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 생애 처음으로 게임용 컴퓨터를 제 돈으로 구매해보았습니다.2018.08.12 PM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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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 인텔 코어i5-8세대 8500 (커피레이크)

ram : 삼성전자 DDR4 8G PC4-19200

메인보드 : (MSI) B360M 바주카 플러스

그래픽카드 :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1060 JETSTREAM D5 6GB /VGA

SSD : 삼성전자 860 EVO 시리즈 (정품, 250GB)

HDD  : (Seagate) 2TB Barracuda ST2000DM006 SATA3/7200/64M /HDD

파워  : FSP HYDRO K 500W 80PLUS BRONZE 230V EU

쿨러 : ID-COOLING SE-214L-SNOW 3RSYS




살아 생전 처음으로 직접 견적을 내서 제 돈으로 컴퓨터를 구매해봤습니다.
좋은 사양의 컴퓨터를 사고싶다고, 버켓리스트에 넣어두고 실행은 시켜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하게되었네요.
그래서 저 혼자 자축하는 기념으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생애 첫 컴퓨터를 가지게 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 쯔음 이었던것 같네요.
그 전에는 축구를 좋아해서 맨날 공차러 다녔었는데, 운동이랑 점점 멀어져서 지금은 운동 전혀 안하는 인간이 되어 버렸네요ㅋㅋㅋㅋㅋㅋㅋ

당시 그 컴퓨터가 어떤 사양인지도 모르겠는데, 타잔,스타크래프트,라이온킹 등등의 게임들이 깔려있었습니다.
그 컴퓨터는 믹스마스터의 최소사양도 되지않아서 게임이 안 돌아간다고 아부지를 졸라서 같이 용산에 손잡고 가서 램2기가를 사러갔던 기억도 나네요.
요즘은 아부지랑 몇마디 안하는데 이때는 어떻게 저렇게 말을 했는지 새삼 신기하네요....

그렇게 이런저런 게임을 잘 즐기다가 워크3를 접하고 캠페인을 차근차근 깨고 있을 때 였는데 어느 순간 부터 1시간 게임을 하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귀신같이 1시간을 하면 꺼졌으면 그래서 부모님이 무슨 락같은걸 걸어 놓은줄 알았는데 부모님은 그런거 건적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기사님을 불렀는데 컴퓨터 기사님의 소견으로는 펜이 고장나서라고 하더군요.. 컴퓨터가 뜨거워지면 꺼지는데 그게 1시간이면 뜨거워져서 꺼지는 증상이 일어났었던거죠.. 그렇게 워크3 캠페인은 다 깨지 못 한상태로 그 컴퓨터를 보내주게 되었습니다...(워크3 캠페인은 지금까지도 다 못깼습니다.)

그래서 당시돈으로 100만원 정도되는  펜티엄4 컴퓨터를 초등학교 졸업기념으로 부모님이 사주셨는데 너무 기뻐서 방방 뛰다가 거울을 차서 와장창 깨뜨렸던 기억이 나네요.

뭐가 그렇게 좋았던건지 지금 컴퓨터가 훠~~~~~~얼씬 좋은 사양의 컴퓨터인데도 저렇게까지는 기쁘진 않은데 말이죠 늙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네요.

그렇게 그 컴퓨터로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또 고장이 났네요.. 왜 고장났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 당시에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으로 인해서 사진을 인화를 안하고 컴퓨터안에 가족들끼리 사진을 많이 저장해놨었는데 컴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많은 자료들이 날아가게 되어서 사진얘기만 하시면 아부지가 그때 니가 컴퓨터 자주 부숴먹어서 사진 많이 날렸다고 혼나네요....
이때의 충격 때문에 사진은 항상 넷상에서 보관합니다.... 그때 사진들 보면 참 그지같고 촌스러운 모습들이 날아가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없으니까 섭섭하네요...

무튼 이번에는 어무니가 아는사람을 쓰던 컴퓨터를 받아서 쓰게 되었네요.
다른 사양은 기억이 안나는데 gtx 8600gt 달려있었던 것 같네요. 이 컴퓨터로는 데빌 메이 크라이4를 즐겼었는데 내 컴퓨터로 이렇게 좋은 그래픽을 돌려도 괜찮은건가 하며 진짜 재밋게 즐겼었네요.

이 컴퓨터로 고3을 보내고 군대를 갔다고오고 난뒤에 그냥 그냥 그런 데스크톱이나 그저 그런 노트북을 받아서 썼습니다.
게임은 자연스럽게 안하게되고, 정말 하고싶은 게임이 있으면 PC방 가서 즐겼습니다.

대학도 졸업하고 마케팅관련해서 업무를 하게되었는데,  사무실이 아닌 밖에서 전화를 받으며 노트북으로 일들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고, 노트북하나랑 전화기 하나면 이렇게 사업이 돌아갈수있구나라는 모습에 노트북을 하나사게 되었습니다.
대학시절에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다녔을때 허리랑 어깨가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비싸지만 가벼운 그램을 샀습니다.
노트북은 진짜 가벼운게 최고입니다....

로망을 가지고 산 노트북이었지만, 전화업무가 저랑은 너무 맞지 않아서 그만두게되었고, 그 컴퓨터는 자연스럽게 집에서 모니터를 연결해서 데스크톱 대용으로 쓰게 되었네요. 
다른건 다 마음에 들었었는데 용량이 128G인게 진짜 짜증이 나더군요 윈도우 깔고 나니까 용량이 반도 안남더군요..
뭐 받으면 다른거 지우고 뭐 받으면 다른거 지우고 이게 반복되니까 사람이 미치더군요...ㅎㅎ...

그래서 처음에 이 컴퓨터를 살때는 ssd 256G에 hdd는 2TB로 용량 걱정없이 좀 살아보자 하고 견적을 했었는데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더군요.. 그래도 cpu는.. 그래픽 카드는... 램은... 하다보니 사양이 이렇게 까지 올라가버렸네요.

PS4를 샀던게 컴퓨터는 적당한거 맞춰서 작업용으로 쓰고 게임은 플스로 즐기자였는데 그 다짐은 까먹어버리고 이렇게 질러버렸네요.
컴퓨터 설치와 셋팅하는데 토요일 하루를 다 써버렸네요.

it직종에서 막내급인데 남자라서 새로 오는 사람들이나 새로 온 남의 컴퓨터 셋팅을 엄청 해줘서 이제 셋팅하는데 도가 텄는데,
다른사람것의 컴퓨터를 셋팅 하다가 제거를 세팅하니까 기분이 또 색다르네요.

다른 게임은 안해보고 하스스톤 설정을 고급으로 하고  덱트레커를 써도 렉을 안걸리는걸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네요.
노트북으로 할때는 화면 설정 보통으로하고 화면 크기도 줄이고 덱트레커쓰면 렉 엄청걸려서 화났었는데..
더 좋은 사양을 필요로 하는 게임들 하면 어떨지 기대되네요.

 

 

댓글 : 11 개
깔끔하네요.
어떤게 깔끔하다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ㅎㅎㅎ
  • H.B
  • 2018/08/13 AM 12:12
축하드려요~!
즐거운 게임 라이프 되시길 ㅎㅎ
ㅎㅎㅎㅎㅎ요즘 재밌는 게임들 많이 나와서 이거 저거 해보려구요
야근을 하지않는다는 가정하지만.......
저도 얼마전에 컴퓨터 새로 바꿨는데 제꺼랑 케이스가 같네요

높이가 커서 기존 자리에 못넣고 방바닥에 놔뒀네요 ㅠㅠ
저도 저거 추천받아서 샀는데 엄청 크더군요... 원래 놓으려던곳에는 저도 못놓아서 저렇게 바닥에 놓고 사용중이니다....ㅋㅋ
아마 제 케이스랑도 같은거인듯 하네요
새로운 피씨는 늘 두근두근 하죠!
저 컴으로 재미난 게임들도 많이 하시고 잘 사용하셨으면 좋겠네요!
다들 비슷한 케이스로 맞추나봐요 신기하네요ㅎㅎㅎ
재미난 게임 많이해야죠!
10년 쓰실 듯 합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이번엔 제발 고장 안나고 10년 썼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이게 국민셋인가봐요 다들 비슷하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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