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애처음으로 여자에게 번호 따여봤다.txt2016.07.05 PM 12:39
아까 8시 쯤에 일 끝나고 피곤에 쩔어서 버스 타러 가는데
버스정류장 근처 벤치 쪽에서 키는 좀 작은데 꽤 이쁜 여자가 내 쪽으로 걸어오더라.
당연히 나랑은 상관 없는 여자라 생각해서 가던 길 가고 있는데
내 셔츠 뒷쪽을 잡더니 날 부름.
'헐 ㅅㅂ 여자가 날 부르다니' 놀란 가슴 뒤로한 채 돌아봄.
"네?"
"저기.. 혹시 시간 있으세요?"
"예?? 아 근데 저 버스 타야 하는데..."
생애 처음으로 여자가 먼저 날 불렀던 상황이기에 너무 당황스러워 수락은 커녕 버스 핑계 대며 거절해버렸음.
사실 버스 정류장에서 어머니 하나님인가 뭔가에 붙잡혔던 게 얼마 전이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깐 다급해하면서 그럼 연락처라도 주실 수 있냐면서 휴대폰을 내밀길래 번호 찍어주고 집 가는 버스 타러 뛰어감.
집에 오는 길 내내 그 여자가 뭐 때문에 나한테 다가왔을까 벌칙이려나?
아니면 진짜 인생에 한번쯤은 올 연애운 뭐 그런건가?? 그냥 아까 시간 있다할 걸 그랬나 온갖 행복한 고민을 했다.
그러다 집에 와서 씻고 누워 있는데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다... 근데
는... 해피엔딩..
댓글 : 9 개
- 루리웹-000000000
- 2016/07/05 PM 12:44
큭..! 주인장님 힘내세요....;
- 겨울해운대
- 2016/07/06 AM 12:59
힘내세요!!!
- ◎옆집소년◎
- 2016/07/05 PM 12:53
이거 퍼온건데.. ;;
- PhantomH
- 2016/07/05 PM 04:43
괜찬아요 주인장님 ^^
- 고독
- 2016/07/05 PM 12:50
해피엔딩!
- 서마우
- 2016/07/05 PM 12:52
희망은 없는건가? ㅋㅋ
- 근로자김씨시즌2
- 2016/07/05 PM 01:04
그때 그 짤이 생각난다.. 이쁜 여자가 차한잔 하자고 관심있다고..
남자가 "그럴리없어요.."
남자가 "그럴리없어요.."
- 공허의전효성♡
- 2016/07/05 PM 01:22
주인장님.. 힘내요 ㅠ
- 리전트
- 2016/07/05 PM 05:30
주인장의일기군요 크흑 ㅠ ㅜ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