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세키로 엔딩 소감 : 소울류 중 가장 추천하고픈 게임2019.03.27 PM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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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로 엔딩.jpg

 

30대 후반 아재의 피지컬로도 약간의 근성이있다면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사실 전 소울 시리즈와 블본 다 해봤지만 모두 중도에 포기한 게이머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더 어렵다고 말하는 세키로는 포기 생각 전혀 안들고 엔딩까지 계속 달릴 수가 있어서 대체 무슨 차이인지 좀 고민해봤어요.

 

일단 전투 자체도 스태미너 없이 쉴새없이 공방이 가능한 세키로가 소울 시리즈보다 더 재밌었다는 점?


그런데 가장 큰 요소는 난이도보다 시스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소울 시리즈보다 훨씬 덜했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시스템 적응에 대한 개인차가 있을지언정 난이도는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소울류를 접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니 전투가 어려워서 포기한게 아니라 부활 시스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해서 포기했던 것이지요.

 

소울류는 죽으면 그 영혼을 줍기 위해 다시 험난한 길을 헤쳐가야 하는데 그 도중에 죽으면 영영 잃게 되어버리죠. 이걸 보스전도 아니고 그 가는 길에 몇번 당하고 보니 더러워서 접는다! 대부분 이런 루트였던 것 같습니다.

 

반면 세키로는 세이브 포인트도 훨씬 촘촘하게 되어있고 죽는다 해도 잃는게 많지 않습니다. 경험치는 일정 단계 이상으로는 안 깍이고, 돈은 금고 같은 아이템도 있어 좀 번거롭지만 보관해둘 수 있어요. 중간에 위기에 처하면 세이브 포인트로 복귀도 굉장히 쉬웠고요. 캐릭터의 이동도 빠르고 자유로운데다 인살로 잡졸은 금방 처리해 원하는 지점에 도달하기 편했죠. 많이 죽는 패널티? 그 병도 그냥 아이템 하나 사서 사용하면 사라집니다.

 

그리고 회생 시스템이 정말 큰 도움이 되는게 사고사를 줄여줘 후반 가니 보스전 외에 죽는 경우가 거의 없어집니다. 

 

그렇다 보니 사실 세키로의 재도전 스트레스는 옛날 록맨 시리즈 정도에 불과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전 프롬 액션 게임에 도전하려는 게이머에게는 소울시리즈보다는 세키로를 추천하고 싶네요. 성장에 대해 고민할 것도 없어서 적응도 쉬워요.

 

전에야 사람들이 소율류는 그 부활 리스크의 긴장감을 즐기기 위해 하는 거다라고 말해왔지만 같은 제작사에서 이렇게 보완된 시스템으로 나왔이니 전 앞으로 프롬에서 어떤 액션 게임을 만들든 세키로와 같은 편리한 환경 시스템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전 난이도로 받는 스트레스보다 불합리하게 쌓은 걸 잃는 쪽이 더 크거든요.

댓글 : 11 개
닥소. 블본 중도 포기했던 이유가 말씀하셨던 부분에서의 스트레스여서
해보고싶으면서도 망설였는데
세키로는 어쩌면 해볼만 할지도 모르겠네요.
후기 잘 봤습니다!
저도 블본 중도포기.. 닼소3 중도포기.. 인왕 중도포기.. 했어서 소울류는 이제 다시 안산다 했는데,
말씀 들어보니 뭔가 솔깃하기도 하는데요...........................ㅎㅎ
근데 난이도도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길...ㅎㅎ
인왕은 어떨까요?

유일하게 다른제작사 게임인데
인왕은 저도 엔딩봤는데, 사실 아이템 파밍과 마법류가 결합된 게임이라 뒤로 갈수록 쉬워집니다. 그리고 죽어도 파밍한 아이템은 그대로 남아 소울보다 부활 스트레스가 덜하긴 해요. 전투 난이도만 보면 제일 낮을 듯.
보통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인왕 은 초반이 어렵고 템맞추고 나면 디아블로 됩니다
아 글쿤요 완전히 소울류 게임은 아니군요
근데 보니까 난이도 자체는 소울류중에 제일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보니까 원래 천주 후속작 만들려다가...소울류를 갈아넣어서 만든듯 보이더군요
  • AkiAi
  • 2019/03/27 PM 09:14
제자리 부활에 보스 앞 세이브 포인트도 많고, 확실히 유저 편의 시스템이 좋아졌어요
어차피 전작들도 보스 트라이 할때 쫄몹들 다 무시하고 달리기 귀찮았는데 진짜 이번작 좋은거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는
보스전에만 집중 할 수 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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