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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 괴담] 조금은 특별한 우리오빠 이야기[귀신을보는눈3-下]2012.05.30 AM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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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이런날에 시원하게 보내시라고 글을 퍼오고 있는데요
이게 구라니 소설이니 하는 거 판별해달라고 가져오는 글이 아니기에
그냥 재미있게 읽고 즐겨주셨으면 좋겟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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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Part.2
떨어지고 물에 쳐박혔는데
만약 엄마의 뱃속 태아의 느낌이라면 이런느낌일 듯
굉장히 따스한 기분이었음.
(심지어 눈도 떠지고 숨도 쉬어져씀)
계속 끝없이 아래로 추락하는데
누군가 끝없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음
나는 편안한 물길에 이끌려 어디론가 흘러 들어갔음
갑자기 어두컴컴한 물속이 밝아지며 장면이 바뀌었음
관찰하는 시선으로 펼쳐진 그 장면은 굉장히 드문드문
끊어졌지만 굉장히 뚜렷하게 각인되었음.
이 시선의 주인공인 '누군가' 는 나인듯 했으며
다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었음.
횡단보도 두개를 뛰어건너고
자주가던 빵집을 지나
매일하던 뽑기 기계를 지나 도착한 그곳은
민지네 집이었음.
평소 자주 나다니던 민지네 집 현관에는 많은 어른 신발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었고 평소 맛있게 간식을 주시던 예쁜아줌마와 멋진아저씨가
꺽꺽 거리고 곡을하고 있었음.
내가 상황파악을 할 겨를도 없이
장면은 바뀌었고 민지가 서있었음.
민지야 !
민지는 잠시동안 나를 돌아보더니 '가버려.왜 기다리지 않았어'
라며 나를 향해 소리쳤다. 그쯤되자 내가 무슨소리야 라고 소리치기도 전에
나를 붙잡는 단단한 손아귀의 힘이 느껴졌음.
그만 보면 되지 않느냐, 욕심을 부려서야 좋을것 없다.
라며 씩씩대는 나를 다른곳으로 할아버지는 나를 밀치셨음.
갑자기 수면위로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느끼고는 눈을 뜨자
열심히 내 땀을 닦아주는 오빠의 얼굴이 보였음
다짜고짜 오빠의 손을 붙잡고는 어리둥절한 마음에 다급하게 물었음
나 : 오빠 오빠 !! 민지는 !! 민지 온댓는데 !!
라노 : 아 ㅡㅡ 뭔소리냐 너 지금 열이 39도다 그시간가지 거기서 자냐?
미련하기는 누가 몰래나가래?
나 : 민지는 안와써?
라노 : 니바꼐 없엇어 ㅡㅡ 더자
열이 펄펄 끓어서 그런지 나는 금새 잠에 빠져들었고
억지로라도 그 이상한꿈을 잊어버리려고 했음.
몇일뒤 감기는 씻은듯이 나았고
민지네 집에 놀러간 나는
정말 미친듯이 내가 미웠음.
어디선가 본듯이 신발이 널부러져 있었고
혹시 내가 아플까 민지네까지 날 데리다 주러온 오빠는 조용히 나를 토닥여 주었음.
민지네 아줌마는 나를 보자 오열하며 땅을치셨고
요란스러운 그곳의 상황보다 더 내 기억에 부각되는것은
민지의 영정이었음
혼자 멍하게 사람들 틈에 섞여있었음
민지는 그날 놀이터에 오다 뺑소니를 당했음
내가 끙끙댈때 민지는 죽어가고 있었음
진짜 그 죄책감이 얼마나 어린마음에 강했었음
지금도 민지라는 이름만 들으면 가슴 한켠이 욱신욱신함
(거짓말 안보태고 다시오란 말만 안했으면 살았을 수도 있지않았나 라는 생각 매일했음)
그날 나는 감당하기 힘든 사실이었는지 한동안 열병을 앓았고
40도를 넘나드는 고열 속에서 오빠에게 내 꿈에 대해
울며 말하고 , 잠들었다를 반복하며
굉장히 힘든시간을 보냈고 당분간 학교에도 나가지 못했음.
그이후의 기억은 히끗히끗하게 남겨져 있어서 확답할수는 없지만
나와 하굣길에 마주쳤던 오빠는
예전부터 항상 내곁엔 령들이 많았는데 오늘따라 한 망령이
뚜렸하게 내 곁을 지켰다고 했음.
악의가 없는것 같아 그냥 내버려 둔것이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 가까이에 둔것이었는데 내가 도망쳐버린 것임
오빠는 다음부턴 오빠 말 잘 들으라며 나에게 으름장을 놓았고
나는 뭔지 모를 그 할아버지가 너무 미웠음.
한동안 잠자는것을 꺼릴만큼 나에게는 충격적인 경험이었고
나이를 먹으면서 간혹 찾아뵙는 그 분은 나의 선조 되시는 분이셨고
생전에 사고로 눈을 잃으시면서 집안에서 내쳐진 분이셨음.
그분은 간혹 예지몽으로 세상을 보셨고 병으로 세상을 떠나신 분이셨음
이렇듯 예지몽을 꾸는것은 자신의 의지와는
아무 연관점이 없고 간혹 감당치 못할 사실을 볼때에는 정신적인 타격이 너무 크며
나는 이걸 컨트롤 할만큼 강한 영능력자가 아님
간혹 내 정신적 의지가 강해질때 나는 꿈을 꾸며
가장 최근에 꿈을 꾼것은 2개월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꿈이 었음.
점점 나이가 들고 익숙해지자(?????응 ㅋㅋㅋㅋ)
견디는 법을 깨쳤고
나는 오빠에 대한 꿈을 한번도 꾼적이 없다는것을 알고는
오빠의 미래가 궁금한적도 많음
이런 내 마음을 안 오빤
허락되지 않은것을 보는것은 몸에 해롭다고 조언했고
그이후로 꿈꾸는 날이면 오빠가 곁을 지켜 주었음.
+
난 사실 미래는 바꿀수 없다고 생각 하는 사람임
미래를 바꾸려고 시도하는것 조차 미래는 이미 예견되어 있다고 생각함
몇번은 현실에서 발버둥 쳐보았음
그래도 있는그대로 순응하는것이 나의 업이라 생각함.
오빠는 눈을 업으로 삼았고 나는 내 정신 뿌리끝까지 업이라고 생각함
댓글 : 3 개
- 박정아서인영
- 2012/05/30 AM 01:17
감상을 말하고 싶지만,.그저 잘 보고 갑니다 라고 하고 갑니다. ㅎ
- 메론맛콧물
- 2012/05/30 AM 01:20
이다음은 일어나서 봐야징...
1부터 코멘트도 없었지만 힝
잘봤습니당! 저녁에 또올께영
1부터 코멘트도 없었지만 힝
잘봤습니당! 저녁에 또올께영
- 아셀스
- 2012/05/30 AM 01:29
음.....좀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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