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뎀셀브즈 사태도2014.01.19 PM 12:21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결국 원리원칙과 본질을 헷갈리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듯 함

테이크아웃 잔이 있다고 숍에서 쫒아낸다는 룰보다, 숍 내에 머무르려면 실내용 잔이 테이블에 올려있어야 한다는 룰을 만들었어도 저런 불만은 없었을텐데

찻집은 기본적으로 따듯한 음료와 함께 쉬는 공간이라는게 원칙임

상황에 따라 납득하기도 어려운 룰을 손님들에게 강요하고, 나아가 아예 딴집에나 가라고 일갈하는 사장은, 대체 찻집을 '쉬는 공간'으로 생각하는건지, '음료 맛을 경쟁하는' 경기장 정도로 생각하는건지 헷갈림


프라이드도 물론 좋지만, 장사하기 전에 기본적인 의식은 가졌으면 좋겠음
댓글 : 10 개
아마 저집 커피쩌나보다 자부심봐~이런 반응보단

지랄하네가 대부분일듯
사과글이라고 해서 링크탔더니 결론은 매니저가 잘했다고 칭찬..ㅋ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런 것도 있어요. 저렴한 종이컵 커피를 갖고 실내에 오래 머물 경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냐'며 종이컵을 사려고 드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워낙에 억지부리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라 칼같이 선을 긋는 것도 나름대로의 방법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그 집은 직원 대응이 잘못된 걸 인정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지만요.
저건 전형적인 기업 서비스 정신의 착각이죠....

1. 우수한 품질을 제공해야 소비자가 기업을 인정한다.
2. 우수한 품질을 위해서는 무슨 노력이든지 해야한다.
3. 그런데...기업이 생각하는 '우수한 품질' 과 소비자가 생각하는 '우수한 품질' 이란 같은 것일까??
4. 그리고 기업의 서비스 담당자가 '우수한 품질'을 자기 편한대로 관리하려고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속칭 진상을 막기 위해 정당한 권리가 있는 사람이 불이익을 겪게 되는 룰이라면 그건 룰을 만든사람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이번 해명이 문제가 많은 이유는 테이크 아웃으로 산 사람이 테이블에서 먹었던게 논쟁점이 아니고, 그 전에 머그컵으로 먹었던 것의 테이블 사용기한의 종료시점이 어딘가이죠.

바보같은 그 사장은 자신이 해명글에서 "머그 컵으로 먹는 경우 테이블은 무한정 사용가능하다" 라는 것을 말함으로써 자신의 룰이 잘 못 되었다는 걸 본인이 스스로 인정했죠.
실내 테이블 이용에 실내용 잔이 필요하다는 룰을 만들어 잘 보이도록 써붙여놓으면 그렇게까지 억지를 부리는 손님들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하물며 너나 할것없이 이용할만한 가격대의 커피숍도 아니구요
카페측의 대응을 봐선 그저 조금도 양보하기 싫은 카페 주인의 결벽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이건 어느정도를 인정하느냐의 문제인데, 전 기본적으로 밥집은 저런 엄격한 룰을 용인해줄 수 있지만, 찻집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손님의 배를 채워주는 댓가로 돈을 버는 밥집은 음식 제공으로써 그 의무를 다하는 셈이지만, 손님에게 휴식을 줌으로써 수입을 얻는 찻집은 그게 아니죠

손님의 편의를 위해 가게의 룰을 어느정도 양보할 필요가 있는 업종입니다
음료를 배 채우려고 마시는건 아니잖아요?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면 할인을 해주기 떄문에 형평성을 위해서 앉아있지 말라는 거였어요. 하지만 만약 첫 잔은 머그컵으로, 그 다음은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한다면 과연 얌채라고 봐야 할 지 처음 머그컵을 인정해줘야 할 지의 문제인데 저도 매니저가 너무 융통성이 없었던 것 아닌가 싶어요.

저런 모순이 생긴다면 룰을 수정해서 다음부터 그 룰을 설명하며 운영했어야 될텐데 말이죠.
다 떠나서 사장이나 매니저 말하는뽐새가 맘에안듬
대표이사 글도 개병맛이잖아요.

그냥 XXX같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