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첫 소개팅2012.08.28 AM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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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合コンしてみませんか?」(소개팅 안할래요?)
「は?」(네?)

올해 3월의 얘기

그 때 나는 학교 끝나고 외국어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수업 같이 듣는 어머님이 갑자이 얘기를 꺼냈다.

「うちの姪がね、今年で大 学1年生なんですよ。」(내 조카가 올해로 대학교 1학년인데)
「はい。」
「してみたいな~なんて言われてね。」(그런거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_
「はい」
「スンハンさんに 頼んでみよっかな~と思って」(순한씨한테 부탁 해볼까~싶어서)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감사합니다)

올해로 막 마법사 됐다고 자축하던 때에 이게 왠 떡이냐 싶었다.

얘길 들어보니 빠른 94년생으로 나랑은 6살차이 [...]

사실 이런부탁은 보통 친구나 선배들한테 하지 않나? 싶었지만

위에도 썼듯이 왠 떡이냐 싶어서 덥썩 물었다.

얘기를 들었을 땐 좋았는데..막상 하려니까 막막했다.

6살 차이니까 내가 리드를 하기는 해야겠는데..(6살 연하한테 끌려다니는 것도 볼썽 사납다..)

소개팅 하면 뭐하는지를 알아야지..모쏠+마법사라 백지 상태였다

막히면 구글이지..

1시간정도 검색해본 결과

정석트리는 영화, 밥, 커피라는 걸 알았다.

...근데 어딨지?

4년에 가까운 학교 생활간 학교 근처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기에

서면에 어디에 영화관이 있고 밥집은 어디가 괜찮고 커피집은 어딘지 전혀 몰랐다.

'아 내가 괜한 짓을 했구나' 싶었다. 이러다 망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무를 수도 없는 노릇.

다시 구글 [...]

영화관은 어디어디가 있고 괜춘한 다방도 파악 완료.

문제는 밥이다.

걔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거니와 내가 맘대로 결정하면 그거대로 문제다.

그리고 인터넷만 믿고 있다간 당일날 통수 맞을 수도 있기에

다음날 서면 솔플 [...]을 갔다.

댓글 : 16 개
후속편 기대할께요
서면... 커피전문점이야 널리고 널렸고 조용한 커피전문점이라면 가파스시? 거기옆에 엔젤리너스 있는데 거기 좀 조용함 .. 영화는 롯백본점 가서 보시면되구 .. 밥은 취향껏
첫만남에서 영화는 비추...
저도 첫만남에서 영화는 비추..
왜냐면 첫만남부터 영화보는 건
그만큼 상대방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함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 데 무턱대고 영화 보자고 하면
마치 첫 만남부터 여행가자는 거랑 비슷한 거라고 봄

영화는 최소 두 번째 이후 부터가 좋네요.
첫만남은 간단히 커피->밥 테크 정도로
간단히 끝내는 게 좋다고 보내요.
아... 좋겠다... 청춘이구나...
내 연애세포는 태풍이랑 같이 날아갔는데 ㅠㅠ
저도 윗분들 말씀처럼 첫 만남에 영화는 비추.

차라리 커피 -> 식사 (-> 맥주) 정도가 좋을 듯 합니다.
또 올려주세용~
영화는 자제요
그 여자가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면 모를까요 ㅎㅎ
영화는 최악의 코스. 커피- 밥 혹은 맥주 좋아하면 걍 맥주만 마셔도 무방합니다.
첫 만남은 너무 길지 않게.
오후 6시쯤 만나는 게 좋죠.
저녁 먹고 카페나 바 같은 데 가서
얘기 조금 하고 집으로.
  • Lv.38
  • 2012/08/28 PM 12:06
우리나라 여자하고 같다고들 생각하나?
ㄴ죄송 언급을 안했는데 조카는 우리나라애 [...]
처음부터 일본어 나오길레 2ch 이런대서

퍼온 번역글인줄알았는데 아니었구나 ㄷㄷ

후기가 기대됨 ㅋㅋㅋ
진실은 그 어머님은 단지 회화에 상황을 만든거뿐 실제 소개팅은 없다 ㅋ
후속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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