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중국룸메는 케바케입니다2013.06.17 PM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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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성에서 온 애 둘이랑 천진시에서 온 애 하나랑 한집에서 1년 살았는데

일단 공공구역은 청소 잘 안합니다 (거실, 부엌등)

그렇지만 씻는건 잘 씻습니다

제가 좀 자주 샤워하는 편이라 하루에 두번씩 샤워하는데

그 정돈 아니라도 하루에 한 번은 꼬박꼬박 씻더군요. 세명 다요

물론 걔들은 유학갈 정도로 여유있게 자란 애들이고, 평균을 따지자면 또 다르겠죠

그래서 케바케라는겁니다

* 글고 음식냄새는 서로서로 싫어합니다
전 샹차이는 좋아해도 그 물감냄새나는 이상한 향신료는 도저히 못 견디겠더군요
걔들도 심한 젓갈냄새나는 김치는 싫어합니다. 보통 수퍼에서 파는 김치는 잘 먹지만..

** 이건 걔들이 해준 얘긴데, 중국은 대학마다 전설처럼 '졸업로'라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대학 근처나 캠퍼스내 외진 골목에서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하면, 학교측에선 이미지추락을 우려해서 여학생이 발설하지 않을것을 댓가로 그 학기 마치면 바로 졸업시켜준다는 이야기

*** 이왕 한김에 한가지 더. 청도에서 제가 학생들 가르치면서 있던 일입니다. 중국은 처음이었고 중국어는 겨우 배워나가던 단계라 한국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중학생정도 여자아이들), 얘들이 한국의 학생들이랑은 다른게, 집안에 중국인 가정부가 항상 일을 해줘서 버릇이 잘 못들었다는겁니다. 처음 한두번은 장난치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세번째, '선생님 물좀 떠다줘요' 이 말 듣자마자 걔한테 책 집어던지고 나왔죠. 다음날 부학원장이 학생 데려와 사과시키고 다시 가르쳤습니다. 그때부턴 말 잘듣더군요
댓글 : 3 개
음... 어렸을때부터 가정부가 다 해주는 집에서 자란 있는 집들 자식이 왜 아예 마인드가 다른지 조금은 알겠군요.
헐 가정부! 졸업로!
처음알았어요. 으옹 저런것도 있구나...
한동안 멧시코음식에 빠져서 커민이나 오레가노 등 여러 향신료를 매일같이 섭취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벤트행사 참여중 땀을 좀 흘렸는데,
지나가던 어떤 꼬마 왈, '엄마 저 아저씨 고약한 냄새나, 목욕도 안 하나봐'

향신료를 매일먹다보니, 땀을 흘리니 몸에서 향신료 문화권 사람 특유의
냄새가 났던거죠ㅎ(체취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씻어도, 먹는 음식으로인해 나는 냄새는 어쩔수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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