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맨 오브 스틸 다시 본 감상.2016.04.04 PM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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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어제 심심해서 다시 봤습니다.

당시엔 나름 재밌게 봤다고 생각했는데 배댓슈 보고 지금 다시 보니 이것도 겉만 번지르한 황금똥이었다는 생각이...

처음 볼때는 액션신만으로 멋지다~ 하고 봤는데 2번째 보니 내용에서 아쉬운 점만 봐지더군요.


1. 슈퍼맨의 핵심적 역할이 전혀 나오지 않은 점.
원작에서 슈퍼맨은 지구인들의 희망의 심벌과도 같은 이미지를 구축한 다음 여러 위기에 맞서 희생하는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이 캐릭터성인데 영화에서는 전혀 그렇지를 못합니다.

슈퍼맨 존재 자체가 알려진 것이 조드가 쳐들어와 이런 놈이 숨어있으니 내놔라! 한 것이 시발점이었고 세상을 때려부수며 싸우기부터 시작하니 지구인들에게 구세주는 커녕 재앙이나 다름없는 외계인과 첫인상이 뭐가 다를까 싶네요.

오히려 맨오브스틸을 다시보니 배댓슈에서 이해가 안갔던 배트맨 행동이 이해가 갈지경...
맨오브스틸에서 때려부숴진 세계규모가 엄청난데 고작 몇년 사이에 사건 당 사람 한둘씩 구한 슈퍼맨을 신으로 떠받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이해가 안될 판입니다.


2. 슈퍼맨의 강력함을 제대로 그려냈는지...?
배댓슈 보며 느낀 건데 전작을 [맨오브스틸]으로 이름 지은 이유가 단지 맷집이 최강인 강철남자라 그런게 아닐까....
사실 맨오브스틸에서 제대로 1:1로 맞장떠 끝장낸 상대는 조드가 유일했죠. 피오나및 2:1의 싸움에서도 밀린 신이 더 많았고... 상황을 압도한다기보단 버거워하는 듯한 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생물은 공격력이 몸의 내구도보다 강한데, 최근 슈퍼맨을 보면 맷집만 최강이고 공격력이 강한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배경에 아무리 충격파와 지진이 일어나도 맞은 대상이 찰과상도 나지 않는 연출을 보면 '이 놈들은 서로 피해도 받지 않는 쓸데없는 공격을 왜 계속하며 주위 환경만 부수나...'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중간 과정 연출이 이러니 마지막 조드 장군 장면도 '저런 걸로 갑자기 결판이 나...?' 이럴 수밖에요.

배댓슈에서는 더 안습해서... 그냥 맷집 최강인 탱거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막타 빼고 둠스데이 레이드 딜 기여도 5%는 되나요? 배트맨이야 원래 인간이니 디버프 한방으로 납득한다 쳐도.)
오죽하면 원더우먼이 훨씬 강해보이는지...



결론은 맨오브스틸에 이어 배댓슈까지 이야기가 연결되며 슈퍼맨의 원작 이미지가 워낙 희생된 것이 아쉽습니다.

배트맨도 좋지만 어릴 때 최고의 히어로인 슈퍼맨 이미지가 이렇게 망가져서야...
헨리 카빌은 좋은데 감독이 다음에는 슈퍼맨 좀 제대로 그려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미 틀렸고 그냥 리부트하는게 나을지도.)
댓글 : 7 개
미성숙한 슈퍼맨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영화의 핵심이었고
아버지가 힘을 보여주면 안된다고했고 나가서 영웅놀이 하고싶다던 얘때문에 그 지경이 되셨으니..
게다가 농장일하다가 태생부터직업군인 애들이랑 싸울려고 하니 상대가 될리가 없죠
원더우먼도 전사교육 제대로 받은 백년넘게 먹은 벅전노장이니 더 잘싸우겠죠
막타말고 전혀 안 먹히잖아여 ㅋㅋㅋ 기여도 90% 이상 ㅋㅋ
ㅋ 영화에서 원작대로의 슈퍼맨으로 간다면 스토리 진행이 어렵겠죠. 그냥 깡패 수준인데.
원더우먼은 설정상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 그리고 인간과의 러브라인은 없나요 ?
원래 설정의 원더우먼은 그리스 신화때부터 헤라클레스와 원수지간인 불로불사의 여신이죠..
그리고 공군 전투기 조종사인 스티브 트레버와 썸씽이 있었죠,,

그런데 현재 리붓된 후에는 원더우먼의 공식설정 나이가 25살쯤 된걸로 나옵니다,,
그리고 슈퍼맨과 연인이 되죠,,
제 개인적인 생각과는 너무 다르신거 같아서 한글자 적고자 합니다.

1. 슈퍼맨이 지구인들의 희망의 심벌이 구축되어야 한다는건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원작에서 그럴지언정 영화에서 오히려 슈퍼맨이 힘을 억제하느라 왕따가 당하는등의
설정이 오히려 지구에 떨어져서 지구인에게 길러진 외계인의 설정으로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원작을 따라할 필요가 없이 이런것도 좋다고 생각이 되고 조드랑
다를바가 없다는게 뱃맨대슢맨의 도입부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니 오히려 더 나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 몇명 구했는데 신으로 떠받드는 사람이 많다는게 이해가 안되시다뇨....
사람 여러명(?) 죽인 사람의 딸도 신처럼 떠받들어지는 경우도 뻔히 있는데요...ㅠ.ㅠ

2. 액션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영화의 완급조절을 위해서는 뭐 적당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슈퍼맨이 너무 쎄다고 초반부터 쎈 모습만 보여서는 영화가 안되겠죠.
둠스데이와 싸울때도 보면 그때까지 배트맨땜에 얼굴에 난 상처가 사라지지 않았다는건 그 만큼
힘이 원래대로 다 돌아오지 못했기때문에 충분히 디버프된 이유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둠스데이 싸우기 전에도 크립톤 물질에 노출됐고 그 이후도 크립톤 창에 노출되어있으니
미친척 강했으면 그것대로 또 욕을 들어먹었을지도요...;
윗분도 말씀 하셨지만 슈퍼맨은 어떻게 보면 힘만 센 일반인이죠.
적들은 전부 훈련받은 특수부대원이었고.
물론 태생부터 군인인 조드가 학자인 슈퍼맨 아버지한테 밀린 건 오류긴 하지만,
힘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면 전투훈련 받은 쪽이 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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