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튀김기 닦는 노인(개뻘글)

튀김기 기름기 닦다가

혼절하는 줄 알았네요

진짜 

그냥 갖다 버리고 새거 사고싶은 생각이..

동생이 친구랑 파티한다고 튀김기 빌려갔었는데

원래 얘가 이런 거 다 씻고 돌려주는 앤데

귀찮았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냥 돌려줬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몇달을 처박아놓고

꺼냈는데 으악..

안에 빵가루 그대로 있고

기름도 떡져서 거의 뭐 폐품수준으로 보이는데

이거 살려보겠다고 

집에 있는 기름 때 닦는 세제 총출동 해도 도저히 안 됨..

아스토니쉬 이거는 뭐 렌지나 그런 건 괜찮은데 이런 오래 된 떡진 기름기는 제거 안 되더라구요.

결국 답은

뜨거운 물과

과탄산소다

일단 컨테이너나 뜰채는 과탄산으로 어느정도 복구했는데..

이것도 사실 진짜 말도 안되게 힘들었고. 송곳으로 구석구석 낀 기름 때 닦고..하

근데 솔직히 가장 문제는

기름 받는 플라스틱 통이 진짜 절대 안 지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독한 오븐클리너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중이네요.

앞으로 스텐레스는 뭐 놔두더라도

플라스틱은 무조건 닦아야 될 듯..

며칠 째 이것만 닦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