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크읍 웹툰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터지다니2016.07.21 PM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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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믿기지 않을만큼 작가들끼리 연대가 잘되어있네요. 

뭐 어찌어찌해서 연재 시작한다해도 다른 작가들이랑 교류할 생각도 없긴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 생각이 더더욱 확고해집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이럴 때 쓰는 속담이군요.

컨텐츠를 구매해주는 고마운 독자들의 말과 충고는 차단하고 뒤로는 잘했다고 지들끼리 히히덕 거리는게 눈에 선합니다.

사람이 혼자일 때는 아무말 못하다가 단체가 되면 무서워지는게 없어지는데, 뭐가 핵심인지도 모르고 자기들끼리 뭉쳐서 으쌰으쌰하는게 안타깝네요.

온라인은 오프라인처럼 뇌에서 바로 입으로 전달되는 것도 아닌데, 생각도 좀 하고 글도 좀 읽어보고 사태를 파악한 후에 글을 쓰면 저런 옹호 글들이 안나올텐데, 굳이 왜 뇌에서 바로 키보드로 옮기나요

전 본업이 있어서 퇴근하면 바로 집와서 연구하고 그림그리고, 지인들 만나는거 포기하면서 주말도 없이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맥이 좀 빠지네요.

운좋게 연재시작하게 되면 소통은 스토리작가보고 하라고 시키고 sns 모든 계정탈퇴해야겠습니다. 자나깨나 키보드 조심

댓글 : 17 개
좆목질은 사회를 망치는 악입니다
그러게요. 좋은 친목도 있긴 하지만 하다보면 집단에 삼켜져서 에고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신인들은 다만 예전에 비해 등용문이 좁아져서 경쟁률이 높을뿐이지 퀄리티가 베테랑들만 못하지는 않거든요
이참에 신인 등용문이 조금이라도 넓어지면 무서울게없는 신인들 러쉬로 다 갈려나가는 제너레이션 킬이죠 ㅋㅋ
닉값하시네요 굿!
판을 새로 짤때가 오는듯..
웹툰 즐겨보는 독자로써 좀 안타까워요
오히려 빈자리 많아졌으니 혹시 기회일지도?
한번 싹 물갈이 됐음 좋겟는데
이런 기회를 원하는 건 아닌데... 그리고 전 올 겨울 연재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지금 시기랑은 딱히 상관없는 듯 해요.
작가끼리 비공개 카페도 있더군요;
있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서로의 튜토리얼이나 스킬을 공유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closed social network, 비유하면 ㅈ목질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는 이 네트워크의 가장 큰 특징은 cohesion이 높다는 겁니다.
구성원간 밀집도가 높아서 지들끼리 겁나 친하고 네트워크 내 구성원들 간에도 촘촘하게 연결되어있어요.
장점은 정보전달이 빠르고 쉽다는 것. 건너건너 멀리 돌아 듣거나 듣지 못할 정보를 빠르게 입수할 수 있음.
단점은 이러한 정보가 사실이고 아니고 간에 무비판적 수용을 한다는 거죠. 단순히 정보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시각 또한 일치되는 동질화 현성이 일어난다는 문제도 있죠. 쉽게 말하면 ㅈ목질 하는 애들은 처음엔 달라도 결국엔 똑같은 놈이 된다는 겁니다.
스토리 작가는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마사토끼님 사례를 보면 그냥 비지니스 파트너 관계는 언제든지 통수 때릴 수 있는 호구 취급 받는다는 걸 배웠어요. 무서운 세상...
스토리작가는 출판경험이 있는 작가구요 현업에 같이 종사하고 있는 동료이기도 하지만 친한 동생이어서 그런건 걱정안해요. 얘기도 잘통하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게 아님...지금 연재하는 작품의 수가 약 3천개정도 됨...

그중에 10%도 안되는 애들이 이 난리를 치는거에요.
근데 이게 단순히 숫자로 판단되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보여요. 작가뿐 아니라 편집부도 관련되어 있으니..메이저급 마켓 하나가 지금 흔들리고 있으니까요.
걔들은 지들이 무덤판거죠...제가 말하고 싶은건..모든 만화가들이 저딴짓을 하고있지 않다는거에요.
저도 아니란 말이에요...(안유명해서 이슈도 안될듯.....이기회에 메갈 옹호발언이라도 해볼까요? ㅋㅋㅋ)
아 당연하죠. 모든 만화가들이 그런건 아니라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헌데 안그래도 웹툰이 기반이 약하고 기존출판만화에 비해 퀄이 떨어지는 작품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은 웹툰업계 전반에 걸쳐 안좋은 영향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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