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LG G3 일주일 사용기(스압)2014.07.03 PM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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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목요일날 도착해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사용한지 1주일 된 G3입니다.
(참고로 기존에 쓰던 폰이 갤럭시S3 LTE 32GB입니다.)



웹캠으로 찍어서 사진이 양호하지 않네요.

일단은 처음 봤을 때 느낌은 큽니다.

화면 크기는 갤노트2랑 동일하고 폰 크기는 조금 작습니다.

외형적인 부분은 뭐 대충 넘어가고 다른 부분에서 느낀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뷰커버를 사서 끼웠는데 기능적인 것에서는 만족합니다.




보시다시피 동그란 퀵서클을 드래그하면 기능을 선택하는 메뉴가 나옵니다.

생각보다 편리합니다.

참고로 뷰커버가 닫힌 상태에서 볼륨 다운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됩니다.

편리하다면 편리할 수 있는데 화면이 작아서 사진찍을 때 전 불편하더라구요.

퀵서클은 이쯤 넘어가고 구성품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있을 건 다 있고 다른 폰들과 차이도 없으니 넘어가고 배터리 충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옆으로 끼우는 겁니다.

갤S3는 위로 뚜껑이 열려서 배터리를 갈이끼우는 방식인데 G3의 경우는 완전 다르군요.

배터리를 넣을 때는 그냥 넣으면 안되고 넣은 다음 살짝 아래로 눌러줘야 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배터리를 뺄 때는 반대로 위로 살짝 올려준다음 빼면 됩니다.




참 쉽죠잉~?

그런데 이게 좀 불편합니다.

일단 약간의 충격이 가해지면 배터리가 튕겨져 나옵니다.

그냥 바닥에 살짝 떨어뜨리거나 옆에서 오는 충격 등은 문제가 없지만 가방에 넣고 다닐 때 배터리가 꼭 빠집니다.

옆에있는 저 구멍을 닫는 커버를 넣어줬다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 구조가 스마트폰을 거치한 상태에서 배터리를 꼈다 뺐다 할 수 있는 건 편리한데, 사실 배터리를 갈아끼우려고 빼는 상황에서 폰을 거치한 상태에서 배터리를 뺄 이유는 없으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 삼성의 배터리 충전기가 훨씬 나은 모습입니다.




이제 액정 부분으로 넘어가서 말씀드리자면

처음 만져본 순간 화면이 깨끗하다는 느낌을 정말 크게 받았습니다.


-사진이 없어서(카메라랑 갤스3 다 본가에 두고 왔습니다.) 스샷으로 대신합니다.-

펜타일의 HD 해상도를 가진 갤S3를 쓰다가 QHD의 RGB를 가진 G3의 화면을 보니 신세계였습니다.

엄청난 해상도와 깔끔한 화면!!!

거기에 5.5인치의 큰 액정!!!

갤노트2와 3를 보고 반해서 이번에는 큰 액정을 가진 기기로 갈아타려고 했는데 마음에 듭니다.

이건 정말 큰 장점입니다.

단, 색감은 확실히 심심한 감이 있더군요.

AMOLED 따라한다고 원색을 강조한다고 했는데 그닥...

패치되고 오히려 나아진 모습입니다.

AMOLED 쓰다가 LCD 화면을 보면 처음에 물빠진 느낌을 받는다는데 이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과장된 색감이라고 AMOLED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개인적으로는 쨍하는 느낌을 좋아해서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은 너무 과도하게 높은 해상도를 채용한 나머지 버벅인다는 점.

사실 제 습관상 화면과 2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보는데 기존 갤S3와 비교하면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FHD의 해상도를 가진 다른 기기들과 비교해보면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FHD에 펜타일을 가진 갤스4랑 비교해도 가까이 붙어서 보지 않는 이상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냅 801을 채용하고도 간혹 버벅이니 오히려 QHD라는 해상도가 독이 되는 거 같습니다.

반대로 해석하면 QHD라는 해상도 채용은 스냅 801로는 무리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벤치마크를 돌려보면 갤럭시 S4와 S5의 사이이며 오히려 한 세대 전인 G2보다도 못한 결과를 나타냅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기존에 쓰던 갤S3와 비슷한 부분에서 비슷하게 버벅이는 현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발열도 많이 납니다.

100%의 밝기로 사용하다보면 어느순간 95%, 90%, 85%로 서서히 최대 밝기 제한이 들어갑니다.

발열이 심해서 최대 밝기를 제한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스샷을 못찍어서 클리앙에서 퍼왔습니다.

게다가 엄청 뜨겁습니다.

게임을 하고 있거나 인터넷을 지속적으로 하면 손에 땀이 많이 납니다.

스펙 싸움을 위해서 QHD를 탑재하긴 했지만 무리수를 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경쟁작인 갤S의 경우 같은 스냅 801을 탑재했지만 FHD의 해상도를 채용해서 실사용 성능이 좋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아쉽습니다.

갤S5 광대역 LTE-A의 경우는 QHD지만 스냅 805 채용으로 G3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니...

참고로 현재 전파인증을 마친 G3 광대역 LTE-A(가칭)의 경우도 스냅 805 채용했습니다.

여러모로 현재 G3의 QHD 해상도 채용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능적인 부분으로 넘어가서 말씀드리자면 일단은 어느정도 만족합니다.

스펙이 스펙이니만큼 기대치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잠금화면이 날씨에 따라서 바뀌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다만, LG 어플 아이콘이 이쁘지 않아서 아쉽군요.(터치위즈는 개선을 거듭한 끝에 지금 꽤 예쁘죠.)

램 용량도 3GB라서 그런지 여러 어플을 백그라운드로 내려놓았다가 다시 불러왔을때, 재실행되는 게 아니라 즉각 나타나는 게 마음에 듭니다.

터치감도 바탕화면에서 간혹 버벅이는 걸 제외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정말로 정말로 많습니다.



일단 갤러리...

소위말하는 움짤이 안움직이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분명히 인터넷으로 볼 때는 움직이고 다운받은 파일도 gif 파일인데 안움직입니다.

일단 3MB를 넘는 파일은 다 안움직이고 3MB 이하에서도 안움직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보다시피 살펴보면 확장명이 gif 파일인데 jpeg로 인식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순정 어플을 좋아하는 순정남인 제가 갤러리 만큼은 다른 어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어플 실행파일이 따로 없습니다.

분명히 동영상 기본 어플은 깔려있는데 이걸 실행하려면 갤러리나 기타 프로그램으로 동영상 파일을 누름으로써 실행해야 합니다.



위 스샷에서 보시면 기본 어플만 모아놓은 페이지인데 동영상 어플 실행파일이 없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일 관리자를 통해서 동영상을 실행하거나



갤러리나 다른 사진 프로그램, 혹은 동영상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행해야 합니다.



크게 불편한 건 아니지만 은근히 짜증납니다.

동영상 목록만 딱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없고 저렇게 들어가 찾던지 동영상 목록만 보려면 파일 관리자를 실행해서 동영상 항목을 눌러야 하는데...

결국 다른 폰들과는 다르게 동영상을 위해서 한 번 더 누르게 되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다른 동영상 어플을 받아서 써야하죠.

다른 동영상 어플 쓰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안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 같은 순정파에게는 이건 크나큰 단점입니다.

순정 어플 자체를 실행했을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무난하고 기본적인 기능들은 다 갖춰놨습니다.

특징으로는 동영상을 보다가 다른 부분으로 넘어갈 때는 바로 가는 게 아니라, 위 스샷에서 보이는 거 같은 조그만 화면을 한번 더 터치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 폰 답게 팝업으로도 띄울 수 있습니다.




팝업의 크기 조절도 가능하고 팝업의 이동 및 조절이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다만, 목록보기가 없어서 다른 동영상을 보려면 나가서 파일 관리자나 갤러리로 나가서 다른 동영상을 실행해줘야 합니다.

근데 어차피 목록을 보려고 해도 한번 나가서 목록에서 다른 동영상 선택해야하니 별다른 단점은 아닌 거 같습니다.




G3에서 버튼은 전원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을 제외하면 하드웨어 버튼이 아니라 소프트 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하단 부분에 뒤로가기, 홈, 멀티태스킹, 듀얼 스크린 버튼이 있죠.

덕분에 노트2와 같은 액정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크기는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불편합니다.

설정을 통해 버튼 배열을 바꾸고 버튼 수를 바꿀 수 있지만 하드웨어 버튼에 비해서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터치식 하드웨어 버튼과 차이가 없다는 분들도 계신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어플 실행시 소프트 키가 나오면서 화면을 짤라먹습니다.

5.5인치의 G3 지만 5인치 정도 밖에 못쓰게 되죠.

img src="http://img2.ruliweb.daum.net/mypi/gup/a/298/4/m/3153058102.jpg">

물론 홈 터치 버튼 숨김 메뉴를 통해서 원하는 어플에 한해서 소프트 키를 숨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로가기 버튼이나 홈 버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화면 끝부분을 드래그 해서 소프트 키를 불러낸 다음 사용해야 합니다.
(한번 불러내면 소프트 키를 연속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 후 화면을 터치하면 소프트 키는 사라집니다.)




이게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특히 뒤로가기 버튼은 많이 사용하는데 이걸 일일이 불러내야 하니...

물론 어플에서 뒤로가기 버튼이 자체적으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플마다 위치가 달라서 불편합니다.

결국 경쟁사 제품보다 한번씩 더 터치를 하게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 나오지 않는 한 하드웨어 버튼에 비교해서 소프트 키는 단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부분으로 넘어가자면 일단은 빠릅니다.

뭐 당연하겠지만 속도에 있어서 단점은 보이질 않습니다.

단, 순정 어플보다는 크롬이 더 빠르니 크롬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순정어플(위)와 크롬(아래)-

플래쉬는 당연히 지원이 안되고 그냥 정지한 화면으로만 나옵니다.

일단은 해상도가 높으니 글자가 끌끔하게 보이고 화면 움직임 자체도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역시 단점이 있으니...

순정 어플이고 크롬이고 북마크가 불편합니다.

북마크 등록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들어가려는 게 불편합니다.

크롬의 경우 메뉴를 눌러줘야 북마크 메뉴가 나타나고 그걸 눌러야 북마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메뉴 바로 옆에 북마크 아이콘이 있던 갤스3와 비교하면 한번 더 누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순정 어플의 경우 역시 불편합니다.

탭 보기 버튼을 눌러서 탭 화면이 표시될 때 북마크 아이콘이 나타나서, 그걸 눌러줘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 주소창 옆에 북마크 아이콘을 집어넣지 않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참고로 순정 어플의 경우 주소창 왼쪽 아이콘을 눌러서 팝업으로 띄울 수가 있는데, 차라리 저걸 없애고 그 자리에 북마크 아이콘을 넣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순정 인터넷 어플을 팝업한 모습-




음악 재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플은 마음에 듭니다.

깔끔하고 기본적인 기능은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재생시 상태창에 나타나는 부분도 빼놓지 않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음질 역시 수준급입니다.

번들 이어폰으로 듣는 것도 괜찮고 무엇보다 G3 자체 스피커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음량도 음량이지만 음질이 탁월합니다.

G3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위젯도 있는데 상태창에 띄울 수 있는 만큼 굳이 필요없어서 사용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필요한 건 다 갖췄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이퀄라이저에서 종류가 다소 부족하지만 갤럭시가 사실 쓸데없이 많다는 생각을 했던터라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음색도 깔끔하고...

다만 제가 즐겨들었던 콘서트 홀과 같은 게 없다는 건 아쉽네요.




음성인식 기능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아이폰에는 시리, 갤럭시에는 S보이스가 들어가있는데 여기에 대항해서 LG 스마트폰에는 Q보이스가 탑재되어있습니다.

한 때 심심이 대용으로 쓸 수 있다고 할 만큼 소문이 났었죠.




그러나 요즘은 S보이스도 그런 부분에서 강화되어서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못한 부분도 보이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기능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참고로 갤럭시S3의 경우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음성인식만으로 업로드가 가능했습니다.

과거 Q보이스는 기능은 다소 쳐져도 드립은 장사였는데 요즘은 드립도 그닥이고 기능은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다만 S보이스에 비해서 여자 목소리는 좀 더 이쁘네요.

그러나 음성인식을 쓰시는 분이 소수이고 저는 거의 쓰지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카메라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화소도 전면 210만, 후면 1300만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손떨림 방지도 잘되고, 초점도 빠르게 맞추고 다중초점도 좋고해서, 광량이 충분하면 정말로 좋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근접샷도 잘찍고 플래쉬 밝기도 좋습니다.

CF로 많이 봤던 듀얼모드도 만족스럽고 신선했습니다.

음성촬영의 경우도 다양한 음성을 지원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찰칵"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김치, 치즈, 스마일 등등 다 인식하긴 하지만 이건 좀 아쉽네요.

뭐 어쨌든 광학줌이 없다는 걸 빼고는 저렴한 디카 수준, 아니 그 이상은 충분히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 잡다한 기능들과 기본 어플들은 그냥 무난합니다.

다만 처음에 깔린 쓸데없는 올레 관련 어플들이 많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지울 수 있어서 다 지웠습니다.




기본 어플 중에 리모컨 어플이 있는데 이건 과거에 MITs-M400을 쓸 때도 장난삼아 쓰다가 안쓰던 기능이라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 날씨 어플은 깔끔한 화면을 보여줘서 좋네요.


클라우드 기능의 경우 삼성은 Samsung Link라는 어플을 통해서 N드라이브, Drop Box 등과 연동을 했는데, LG의 경우는 기본 어플을 통해서 구글 드라이브와 연동이 됩니다.
(참고로 삼성도 구글 기본 어플로 구글 드라이브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갤럭시 시리즈는 별도 어플을 통해서 여러 곳을 통합적으로 관리 or 사용할 수 있었는데, G3는 구글 드라이브 외 N드라이브나 다른 클라우드 저장소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어플을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물론 구글 드라이브만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으나 제 경우 N드라이브를 주로 이용하는 만큼, 별도의 어플 설치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참고로 구글 드라이브는 구글 기본 어플을 통해서 연동이 되는 차이점만 있을 뿐 쓰임새는 똑같습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 뿐만 아니라 스크린 샷과 다운받은 사진까지 자동으로 백업을 하는 편의성도 동일합니다.


스마트 클리닝이라는 기능은 좋으면서도 뭔가 아쉽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은 쓸데없는 파일이랑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어플을 정리하는데 유용할 걸로 예상합니다.
(전 아직 사용기간이 일주일 밖에 안되서 용량 부족을 겪지 않았고, 안쓰는 어플도 없어서 사용한 적이 없군요.)

그러나 이 어플은 다운로드 폴더도 정리하는데, 다운로드 폴더에는 인터넷으로 받은 사진과 파일도 저장되는 만큼 파일 정리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듀얼 스크린의 경우 갤S3와 노트2 등등에 많이 사용되는 거라 새로울 게 없네요.






제스쳐의 경우엔 갤럭시 시리즈 대비 아쉬움을 남깁니다.



기본적인 건 다 있다고 하지만 부족한 점이 참 많습니다.

손바닥으로 쓸어서 스크린샷 찍는 것과 스마트 로테이션, 그리고 상단을 툭툭 쳤을 때 목록 맨 위로 올라가는 기능 등등...

삼성의 경우 정말 신경썼다는 걸 느낄 정도로 다양한 기능과 편리함을 주었는데 LG는 그냥 경쟁사가 가지고 있는 기능이니 형식상 만들어놓은 느낌이 다분합니다.

참고로 G3의 경우 캡쳐 방식은 후면에 전원 버튼 + 볼륨 다운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는 것과, 소프트 키를 드래그해서 Q노트를 실행하는 방법입니다.

버튼을 통한 캡쳐는 누르기 불편하다는 점이, Q노트를 통한 캡쳐는 상태바가 무조건 같이 캡쳐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삼성의 쓸어넘겨서 캡쳐하는 방식이 정말 편리했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위젯의 경우도 많이 아쉽습니다.

갤럭시S3에서 터치위즈를 쓸 당시 즐겨쓰던 위젯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프로그램 실행 상황을 알 수 있는 위젯인데 여러모로 편리했는데 아쉽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구글에서 퍼왔습니다.-

쓸데없이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끄고 가용램을 정리하면서 쓸데없는 배터리 소모를 막기 딱 좋았는데...

Task killer 어플의 경우 단점도 있고 이걸 위해서 또하나의 어플을 설치해서 백그라운드로 돌린다는 게 꺼려져서 사용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G3의 경우 램이 3GB나 되고 배터리도 충분하니 굳이 필요없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것을 제외하면 위젯 부분은 괜찮습니다.






기존 폰들과 같이 다양한 종류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뛰어나진 않지만 경쟁사 폰들 수준은 충분히 됩니다.
(단, 저 스샷 속엔 제가 설치한 어플에서 제공해주는 위젯도 다소 섞여 있습니다.)




입력 방식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쿼티 키보드, 나랏글, 천지인, VEGA 입력기가 있습니다.



제가 갤S3에서 사용했던 천지인 플러스가 없는 점이 제일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기존의 천지인과는 다르게 획기적으로 타이핑 속도가 빠르고 편리했었는데...

나랏글은 익숙하지 않아서 지금은 그냥 천지인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지인 플러스가 없어서 아쉽지만 다양한 설정들이 그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키보드 높이 조절을 포함하여 자신에 맞춰서 다양한 입력기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의외로 이 부분에서 LG가 잘해내고 있습니다.




배터리의 경우 정말 애매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G프로2&노트3의 3200mAh보다는 좀 작고, G2의 2610mAh보다는 큽니다.

탈착식이라는 장점이 있는데 생각보다 배터리가 오래가면서 오래가지 않습니다.



일단 대기상태일 때나 음악을 듣는 등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의 배터리는 정말 오래갑니다.

특히 대기상태일 때는 몇 시간이 지나도 1%가 떨어질까 말까할 수준이라서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단, 카톡 알림 꺼놓고, 문자나 전화를 안 하는 등 화면이 켜지지 않을 시)

그리고 화면 밝기를 줄인 상태에서의 배터리도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하지만 밝기를 높이거나 장기간 화면을 켜놓고 사용 했을 때 배터리 만족도는 떨어집니다.

발열도 심해지고 배터리 떨어지는 게 마음이 아플 정도입니다.

2년 가까이 사용한 갤S3와 비교해보면 대기전력은 정말 좋지만 화면을 켜놓고 사용했을 때는 고작 20~30%정도 사용시간이 긴 거 같습니다.
(참고로 배터리 용량은 갤S3가 2100mAh로 2/3 수준입니다.)

이것도 역시 높아진 해상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벤치나 리뷰를 보면 G2와 G프로2 보다도 떨어지는 배터리라고 나와있던데...

아쉽습니다.

해상도를 얻는 대신 배터리, 발열, 속도를 포기했군요.

정말로 소탐대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신 절전모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전모드를 실행하는 배터리 양도 조절할 수 있고(즉시, 10, 20, 30, 50%) 절전모드일 때의 행동 역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갤S3는 5%가 되면 자동으로 절전모드가 들어가고 실행되는 배터리 양과 행동을 조절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물론 제 경우 절전모드 실행하는 배터리 양 말고는 쓰질 않아서 크게 좋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종합적인 평가를 하자면 G3 꽤 괜찮은 폰입니다.

전반적인 성능도 무난하고 넓은 화면으로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스피커도 좋고 음질도 괜찮고 카메라, 다양한 입력기 설정도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조그만 차이에서 아쉬움을 많이 남겼습니다.

SM5 광고에서도 나왔죠.

"조금 더의 차이가 큰 차이다"

경쟁사 스마트폰에 비해서 한 번 더 누르게 만드는 방식도 그렇고 하나씩 빠진 기능들, 같은 기능을 사용해도 약간은 불편하다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거기에 소프트 키와 발열, 그리고 조금은 부족한 배터리 러닝 타임...

이게 하나하나 보면 별거 아닌 거 같고 실 사용시 별문제를 못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시라면 정말 만족하면서 G3를 쓰고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조금의 차이지만 모이다보니 꽤나 크게 느껴졌습니다.

경쟁사 스마트 폰들보다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이 크게 느껴져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아직은 2% 부족한 미완성의 제품을 내놓은 느낌입니다.

만약 지금 같은 가격에 갤S5와 G3가 있다면 전 주저없이 갤S5를 선택할 것입니다.

화면이 0.5인치 작고 해상도도 낮고 디자인도 별로지만 편리함이라는 점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G3가 워낙 저렴하게 풀리고 있는만큼 가격대비 가치로 본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_)(-_-) 꾸벅~



댓글 : 15 개
잘 읽어습니다

여러모로 단점이 군데군데 있네요.
저도 터치위즈에 길들여진 상태라 엘지로 넘어가면 불편할 것같은 느낌이..
저도 다소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쓰고 있어요ㅎㅎㅎ
  • YuGo
  • 2014/07/03 PM 03:35
전 갤럭시s5와 g3 놓고 저울질할때 결국 g3로 왔죠
후회는 없네요
갤럭시s5는 개인적으로 모공이 너무 혐오라서.....ㅠㅠ
전 가격 때문에...ㅠㅠ
기변으로 S5가 싸게 안풀리더라구요...ㅎㅎㅎ
현재 지3 사용하고 있지만 몇가지 알려드릴께요

갤러리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드래그 하시면 동영상만 볼수 있습니다. (동영상목록문제)

그리고 동영상재생중에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드래그 하시면 그냥 이동됩니다
대생바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드래그시에 조그만 창이 나오는거구요

북마크 문제는 툴바를 활성화 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인데....;;
(스크롤시에 자동으로 나타나는 툴바를 쓰기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발열부분도 루팅해서 그리니피 어플이용과 MLT해제 맥아피 삭제 통신사백그라운드앱 삭제등을 하면
빡센 3D게임 하는게 아닌이상 발열을 느낄일이 거의 없구요

소프트키 문제나 여러가지 적은 부분들 역시 루팅하시면 해결됩니다.

소프트키를 아애 사용안함으로 하고 pie control를 써보시면 신세계를 경험하실듯


무튼 안드로이드를 쓰는 이상 루팅을 안하면 기기의 성능이나 기능을 반도 못쓴다고
생각하기에...

루팅을 안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p.s - 버벅거린다고 느끼신다면 순정런처말고 다른 런처 사용을 권해드려요
개인저으로 고런처를 예전부터 써와서 이게 기능도 런처어플중에선 가장 많고
아이폰을 따라한 UI라 편해서 지금 사용하는데 버벅거리는일은 없네요
동영상 목록만 볼 수도 있군요 +_+
그런데 역시나 경쟁사 대비 두 번 더 터치를 해야한다는 점은 단점이네요.

재생 중 그냥 이동하는 법은 이제서야 알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_*b

그리고 전 루팅을 해야한다는 거 자체가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루팅를 해야한다는 거 자체가 불편함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파이 컨트롤의 경우 위에 적은 소프트 키의 단점을 해결해주지만 홈, 뒤로가기, 메뉴 등의 버튼 선택에 있어서 하드웨어 버튼보다는 불편해서요.
다만 그 외에 파이 컨트롤의 기능을 쓴기 위해서라면 루팅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북마크 문제는 툴바 활성화 하면 되는군요!!
일주일 쓰면서 이걸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런쳐는 일부로 순정 런쳐 기준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장단점을 이야기해야하는데 모든 안드로이드 제품에서 깔 수 있는 런쳐를 가지고 리뷰하면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까요.
예전에 사용했던 게 갤S3고 가족들이 사용하는 게 갤S4와 노트2라서 그냥 그에 비교해서 이야기를 풀어봤습니다.
또한 제가 위에 써놓았듯이 순정상태로 쓰는 걸 선호하기도 하고 잘 모르시는 분들의 경우 런쳐를 설치해야 한다는 거 자체가 단점이 되기도 하구요...ㅎㅎㅎ
좋은 리뷰 정독해서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북마크 부분....터치 한번 더하는게 불편한 시대가 오다니
세상참 좋아젔네요
저 같은 경우 그런 터치 한 두 번 더 한다는 게 불편함으로 다가오더라구요.
  • 1zeno
  • 2014/07/03 PM 03:40
우와 정말 성의가 넘치는 리뷰네요... ^^
잘보고 갑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폰이 작은게 아니라 폰이 커짐에 따라 한손으로 쓰기 힘든데 pie 컨트롤을 쓰면
한손으로 왼만한 사용은 다 할 수 가 있죠
버튼도 맘대로 설정가능하구요
(예를 들어 스크린샷을 찍던가 이전실행했던앱으로 바로 이동하던가 전원메뉴호출등..)

루팅을 해야한다는 거 자체가 단점이라기 보다는


어떤 안드로이드폰이든 루팅을 안하면 폰의 모든 기능을 쓸 수가 없기에
폰의 성능이나 기능을 반의 반도 못쓴다고 생각되기에
루팅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지3는 루팅도 정말 갤럭시시리즈보다 간단합니다)

케이블 연결하고 그냥 루팅툴 버튼만 눌러주면 끝이라서요

p.s - 저도 하드웨어 버튼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그러나
pie 컨트롤을 쓰니 이제 소프트키가 몇배는 더 편하다는걸 느끼네요
루팅을 사용하신다면 파이 컨트롤은 정말 좋은 기능이죠.
저도 갤탭 7.7과 갤S3 사용초기 때 썼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순정으로 돌아온 게 저 같은 경우 폰을 초기화 할 때마다 일일이 다시 설정해주고 하는 게 번거롭더라구요.
터치 한 번 더 하는 거에도 불편함을 느끼는 귀차니즘을 소유해서 그런가...ㅠㅠ
그리고 제가 무언가를 새로 깔지 않고 순정 상태로 쓰는 걸 좋아라하기도 하고,
잘 모르시는 분들에겐 소프트 키는 확실한 단점이 되니까요.
또한 저 같은 경우는 사용하는 게 한정되어서 그런지 하드웨어 버튼보다 나은 점을 크게 못느꼈습니다.
게다가 파이 컨트롤 역시 런쳐와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안드로이드 폰이 사용할 수 있어서...

파이 컨트롤이 안좋다는 게 아니라(쓰면 편리하죠. 제 친구의 경우 노트1인데 정말 잘쓰고 있습니다.)
저 같은 취향의 사람들과 혹은 잘 모르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점에서 사용기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쓸만한데 더 좋은 환경을 위해서 루팅하고 어플을 까는 것과,
불편하니까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루팅하고 어플을 까는 것의 차이도 있구요...ㅎㅎㅎ
그런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서 순정 상태일 때로 비교를 했습니다.

이번 사용기의 경우 아무래도 제 주관이 들어가다보니 루팅을 하시고 여러가지 많이 하시는 분들과는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G3 루팅 정말 간단하군요.
갤S3와 탭 7.7은 오딘쓰고 롬깔고 난리쳤었는데...
확실히 G3의 경우 S3와는 다르게 루팅은 간단하고 기능적으론 불편한 점이 많으니만큼 파이 컨트롤이 유용하긴 하겠네요.
귀찮음을 무릎쓰고 깔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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