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정치성향이 진보쪽인 이유2014.01.09 PM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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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과거 한나라당 때부터 지금의 여당을 좋아하셨고 친가는 죄다 현 여당편입니다.
(그래서 명절 때 정치 이야기는 일절 안합니다. 저 혼자 성향이 달라서...)

외가의 경우는 경남이구요.

신문은 어렸을 때부터 중앙일보를 읽어왔고 수꼴이라는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도 다 읽었습니다.

거기에 중학교 때까지 IMF는 국민의 과소비로 왔다는 교과서 내용을 믿었던 순진무구한 청소년이었구요.

근데 중학교 때부터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는 거의 진보쪽으로 기울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왤까 곰곰히 생각했는데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현 여당에 대해서 좋은 말만 듣고 민주당에 대해서 안좋은 말을 듣고 신문도 중앙일보만 읽으면서 자라왔는데 왜일까...


그러다가 최근에 그 이유 비슷한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외할아버지가 민주당의 열렬한 지지자셨습니다.

이모부께서 외할아버지 앞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을 욕하다가 혼나시기도 했습니다.

"대중이가 니한테 물 그리 잘못했노?"

이모부께서는 외할아버지가 경남 통영 토박이니 당연히 한나라당 이회창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셨겠지만 빗나간거죠.

그리고 저는 성격과 외모, 성향이 외할아버지를 많이 닮았습니다.

아마 그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유전적으로 배어있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습니다.

그리고 20대에 와서 여러가지 진실을 알아갈 수록 제가 틀리지 않은 선택을 했다는 느낌마저 드는 건 기분 탓일까요.

댓글 : 9 개
그런것도 있지만 대체로 젊을 땐 진보 위주의 의식이 강하고 나이가 들수록 점차 보수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저도 20대때는 완전 진보쪽이였지만 30대 중반이 넘어가니 중도가 되었네요..여기서 멈추면 좋겠지만 나이가 더 들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안돼....그게 유전이면 이 나라는 가능성이 없엉...
흠... 저도 중립에서 약간 진보쪽 성향이긴한데 그 이유가 부모님이 그러셔서 그렇면이 없잖아 있네요
일단 판단 자체를 하기 싫어합니다. 생각하려고 하지도 않아요.
무조건 개나라가 잘합니다. 나머지는 다 빨갱이라고 하면 그냥 믿어요.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이고 40대 이상도 꽤 많이 인식이 고정되어 있어요.
음. 좀 공감이 되진않네요
저같은경우는 정치분야에 관심이 없던상태에서
소고기 파동때부터 정치분야를 좀 끄적여봤더니 자연스레 진보성향이 되더군요
나라꼴이 개판이니 자연스레 관심가져지더군요
애초에 보수를 자처한다는 현 집권여당이 정치를 잘 했더라면, 정말 보수다운 보수였다면 2030의 지지율이 이정도까진 아니었을 겁니다. 근데 현실은 상상을 언제나 초월하니... 걸핏하면 빨갱이니 종북이니 타령하면서 면피나 하고 원칙을 스스로 짓밟으니 누가 신뢰할 수 있을까요?
전 그냥 신앙심에 따라 행동합니다. 이 일을 하면 그분이 좋아하시겠다. 생각되면 하는 거고요. 그러다보니 대부분 진보쪽으로 기울게 되네요.
  • 1zeno
  • 2014/01/09 PM 11:00
유전은 아니죠... 저희집은 대대로 경남에 부산인데다. 제아버지도 개누리당
지지자셨는데 제가 어느순간 빨간약먹고 설득해서 지금은 아버지도 개누리당
엄청싫어하십니다..ㅋ
전죽을때 까지 우리나라 자칭보수가 될일은 없을것같네요. 전 진보도 보수도 아닌 상식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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