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어제 장어집에서 민폐 가족2013.03.21 PM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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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짜증나는 일이 있었음.

일단 말하자면 난 애를 싫어함.

웃고 조용히 있을 때야 누구나 좋아하니깐 그건 넘어간다 치고

비겜 유저라면 다분히 공감하고 예측할만한 사건들이 있어서 그런지

그걸 계기로 싫어지게 됐음. 내 게임기 달라고 지랄하질 않나, 안주면

나이먹어서 게임기 가지고 어쩌구 저쩌구 아 여튼 시발 진짜 그래서 애를 싫어함.

그렇다고 뭐 애를 패거나 욕을 하는건 아니고 되도록이면 옆에 있는 걸 피하거나 부탁받아도

안봐주는 쪽인데, 더군다나 애 별로 안좋아한다고 하면 어떻게 애를 안좋아할 수 있냐고

내 인성까지 의심하는 걸 보면 도저히 좋아할래야 좋아 할 수가 없었음.


여튼 어제 동생 생일이어서 장어먹으러 갔는데 몇분 뒤에 4인 가족이 들어옴.

시간차로 애가 씽씽이를 타면서 들어왔는데..거기가 바닥이 시멘트고 2층이었음

왜 여기서 씽씽이를 타는데 아무 말도 안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술처먹고 밥먹고 떠들기 바쁨

애새끼가 진짜 존나게 씽씽이 타며 자빠지고 툭치고 그러는데 짜증나가지고 욕이 나오기 직전.

안그래도 상이 쫍아서 뭐 떨어질까 불안했는데 짜증나게

애비인지 삼촌인지 눈치가 보였는지 애한테 공공장서 에티켓을 얘기해주는 거

거기서 기가 찼음.

야이 시발놈아 에티켓을 알면 당장 씽씽이 타는 거 뺏어버리고 옆에서 밥을 먹이던가

아니면 애초에 애들이 심심해서 할 것 없는 술자리를 데려오질 마. 왜 꼬마애한테 에티켓 지랄을 하니 다 니 탓이지

라고 얘기하고싶었지만 소시민이라 그냥 먹고 나옴.

아..여튼 좀 애들 간수 좀 잘하라고. 나는 그냥 속으로 싫어하지 옆에 있는 아저씨는 진짜 후려치기 직전의 얼굴같았는데
댓글 : 5 개
아무래도 식당같은곳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데,그아이들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방관하면

짜증나죠.
저걸 왜 방치하나 몰것네 ㅇㅅㅇ
근데 애들을 싫어하게 된 이유가 너무 이해가 되네요 ㅋㅋ

전 애들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ㅋㅋ
예전에 가족들끼리 저녁먹으러 갔었는데 한애가
식당에서 마구 뛰어다니면서 소리지르는데 부모가 방관 하는거 보고는
어머니께서 애한테 뭐라 하심.
그러자 그 부모가 지랄하는거임.
와..... 책에서만 봐왔지 실제로 보니 뭐밍? 함.
그래서 나도 같이 부모한테 지랄해줌.
가정 교육 못받았으면 애 데리고 나오지 말라고.
부모가 얼마나 못났으면 가정교육도 안시킨다냐??
꼴에 또 결혼해서 붕가붕가 하고 싶었나보지??
라면서 막말함. 그러더니 도망감ㅋ
보니깐..
정확히 애들을 싫어하는게 아니고 애들을 올바르지 못하게 다루는 어른을 싫어하시는거 인듯;
애들 싫어하게 된 계기도 아이 자체보다는 "거 장난감 아 주라" 그런게 싫으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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