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가 영원히 가지 말아야할 장소.jpg

핀란드, 북위 61도 14분 동경 21도 28분

그곳엔 지금도 건설 중인 한 지하 시설이 있습니다

이 다큐의 주제, 온카로(onkalo)

완공 시기는 2100년 이후..

이 아저씨 뿐만 아니라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완공을 보지 못합니다.

보고 싶으면 담배 끊고 운동 열심히 하고 오래 살도록 노력해봅시다.

온카로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진걸까?

인간이 밥을 먹으면 똥이 나오듯이

원자력을 사용하면 반드시 방사능 페기물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똥과 다른 점은 냄새가 없는 대신 인간을 손쉽게 죽일 수 있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위험하다는것.

우주로 보내버리자!

성공만 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입니다.

그러나 단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게 됩니다.

저하늘 높은곳에서 방사능 물질이 폭죽처럼 떨어진다고 생각해봅시다...ㄷㄷ

최악의 경우 방사능 물질들이 바다에 흩뿌려진다면 진지하게 인류 멸망을 각오해야 합니다.

성공률이 아무리 높아도 리스크가 너무 큰 방법.

그러면 통에 담아서 바다 깊은 곳에 넣어버리자.

지금 이순간에도 세계 많은 나라들이 열심히 쓰고 있는 방법.

안됩니다...그건...

방사능 폐기물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 중

요오드의 반감기(물질이 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는 8일에 불과하지만

스트론튬은 28년, 세슘은 30년에 달하며,

플로토늄은 자그마치 24,000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조차 단지 반감기에 불과할 뿐, 실제로 위험성이 사라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0,000년으로 가정.

상당수의 방사능 폐기물은 원자력 발전소 시설 내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자체가 내부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을 차단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시설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 방사능 폐기물까지 자체 처리한다는 계산.

하지만 본질적인 처리라기보다는 그저 보관이라고 보는 게맞습니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전부 감당할 수는 없으며 언젠가는 포화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처리는 커녕 갖고만 있는 것조차도 쉽지가 않습니다.

자연재해

전쟁

체르노빌, 후쿠시마 같은 사고, 사고, 사고들

너무도 긴 시간입니다...

과연 지상에 놓여진 방사능 폐기물 보관시설들은 십 만년동안 이런 위협으로부터 단 한번의 위협도 받지 않고 버틸수있을까요?

지상의 문명과 상관없이 아득한 미래에도, 십 만년 이후에도 변함없을 지하의 지층을 이용!

18억년 동안 안정성을 입증해 온 핀란드의 화강암 지층.

지진같은 거 일어나서 우르릉 꽈꽝하는 일은 없습니다.(아마도)

지하 5km에 달하는 동굴 밑에 방사능 폐기물을 보관하고 아무도 못들어가게 콘크리트로 입구를 밀봉합니다.

지금 보니까 무슨 주차장 같네요;

허나 이 역시 한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거슨...

?!

여길 왜 들어가??

심 만년은 헤아릴수 없이 긴 시간,

100년, 300년 후의 인류라면 몰라도 몇 천, 몇 만 년 후의 인류라면 현재의 인류가 이 깊은 땅 속에 동굴을 파고

방사능 페기물을 보관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읽으면서 피라미드가 떠올랐다면 센스가 있는 사람.

미래의 인류에게 온카로는 현재의 인류가 발견한 피라미드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열면 독화살같은 시시껄렁한 함정이 아니라 레알 헬게이트가 열린다는 사실이 다르지만;)

이 모든 가정은 시간이 흘렀을 때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지 않고 오히려 퇴보할 수도, 아예 문명이란 것이 사라질 수도 있으며,

혹은 아예 인류 자체가 사라지고 다른 지성을 갖춘 생명체가 지구를 지배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바탕으로 합니다.

들어오지 말라고 적어놓으면 알겠지 뭐

문명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데 언어가 잘도 남아있겠다 ㅡ.,ㅡ

일단 첫번쨰로 비석을 세워놓는다.

.근데 이러면 더 수상하잖아...;

무슨 던전도 아니고 모험심 자극하는듯

온카로 지하던전

그림도 빼놓을 수 없죠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가 아니라

방사능과 인간의 죽음의 연관성에 대한 경고.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그림은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뾰족뾰족한 구조물을 배치해서 위험한 곳이라는 느낌을 직관적으로 표현합니다.

몽크의 절규 또한 경고의 메세지로 쓰일 수 있겠군요.

몽크는 이 그림을 그릴 때 자기의 그림이 이런 용도로 사용될 거라느 걸 상상이라도 했을까요

(...)

십 만년이나 되면 그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놀랍지 않다고 봐요

온카로를 발견한 미래의 인류에게 보내는 메세지

미래의 인류도 현재의 인류처럼 풍요로운 자연을 즐기며 번영을 누릴 수 있기를,

그리고 운이 좋다면 현재의 기술로는 무리일지라도 미래에 원자력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를...

뭐 그게 인류가 아니라 다른 종이 될지라도 말입니다.

다큐멘터리 Into Eternity(영원한 봉인)이었습니다.

[박봉출]

왠지 들어가기 어렵게 해 놓으면 해 놓을 수록 도전정신에 불타오르는 사람들이 있을 듯.

'이렇게 엄중한 처리를 해 놓다니, 여기에는 뭔가 엄청난게 있을 거야'하면서...

[★봉봉★]

인디아나 존스 AD 8751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의 새로운 발견 !!!!

[타임엘레멘트]

< 수 세기 후의 인류 >
...그렇게 하여 우리들은, 이 지하 깊숙히 묻혀있는 유해 물질들을 거대한 한대의 로켓에 실어 태양을 향해 날려보내는 프로젝트를 시도하게 된 것입니다.
이 위험한 물건을 마땅한 처리방법을 찾지 못한채 땅속에 숨겨두어야 했던 조상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 말이죠.
오, 말씀드리는 순간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군요. 수십억 톤의 방사능 폐기물에게 작별을 고할 시간입니다.
파이브, 포, 쓰리...

[project1030]

아마 그때는 방사능을 아예 없앨수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하네요. ㅎㅎㅎ

[타나르토스]

투...어...어..어어어....

[타임엘레멘트]

오 하느님,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진거죠? 누가 거짓말이라고 해 줘요...

[케르발]

어차피 들어갈듯.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서.
십만년뒤에 저걸열고 죽는 사람이 생기는것도
그냥 인간역사의 섭리고 그후에도 잘 살테고...

[타나르토스]

글을 제대로 안읽으신거같은데
저글을 읽고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라서 어차피 들어가고 인간역사의 섭리란 말은 어떤 사고과정을 거쳐야 나오는건지..
그냥 있어보이는 단어들도 문장을 만든거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네요

[mr.귤선생]

ㅋㅋㅋ 너무 그러지 마셈

[알곰]

그러게여 ㅋㅋ 저걸 여는게 인간역사의 섭리라니 ㅋㅋ
섭리란" 자연계를 지배하고 있는 원리와 법칙."인데 말이죠

[안이]

마치 판타지세계의 던전이 만들어지게된 숨겨진 뒷이야기 같군요...
열지 말라고 그렇게 경고했는데 기어코 열어서 병크터트리는것까찌 똑같이 전개될것같은...-.-;

[티모오브레전드]

행운을..

[충견뻑돌이]

재밌네요. 나중에 다큐 한번 봐야겠어요

[파라시아]

재밌게 잘봤습니다 ^^

[은둔개발자]

호기심이 동하지 않게, 방사능 폐기물 위에 쓰레기를 매립할거란 얘기도 있었는데...

[mr.귤선생]

ㅇㅇ 레알 아무리 경고를 해도 100퍼센트 죽는다는 걸 모른다면 호기심차원에 분명히 누군가는 들어갈거임.

[犬啃草音]

이거 게임 등에서 미친듯이 고생해서 던전 공략한 다음
마지막 파일 열었을 때 나오는 동영상 같네요.
쥔공 포기하고 돌아갈 때 개머리판으로 머리 맞고 쓰러지고
몰려드는 군화발..
중간에 선 금발 안경의 글래머...ㅋㅋㅋㅋㅋㅋㅋ

[관바]

미래엔 저런 방사능 물질이 자원이 될수도...

[ASTRONAUT]

시설에 들어갔던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고...
온카로의 저주라며..

[high life]

우리나라 방폐장이랑은 차원이 다른네.. 우리나라는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