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드래곤볼 브로리... 전 실망했습니다.2019.02.14 PM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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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볼 원작 정말 좋아하고 게임도 많이 하지만...

 

사실 원작 완결 후 나오는 작품들은 큰 정을 못 붙이고 그래도 이번 극장판이 역대급이라서 한번 보러 갔는데 좀 실망했습니다.

 

물론 전투신은 역대급이 맞습니다. 다만 이야기 전개 방식이 너무 변화가 없어요...

 

 

사실 전 원작도 셀전까지가 절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오반 주인공 교체(그것도 결국은 실패였지만)부터는 내리막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부우전부터 전투 흐름이 판에 박힌 듯이 똑같고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싸우다 털림 -> 초사이언 변신 -> 상대도 변신 -> 또 털림 -> 초2 변신 ->.....(이하 존재하는 변신 스타일 모두 거치면서 반복)

 

-> 마지막에는 오공+베지터 퓨전 혹은 합체로 마무리.

 

마인 부우 시절의 저 공식을 지금까지 답습하고 있네요. 

 

 

초사이언2(원작의 셀전 이전)란 변신 단계가 등장하기 전까지 원작의 전투 전개는 매화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두근두근하며 본 기억이 있습니다.

 

만화의 화려한 격투 연출은 물론이고 다양한 캐릭터가 얽히며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를 긴장감이 있었죠.

 

단순히 변신 파워업 -> 그럼 나도 더 변신 파워업하고 손바닥 뒤집듯이 우위가 바뀌는 방식이 아니라 비슷한 파워 안에서 서로의 격투 기술이 누가 더 위인지 필사적으로 치고받고 겨루는 그런 연출이었어요.

(프리저 전에서 2연속 기원참을 손오공이 무공술과 기교로 카운터 치는 격투술 같은 연출을 최근 드래곤볼에서 볼 수 있나요?)

 

하지만 부우전부터 초사이어인2 -> 3 변신 놀이에 퓨전까지 나와서 이게 인기가 높아지니까 이 때부터 드래곤볼 전투가 변신놀이가 되더군요.

 

 

이 부분은 브로리까지 와서도 변한게 없어서 연출은 정말 화려한데 내용은 식상하기만 합니다.

(요즘은 손오공이 밀려도 긴장감이 없어요. 어차피 마지막에 새로운 변신을 하거나 합체해서 끝나겠지... 이런 느낌)

 

 

슈퍼 와서 손오공 캐릭터가 더 멍청해지는 것도 맘에 안들었는데...(원피스 루피하고 비슷)

전투 신 연출도 사실 세세한 부분 따져보면 좀 납득이 안되는 것들 많습니다. 

별도 부수는 초파워를 가진 사이어인이 고작 지면에 몇번 충돌했다고 죽은 듯이 아파 한다거나... 슈퍼 만화에서는 총에도 쩔쩔매는 연출도 있죠.

 

 

유일하게 좋았던건 손오공, 베지타, 브로리의 과거 이야기를 나름 잘 엮었던 부분이네요.

 

원작자인 도리야마 아키라도 프리저 전까지의 센스 넘치는 전투 연출을 다시 시도해볼 생각은 없나 보니 앞으로의  드래곤볼 시리즈도 크게 기대는 못하겠군요. 기껐해야 새로운 변신 놀이가 계속될 것 같아요. 그게 인기가 좋고 돈이 되니까 계속하는 거겠지만.

댓글 : 21 개
작화는 어떻던가요?
저번에 gif 짤로 봤는데 전투씬은 괜찮은데 그 외 작화는 좀 대충한 느낌이던데...
그리고 작화가 계속 바뀌는 느낌이 든다고 봣거든요..
작화와 연출은 훌륭합니다. 그림체가 약간 둥글둥글해진 감은 있어요.
전투때 작화랑 일상작화랑 다른듯합니다 거의 작붕수준도 몇컷보이고..
일단 상품팔이에 치중한 변신놀이는 진짜 못봐줄정도까지 도달했다고 봅니다.. 긴장감1도 없는 전투도 역시..(이건 멍청긍정루피코스프레오공탓) 대사의 절반이 으아아아아아악뿐이라 개인적으로는 최악의극장판이였음.. 그나마 연출,작화는 기똥차서 눈요기는 됐다고 보는데 그러기에는 또 쓰잘때기 없이 전투가 길고 지루함..
근데 애초의 그공식 선구자가 드래곤볼 아닌가요?ㅋ
그걸 그대로 답습한게 문제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도라에몽 : 진구 짜증냄 ...도라에몽 얍...부작용탄생....친구들과 해결...행복
짱구 : 짱구 놀러감...외계인나옴...엄마아빠합심해서 싸움...행복
이 반복됨
셀전까지는 이야기 전개가 정말 어떻게 될지 짐작도 안가고 전투 연출도 식상하지 않고 매번 엄청난 전개를 만화에서 보여줬음. 부우전부터 고정된 공식으로 긴장감 없는 전개를 계속 답습하고 있으니 옛날 팬 입장에서 아쉬운거죠.
전 부우전도 셀전까지만 못 하지만 그래도 훌륭한 원작이었다고 봅니다.
초3로 또 변신한다는 변신 놀음에 대한 지적은 타당한데 퓨전은 괜찮은 아이디어였죠.

부우전 자체가 문제라기보단 GT와 슈퍼에서 반복적으로 답습되는 변신 강박증이 문제라 봅니다.
그점에 대해선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죠.
이제 드래곤볼은 스토리는 없다고 보는게 편하다고 봅니다
말씀하신것들은 소년만화의 정석인데 이게 싫으시다면 그냥 나이를 드셔서 그런것이거나 소년만화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것 같네요..
? 아뇨 오히려 제가 어렸을때 보던 소년만화인 드래곤볼보다 최근 드래곤볼이 더 퇴화했다고 이야기하는 건데요. 25년 전에 그린 드래곤볼은 지금 봐도 재밌음.
이미 강해질대로 강해진 캐릭터가 기교로 배틀을 벌이는 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따지고 보면 셀전도 뭐...
초사1 -> 셀 완전체 -> 초사2 -> 셀 초완전체
그냥 이번은 우리가 여기까지 만들수 있다 보여준거같은데 그리고 브로리 정식 편입시킬려고 만든거 같음
뭐 스탭의 혼을 갈아넣은 작화라...스토리는 크게 신경안쓰고 봐서 전 대만족이었습니다.
진짜 전투 작화는...계속 소름돋으면서 봐서...ㅋㅋㅋ
그리고 스토리랄게 있는지 조차...ㅋㅋㅋ 한시간동안 전투씬 보여줘도 작화가 받쳐주니
지겨운게 아니라 계속 황홀경(?)에서 봤습니다....ㅋ 전 대만족 중에서도 대만족...ㅎㅎ
말씀하시는 레파토리는 셀전이 제일 심했는데... 프리더 전까진 눈이 못 따라가는 스피드라든가로 얼마나 강해졌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줬는데 셀전에선 나 강해졌다 -> 크흑... 나도 변신 -> 크흑 나도 변신...
그래도 셀전까지는 한 변신 안에서 누가 이길지 모를 정도로 긴박한 전투 연출은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부우전부터는 한번 변신한 측이 그냥 압도적으로 바르고 바로 변신하고 뒤집히고... 이렇게 되어버렸죠.
동감합니다.. 그래도 그전의 드래곤볼은 큰 단락마다 다른 테마와 설정이 있고 그 극 안에서 싸움을 보여줘서 흥미가 많았는데.. 이젠 단지 쎄지고 쎄지고만 반복하려하고 거기에 억지로 설정을 붙이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가 없더군요...
토리야마가 아무리 설정을 막해놨어도 재치와 순발력으로 끼워맞추면서 진행되는 스토리라인보고 치밀하진 않아도 오히려 그래서 천잰가 싶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번뜩임도 없고.. 그림체도 점점 이상해지고..(아니 그림체 이전에 특유의 디자인 센스? 그런게 많이 없어졌죠..) 진짜 예전에는 만화신이었는데 말이죠.. 물론 제작에 완전 참여하는건 아니지만서도 뭔가 아쉽습니다..
파워인플레는 욕 좀 먹어야함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초사이언이 없던 Z초창기 라데츠나 베지터랑 싸울때가 제일 재밌더라구요
진짜 개똥망.... 새롭게 디자인된 브로리, 파라가스는 유치찬한.. 거기에 새롭게 나오는 캐릭터들도 유아용 디자인.. 리모콘에, 리모콘 주머니에
작화도 전투신에서나 신경썼지 그외에는 이게 극장판 맞나 싶을 정도의 후짐.. 3d cg 폭팔신은 어색하기 그지없고 차라리 그냥 드래곤볼 파이터즈껄 따오는게 오히려 더 어울리겠다 싶은 생각뿐.. 슈퍼니 이번 극장판이니.. 그냥 어린애들용 만화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수준
마음에 안들었다니 아쉽군요, 어디까지나 취향적 문제이니까요
솔직히 파워인플레나 스토리 전개 방식은 따지고 보면 원작이랑 별 차이 없습니다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를 않았기 때문에 드래곤볼다운 만화로 볼수 있었고 별다른 불만은 없네요.
슈퍼 브로리 개봉하기 앞서서 기존의 드래곤볼 극장판들 돌려서 감상해봤는데
지금 보기에는 정말 형편없는 스토리라인과 전투씬을 지닌 작품들도 많았다고 느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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