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취한김에2018.05.30 AM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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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 중후반을 달리면서 일도, 사랑도 실패했다고 느낀 오늘이었지만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던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니, 내가 모든 것을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는 기분이 드네요. 

 

 하루하루 삶이 빡빡하고 힘들지만 위안이 되는 무언가가 있어서 그래도

 

행복한 오늘입니다.

 

 잠이 안오는 것은 번외

댓글 : 8 개
좋은 친구를 둔 것만으로도 인생 반은 성공한거죠
넋두리를 끝까지 들어준 친구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창업에 뛰어들어 살면서 운 거 다 합쳐도 부족할 정도로 요즘 많이 울며 지내는 20대 중반 찐찌 인생 후배입니다. 힘내세요 선배님. 그래도 이 철부지 일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과, 우울할 때 카톡하면 새벽 시간대라도 바로 전화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묻는 친구들 덕에 삽니다 저도. 근데 잠이 안 옵니다
멋진 길을 걷고 계십니다. 곧 멋진 미래가 보이실거에요.
그런 친구를 얻는다는 건, 마이피 주인분께서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는 거죠
친구분께는 그런 가치있는 type:b님이 큰 위안일테고요 ㅎ
서로가 서로의 위안이자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네요ㅋㅋ
저도 어제 여친과의 문제로 멘탈 제대로 나갔었습니다. 새벽 5시까지 술을 먹었죠. 혼자서;; 그전에 미리 친구를 만나 가볍게 한두잔 마시면서 여친의 일을 얘기하며 가볍게 한잔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친구는 직장인이니 일부러 괜찮은척 제가 먼저 들어간다고 했죠. 저때문에 얘길 끝까지 듣게하면 너무 피해주는거 같았거든요. 전 그렇게 가볍게 제 얘길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웠거든요. 기분도 풀리고. 그리고 전 혼자서 5시까지 술을 마시게 됩니다. 그러고 친구가 문자가 오더군요. "너 어디냐." 여친이 걱정되서 친구한테 문자했었나 봅니다. 그친구가 "내가 차라리 너 술 더사줄껄" 하더군요. 먼가 뭉클한게 옵디다.
내가 쓴 글인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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