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花無十日紅.

에펨포 쥐색휘 관련 덧글도 있다고 해서 스팀 친추와 이야기를 하던중 왠 걸 .
그래도 오래 몸담았던 FM 클랜 핵사용 관련 게시물이 있다고 해서 스셧 좀 퍼와 달라 부탁했다.



당사자가 멍청(?)하게도 스스로 핵인증 스샷 잡아놓은 것을 매의 눈의 다른 유저가 발견해서 발각된듯 한데,
솔직히 이런 것을 보니 되려 클랜 탈퇴한 것이 무척이나 잘한거 같아서 다행스러웠다.



그동안 클랜하면서 재밌는 일이 분명 많았지만 언제가부터 클랜이란 것이 짐이 되어가고
그래도 잘할것이라 믿었던 녀석에게 관리자 자리 넘겼더니 이건 뭐 관리 개판이고
겨우 두 개뿐인 클랜 규칙을 그나마 지키지 못하는 어린 녀석들이란... 쯧쯧쯧.



어차피 나야 겜 같이 하는 사람들하고만 겜하고 있고 쓸데없이 신경쓸 일도 없어 좋고
눈에 가시였던 이런 저런 지저분한 꼴도 안보게 되니 훨씬 더 편해서
지금의 자연인의 모습이 그저 만족스러우니 그걸로 된 것이다.



달이 차면 기우는 법이다.
지난번에 클랜 탈퇴했을때 다시 돌아가지 말고 그대로 나왔었어야 했다.
어린 것들에게 관리자 자리 주면 안된다는 것을 제대로 느끼면서
'花無十日紅'이란 단어를 떠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