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이야기] 황당했던 손님

이땅의 모든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표합니다...



(아침밥 몾먹어서 라면섭취 중)

(손님 들어옴)

나 : 어서오세요

손님 : 캬~~~~~~ 라면냄세 쥑이네..

나 : 뭐 드릴까요 손

손님 : 짜장면인가??

나 : 네??

손님 : 짜장면이냐고

나 : 아 네 뭐 드릴까요??

손님 : 아 담배 아이스토네이도 1갑

나 : 네 잠시만요.

(매장에 담배진열대가 꽤 김.. 왼쪽으로 가서 뽑는데..)

(갑자기 카운터안으로 손님이 들어옴)

나 : 왜그러세요

손님 : 짜장면 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짜장면이였서

나 : 나가세요 왜들어오세요..

손님 : 아 미안미안

(돈주고 나감)

(개황당해서 한 3분동안 멍떄리고있섷슴)

[슈퍼집 아들내미]

장사하다보면 겉모습은 멀쩡한데, 뇌용량이 좀....딸린 사람이 있어요.....

에휴...............................................................................=_= y-~

[샤론83.7톤]

저랑 같네요 슈퍼집 아들이시라니 ㅎㅎ

그렇쵸 뭐..

[앗티수터]

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ㄲㅋㄱ

[샤론83.7톤]

ㅋㅋㅋㅋㅋ

[플레이 스테이션]

보통 그런 손님들이랑 대화해보면 자기가 하고 있는 행동이 무례하거나 민폐 끼치는 행동이라는걸 알지 못 함. 손님 상대하는 내 입장에서는 황당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별 거 아니라는 식 ㅋㅋㅋ

[샤론83.7톤]

처음 당해봐서 엄청 황당하네요.. 저런류 손님은

[브이.포.벤데타]

냄새가 기가 막혔나봄

[샤론83.7톤]

밀페된 공간이다보니까 ㅎㅎ 냄새가 많이 나긴했어요..

[Smillle]

애초에 저런식으로 반말 찍찍 하는것부터 정상이 아닌듯... --

[샤론83.7톤]

반말하는 사람은 워낙많아서 이제는 적응됐슴..

말투가 기분나쁜거 아니면 뭐 이제 그러려니 하네요.

[Push/Pull]

미친...

[샤론83.7톤]

처음에는 황당했는데 지금은 기분이 엄청 나뻐짐..

[사쿠라 아야네]

짜장밖에 모르는 바보 ㅠㅠ...는 훼이크고
엄청 황당하셨겠어요 -_-;; 초면에 뭔 지거리야

[샤론83.7톤]

짜장면 성애자..

퐝당했던 손님들 많이 겪거봤지만 짜장면 성애자는 처음봐서

엄청 당황했죠..

[mirico]

그냥 자기 밑에 사람 처럼 취급 하네요.

[샤론83.7톤]

그런 말투는 아니였는데 아무튼간 황당했다가 기분 나빠지더라고요.

[탐파스타]

냄새가 얼마나 기가막혔으면 ㅋㅋㅋ

[샤론83.7톤]

배가 많이 고프셨나봄.

[zzeoreo]

;;;;또라이 ㅋㅋㅋㅋ

[샤론83.7톤]

ㅋㅋㅋㅋㅋㅋ

[천렵이]

전 시장에서 장사하는데 앞 공산품 집에서 테이프 자르는거 안깍아 준다고 경찰부른 미친 여편네 둘이 있었죠 그리고 몇일전에 바쁜데 전화와서 닭 60마리 쓴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지금 바쁘니 5분뒤에 전화 드린다니 자기보다 큰 손님이냐고 묻길래 속으로 미친ㄴ 60마리 쓰면서 저딴 개소리하면 천마리정도 쓰면 사람도 패겠다고 생각했네요 장사 10년 넘게 하면서 자기보다 큰 손님이냐고 묻는 또라이는 처음이네요

[속사포중년랩퍼]

제 생각에는 몸집이 큰 손님이냐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60마리보다 많이 주문한 손님이냐는 늬앙스 같네요ㅎㅎ

[새턴인]

저는 도매상인데 간혹 소매손님도 찾아오십니다
그러면서 2장 살테니까 얼마 깍아줘, 5장 살테니까 얼마 빼줘 이러는데...

저희 주고객들 기본수량이 120장씩;;(도매손님이니 당연)

[천렵이]

넹 저도 그런 뜻인거 같아서 어이가 없더군요

[샤론83.7톤]

도매상에서 소매로 구입하면서 깍가달라고 하다니...

무슨 동네 시장도아니고...

[천렵이]

새턴인/ 아버지 때부터 도소매 같이 하는데 도매건 소매건 개념없는 손님들이 점점 많아지는거 같아요

[샤론83.7톤]

그래서 장사꾼똥은 똥개도 안먹는다잖아여 썩어문들어져서

아버지일 도와드리면서 아버지가 존경스러움 어떻게 참고 일을 하시는지 ..

[+Plus]

반말 하는 것도 웃긴데 짜장면 탐내고 앉았네 미친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론83.7톤]

내 짜장면 ㅠㅠ

[가이스]

담배살돈 있으면 짜장이나 사서 쳐먹지 ㅜㅜ 별 또라이 때문에
욕보셨네요 ㄷㄷㄷ

[샤론83.7톤]

그냥 황당했음 ㅎㅎㅎ 엄청 배고프셨나 봄..

[여우할아버지]

손님이 왜 아침부터 이렇게 하이텐션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론83.7톤]

그러게요 ㅎㅎㅎ

[GroovyBlue]

예전에 알바할때 카운터 뒤에 앉아 있었는데 아줌마가 궁금하다가 기어코 들어와서 살펴봄.
진짜 별 또라이 같은 사람 많음.

[샤론83.7톤]

네 그렇터라고요.

[기복왕]

정확한 상황은 잘 모르지만 손님분은 정말 그 냄새가 맛있게 느껴져서 궁금했나 봅니다. 저 같으면 라면을 보여주면서 한입하실레요? 하고 권했을것 같아요. 물론 진짜 드시지는 않겠지만 ㅎㅎ

[샤론83.7톤]

카운터 안으로 들어와서 황당한거였지

뭐 그전까지야 물어볼수도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