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치유] 군대 후임이 돈빌려 달라는 일 이후로 마음이 편치 않군요..2011.08.29 AM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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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ruliweb.daum.net/mypi/mypi.htm?id=ekzmwlsl&num=3241

위 링크에서 있었던 일 이후로 잠이 오질 않는군요.

씁쓸합니다.


댓글 : 22 개
후임이 왜케 건방져
그래도 용케 대응을 하셨네요 저같았으면 첫스샷 나왔을때 걍 씹었을텐데
후임 열라 한심하다...
저 같아도 그냥 욕하거나 씹었을듯
  • Tanya
  • 2011/08/29 AM 02:08
백번 잘하신듯... 제 대학 선배가 당했던 일과 똑같네요

수술비가 급하다고 5만원 꿔달라고 해서 여기저기 물어보니

제각각 이유도 다르게 돈달라고 문자를 했던데...
저의 경험상 군대 인간관계는 신용이 안가서...
참을성 좋게 대처 잘하셨네요;; 저같았으면 진작에 쌍욕 날라갔을텐데, 개념이 없는건지 2년만에 연락해서 한다는 소리가 몇만원 빌려달라고;;
뭐 씁쓸하십니까..
다시 연락오면 욕 한 번 제대로 해주시고 끝내시길..
찌질하게 오는 연락 계속 답해주면 계속 달려듭니다.
끊을 때는 확실하게 끊어야 하는게 인연입니다..
3~5만원...솔직히 빌려주는 사람도 다시 받을 생각안하고 그냥 쉽게 빌려줄 수 있는 금액이고...받는 사람도 안 갚아도 큰 문제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금액이고...
어쨌든 링크보니 처신은 정말 잘 하셨네요. 저렇게 하셨으니 다시 연락 안 올겁니다.
제 생각에 저런 사람은......평생 알 필요 없습니다!
음.. 저도 마이피 주인장님과 상황은 다르지만 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제 후임 놈은 군인인 자기 친구가 민간인을 때려서 치료비로 써야 한다고 필요하다면서 연락이 오더군요.. 금액은 말하지 않았기에 저는 그냥 20만원 빌려줬습니다.. 그 후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났던 거 같네요.. 빌려준 돈을 갚겠다는 말은 커녕 연락조차 없더군요.. 그 후에 저도 아주 급한 일이 생겨 돈 한푼이 급할 때 그 녀석이 생각나서 연락했더니 돌려주더군요 그리고 돈을 빌렸던 이유가 위에 썼던 것도 거짓이라는 말과 함께 사실을 이야기해 주더라구요.. 그리곤 얼마 전에 결혼한다고 연락까지 오는 걸 보니.. 저도 이런 일이 좀 씁쓸하긴 했습니다만..그 때 빌려준 걸 잘한 것 같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님의 생각이 맞는 생각이니 찝찝할거 없습니다.
수술비용이 얼마나 푼돈이길래 주변사람들에게 고작 3-5만원 꿉니까. 개소리 하지 말라고 하시면 됩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후임이란 놈 쓰레기 새끼네요
같이가는 인연과 버리고가는 인연은 따로있다고 봅니다.

처신잘하셨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군대 후임중에 아끼던 군번들이 있었는데
마침 그중에 두명이 저랑 같은 지역에 살고 대학도 근처를 다니더군요
그래서 전역 하고도 몇번 만나서 술도 먹고 나름 문자지만
연락도 자주 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그 중 한명이 저에게 생활비
문제로 15만원만 빌려 줄 수 없냐고 문자가 와서
귀여워 했던 후임,동생 이니까 그정도는 기꺼이 빌려 줄 수 있다고
바로 보내 줬습니다.

물론 몇달뒤에 받았습니다...문제는 그 뒤로 문자로 생활비 문제로
또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데 처음 빌려 줄때는 저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 하고 여유도 있어서 빌려 줬지만 두번째는 전화통화나 직접
만나서 얘기 하는 것도 아니고 문자로 돈 빌려 달란 소리만 하니까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서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녀석 집안 사정을 군대 있을때부터 알고 있었던 지라
(조모상 때문에 청원을 나갔는데 조모상 도중에 집에 불이남...
그 뒤로 집안이 기울기 시작한듯...)
녀석 태도에 화가나서 안빌려 줬지만 그래 놓고도 내심 불편했는데
그 뒤에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곤 늦었지만 못가봐서 미안 하다고 전화 했는데 애써 밝은 목소리로 얘기 하는데 가슴이 아프네요...
그뒤로 그 녀석이랑 연락이 끊겼는데 형으로써 생활비 문제로
힘들어 했을 그때 도와 주지 못한게 가슴에 남아 있네요
역시나....인간관계는 끝나지 않는 문제로군요...
솔직하게 인생은 그리 많이 산 건 아니지만..... 저렇게 돈 빌리는 건 아니다 싶네요. 그리고 전 후임이 아니라 친하게 지낸 형이 한명 있었죠. 그 형네 집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보니 빚이 넘치게 되고 결국 저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물론 사정을 알 고 있었구요. 그래서 한 50만원빌려주면서 도움은 안되지만 그래도 이자라도 갚을 수 있음 갚으라고 했습니다. 그 형은 계속해서 진짜 잠도 거의 못자고 노가다니, 대리운전이니 해서 결국 빚도 다 갚고 조그만한 분식집 하더군요. 돈 좀 벌어서인지 얼마전에 이쁜 형수님 얻어서 결혼 하더군요. 그런데 그전에 보증 서달라는거 미안하다고 그건 진짜 안된다고 했더니 그형이 자기가 말 실수 한거 같으니 그냥 잊으라고 하더군요. 주인장님, 그냥 신경 쓰지 마세요. 정말 개념있고 생각 있는 사람들은 저렇게 이야기 안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일어날 생각을 해야지. 기분 나쁘다고 저런식으로 나오면...... 에휴..... 진짜 돈이 뭔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WiiU
  • 2011/08/29 AM 02:45
진심어린 댓글들을 적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군대 선임한테 돈꿔달라고 연락할 정도면 초등학교서부터 중하교 고등학교 하면서 자기 진짜 지인들 전부 연락하면서 몇만원 몇십만원 꿔달라고 징징댔을꺼 뻔하네요..
잘대해주면 호구로 아는 싸가지 없는 놈이네요. 아주 잘하셨어요.. 저런놈 군대있을때 존나 갈궜어야 됬는데...
이거 저도 당했죠.. 대학 입학 후 1학년 끝나고 겨울에 과동기 중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급하니까 돈 빌려달라고 입금해 달라고.. 돈이 없다니까 2~3만원이라도 괜찮으니까 빌려 달라더군요 친구니까 거리낌 없이 입금해 줬더니 그 이후로는 연락도 잘 안되고 알고 보니 다른 친구들고 2~3만원씩 빌려줬다더군요.. 1년동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이런식으로 뒤통수치니 어이없고 씁쓸했는데.. 돈 빌린 친구 싸이 들어가보니 대문글이 1년안에 천만원 모으기! 이거 본후로는 화 밖에 안나더군요 지금은 뭐하고 살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후회하는 날이 오겠죠..
빌려주지 않은거 잘하신겁니다.
2년만에 연락와서 큰돈도 아니고.. 3만원 빌려달라하면
그거먹고 쌩이죠;;;
저도 제 친구들한테 속는셈치고 여러번 빌려줘봤는데
결과는 역시나 더라구여;; 잘하셨습니다~~
저도 알고 있는 동생
3만원빌려줬는데 썡입니다 ㅋㅋ
그리고 몇일 뒤에 또 돈없다면서 빌려달라던데
그냥 없다하고 안빌려줬죠 ㅋㅋㅋ
  • T.R
  • 2011/08/31 PM 09:54
안빌려준다고 지랄하는놈중에 제대로 된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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