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돈 얼마까지 주워보셨나요?2014.08.15 AM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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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고등학교 베프를 만나고 1차를 끝낸 뒤 2차로 이동하려고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친구가 돈 떨어졌다길래 보니..

돈이 다발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마치 고이 접어 둔 마냥 포개져있더군요.

주워서 세어보니 33만원 [...]

세상에 살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더만요. 실수로 흘렸다면 좀 흩어져있다거나 해야 하는데 만원짜리 33장이 한데 뭉쳐서 길에 누워있었습니다.

심지어 오후 10시도 안된 시간에..

흘린 사람은 주변에 없는 듯 하여 가까운 경찰서를 검색해보니 걸어서 거의 20분 거리더라고요.

제 마음 속의 악마와 싸우길 20분..

우여곡절 끝에 경찰서로 가서 돈을 맡겼습니다.

경찰관님께 이러이러해서 돈을 맡기러 왔다고 하니 민증을 달라고 하시며 이름, 주소를 적으시곤 전화번호를 불러달라 하시더라고요.

간략한 절차가 끝나고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어보니 만약 주인이 찾으러 온다면 아마도 주인 쪽에서 연락이 갈 것이고 찾으러 오지 않는다면 습득 금액의 몇%가 저한테 온다고 하더군요.

갖다주고 나오면서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 2차와 노래방을 갔다는 건 비밀 [...]
댓글 : 17 개
현찰로 30만원요 지갑에 근데 신분증없어서 제가씀....
9만원이요.

신나서 썼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쓸 돈이 아니었던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팠죠...
5만원 권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 ATM에서 10만원 뽑았는데 5만원권 10장이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ㅎ
그건 써봣쟈 [...]
은행에서 다시 때가지요. ㄱ-;;
아뇨 10만원 인출로 되더군요 ㅎ
700만원이요....현찰로...

어릴때 살던동네에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다가 화물차들 많은곳에 웬 가방이 있어서 주웠는데

안에 현금으로 700만원이 만원/오천원/천원권으로 잔뜩 들어 있었습니다.

그걸로 한 6개월간 초 호화판으로 먹고싶은거 실컫먹고 놀았죠

주인찾아줄 겨를도없었죠 열심히 썻습니다.
2000 년도 등록금이 200할때니 굉장히 큰돈이네요
저는 8만원
500원은 웁니다
40만원이요 / 현금 + 다이어리 / 어디 동호회 모임비 같았음 / 화장실에서~
습득한 최고 금액은 800만원 어치 수표 이건 못쓰니까 경찰에 주고 나중에 주인에게 연락와서 40만원 받음.

습득해서 사용해본 돈은 400만원... 현찰이고 봉투에 5만원권으로 가득...
주워본 건 5천원이 최고.
잃어버린 건 200만원이 최고...

잃어버린 거 알고 경찰서 갔더니 경찰아저씨 왈
"솔직히 아저씨 같으면 200만원짜리 돈봉투 주워서 경찰에 갖다 주겠어요?
혹시 맘 좋은 사람이 주으면 다행이지만 기대는 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경찰 ㅆㅂㅋㅋㅋ
버스 좌석 밑에서 5천원;
5천원...
그네타다가 친구가 자기 천원있다고 자랑하길래.
난 오천원 주울수 있다!!하고 돌아다니다가....

ㅡ.ㅡ....... 어릴적에 너무 큰 돈이라서 엄마 드림...ㄷㄷ
  • or2on
  • 2014/08/15 AM 05:44
80만원 현찰 새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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