앞으로 잘 풀릴것 같습니다.

방송사연이 훈훈하네요.
지나간 일에 반성하고 행동하는게 쉽지 않은데 말이죠.

노인분은 나이 지긋이 드시고 왜그러시는지 참;
해코지할까 걱정되네요. 매장 안/밖 CCTV라도 설치하셔야 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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