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난 아직도 고딩때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난 아직도 고딩이후로 정신적으로나 지식적으로 별로 성장한게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30대 중반도 조금 넘어버린 현시점에서

중딩때 봤던 쉰들러리스트를 다시 보면서 느낀 감정은

아..... 

그때 의미도 모르고 봤던 것들이 지금은 좀 다르게 보이는구나..

중딩때 교과서 공부뿐만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을 이것저것 보고 내가 느낀대로 유치한 감상문을 쓰게하게 해주셨던 선생님이 지금 생각해보면 선구안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一目瞭然]

단적으로 둘리 만화를 보면 예전에는 둘리 관점에서 보니까 재미있었지만,
지금은 고길동의 관점으로 자연스럽게 보게되니 답답하고 화가 차오르죠.

[2konomi]

;ㅁ; 작중 화면에 담긴 디테일을 그땐 아예 몰랐는데 지금은 뉘앙스를 알게된게 큰것같습니다.

[하마아찌]

전 며칠 전에 왓차로 건담 더빙판 정주행 하면서,
총각에 애 없을 때는 이해가 안 되던 아무로네 엄마가 이해가 되더군요.
이렇게 나이 먹고 부모가 됐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ㅁ-;;;

[2konomi]

얼마전에 한참 글 돌았던 젊은친구 오토바이사고 나서 며칠만에 죽은글로 친구랑 이야기했었는데 전 그걸보면서 "내"가 저입장이었다면 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자녀있는 친구는 보자마자 내새끼가 저랬으면 난 못살거같다. 라고 보는 관점이 아예 다르더라구요.
거기서 또 솔로, 결혼, 자녀 있는 친구랑은 시점이 다르다는게 확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