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싹 괴담] 조금은 특별한 우리오빠 이야기[귀신을보는눈8]2012.05.31 AM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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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이런날에 시원하게 보내시라고 글을 퍼오고 있는데요

이게 구라니 소설이니 하는 거 판별해달라고 가져오는 글이 아니기에

그냥 재미있게 읽고 즐겨주셨으면 좋겟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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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8





여느날과 같이 화려한? 휴일을 만끽하려던 나는

얼토당토 않는 짐덩이를 떠맡았음






- 쨰쨰쨰쨰쨰쨰쨰럐ㅒ쨲 (새소리벨ㅋㅋㅋㅋㅋㅋㅋ내귀엔이렇게들려)






디노 : 누구세요
백조 : 오빠다 ~
디노 : 예? 뭐라고여 ? 안들려요? 치치//치치ㅣ치ㅣ치ㅣ칮 (자체음향효과)
백조 : 문쫌열어죠 ㅠㅠㅠ 흑흐ㅡ그흑흑








항상 백조오빠는 아파트 현관에서 모노 드라마를

한편씩 찍고 우리 집에 들어옴

(비코즈 오브 미ㅋㅋ)









디노 : 왜왔어 ? ㅡ,ㅡ 오늘 라노오빠 집에없는데?
백조 : ㅡㅡ 그래서 왔어 ! 나 밥좀주라..
디노 : ....^_^나가염
백조 : 진짜야 ㅜㅜㅜㅜㅜ 느이 오빠가 내 지갑을들고있어 우헝허어헝허어허엏 ㅠ
디노 : 오빠가 ?? ㅡㅡ??(의심의 눈길)
백조 : 진짜 !! 내 이름을 걸고.. !!
디노 : 오빠이름 걸 필요도 없어 ㅡㅡ..
백조 : ㅡㅡ......









쨋든 나도 오랜만에 늦잠이란것을 경험?한 터라

우리 쿠쿠? 는 쌀을 품고 있지 않았음.....흑






결국 나는 빈폴픵크 지갑을 들고 백조오빠랑 쫄래쫄래 집을 나섰음.







그것이 불행의 시초일 줄은 그 누구도 몰랐음....







오빠는 이미 군대도 다녀온몸.

얄쌍한 얼굴에 쌍커플없는 부리부리한 눈(내생각엔 좀 싸나운 눈)을 가졌거늘

몸에 배여있는 삐끼의 몸짓(삐끼 해본적 없다고 하지만 ㅡㅡ...믿음이안가)

덕분인지 학교에서도 유별나게 따르는 여자후배가 많았음







나는 그 당시 내가 아는 얼굴이라도 마주칠까

쭈글쭈글한 흰티와 반바지를 벗어던지고 한창 소시의 GEE가 유행하던 때라

스키니진 (컬러는 아니었음..난 돌맞기 싫어 .. ㅎㅎ)

을 낑낑대며 입고는 나섰는데...








백조 : 디노야... 저길봐
디노 : 옹? (오빠가 가르키는 데로 고개를 돌리면서)






커다란 옷가게 옆 대형 거울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백조 : 묘하게 연인같지 않느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입다물라
백조 : 네 마마.







인정할 수 없지만 ㅜㅜㅜㅜ 연애도 제대로 못해본 나와

백조는 옷 분위기기 비슷했음 ㅜㅜㅜㅜ

(백조와 나는 그날 카라티 흰티와 연핑크를 입고있었음.....OTL)








근데 좌절하고 있는 내모습에 비에 계속 떡볶이만 쳐묵쳐묵 하고 있는

(꽃거지가 아닌 거지의 자태로...ㅋㅋㅋㅋㅋ 진짜 쳐묵쳐묵 ...불쌍)

오빠에게로 저 멀리서 우린 **학번 싱그러운 새내기에염

이란 분위기를 맨들어 내는 여자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오빠한테 인사를 하는거임








여자 : 오빠 안녕하세요 !
백조 : ㅋ..쿨럭.. 그래 안녕 ^_^(작업병인듯)
여자 : 약속 있어서 지나던 길에 ^^ ~ 근데 누구에요 옆엔 ? ^^++
백조 : 응 ??








저 기집애들... ㅡㅡ 정말 날 야뤘음.. 가만두지 안겠음..

(나도 조용해서 그렇지 한 성깔함ㅡㅡㅋㅋㅋㅋㅋ)

나는 그순간 잡시 잡귀?에 빙의되었는지 백조의 팔에 내 가녀린(...)팔을

걸치며, 내가 그토록 증오하던 백조씨 ~ 백쪼씨~ 를 남발했음

(오빠가 상상하는 이상형은 항상 조신한 모습으로 백쪼씨를 남발함 ....ㅋㅋㅋ)








여자 : ^^..; 아 여자친구 분이 셨구나 ~ 오빠 저흰 가볼께요 !
백조 : ?? 어어엉? 떡볶이 안먹구 가? (이런빙싄)
여자 : ^^ 하하... ;; 맛있게 드세요








쨋든 그렇게 날 야룬 여인들을 (^_^) 쫒아 보내고는 우리는 오빠랑 같이

**커피숍으로 들어갔음

(돈도 없는게 아주 날 벗겨먹으려고 작정했음 ^_^.....후후후)








한창 싼거먹어라...싼거먹었다가 탈나면 니가 책임질꺼냐..

내돈으로 사줬는데 내가 왜 책임지냐... 니가 ? 주선했는데 폭탄나오면 어쩔꺼냐..

라는둥 씨알도 안먹힐 소리를 하다가

결국 우리는 녹차 2잔 시켰음...

(레모네이드가 제일 비쌌음...흑)










초록색깔 엽록소(...)를 홀쪽이며 시시한 잡담

(백조오빠는 주구장창 오빠 뒷담을 까댔음...근데 어쩔..난 오빠의 혈육임 )

을 나누다가 순간적으로 오빠랑 나랑은 확 굳었음









디노 : 오빠..혹시 여기 라노오빠 있어?
백조 : ㄴㄴㄴㄴㄴ 걔 오늘 찜질방알바있댔어
디노 : 근데 정말정말정말정말 익숙한 느낌이 든다?
백조 : 나도 ㅜ.ㅜ








우린 그렇게 삐걱이는 몸짓으로 카페 내를 살폈음

근데 우리의 대각선상 테이블에 한 커플이 앉아 있었음

완전 살벌한 기운으로 주구장창 앞만 노려보는 음침한 사내와

쬥알쬥알 시끄럽게 떠드는 여자 한명이었는데 언밸런스 하게도

그쪽에서 완전완전완전완전 친숙한 ? (영가의 기운)기운이 느껴지는 거임







근데 막상 귀신으로 추정되는 그 두사람은 우리쪽을 신경도 안쓰고

지내들끼리 각각 살벌하게 놀고 있는거임

(우리는 잠깐 이지만 미쳤었음.절대 따라하는 분 없기를)

우리는 있는돈 없는돈 다 털어

여자쪽이 영이다 남자쪽이 영이다를 놓고 내기를 했음






(두사람의 영이라고 하기엔 기운이 약했음)

나는 여자쪽. 오빠는 남자쪽에 건거임

각각 2000원이라는 거금을 걸고 (4000원이면 레몬에이드를 사먹을 수 있었음..엽록소따위)

우리는 안그런척 힐끗힐끗 그쪽을 쳐다봤는데

그 싸람들은 (일방적인 여자의 수다로 보였음) 장장 3시간 동안

나가지도 않고 개겨대고 있었음

(엽록소티가 초록색을 넘어 누런색이 될때까지..흑 )






이젠 각자 포기한 상태에서

(백조오빤 개폼을 포기한 것인지 그 좁은 쇼파에 거의 들어누웠음 ㅋㅋㅋㅋ)

서로 협상을 통하고 있었음








백조 : 야 ㅡㅡ그냥 돈 나 주면 안되? 오빠 요즘 궁핍하다
디노 : ㅡㅡ ? 오빤 내가 봉이야? 2000원이라도
   내가 가져야기 오늘 밥갑은 청산아님?
백조 : ㅡㅡ 걍 불쌍한 사람 하나 구제해준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디노 : ㅡㅡ.. 불쌍한사람은 다 얼어죽었나








옥신각신 하고 있을때였음







라노 : 뭐해?



백조 : 우니ㅏㅇ리자딕니아리나의랒ㄷ기ㅗ리ㅏ히너ㅣㅏㅓ기저디저ㅣㄷ가ㅓ !!!!!!!!!!!!!!








갑자기 은밀한 우리의 거래 (백조오빠 구걸의장터)

에 끼어든 라노오빠의 낮은 목소리에 (내가불렀음 문자로ㅋㅋ) 백조오빠는

하늘이 쪼개질듯한 괴성을 질렀고

순식간에 카페의 사람이랑 사람들은 다 우리쪽을 쳐다봤음








쇼파구석에 짜져있는 상태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백조오빠의 모습은 정말...

(쪽.개쪽.있는쪽없는쪽....다 경매로 넘어갔음 ....^_^)









쨋든 오빠는 찜질방 맥반석계란내를 솔솔 풍기며

(그냥 말이 그런거임ㅋㅋ 우리오빠 깔끔쟁이 ㅎㅎ)

내 목뒤 쇼파에 팔을 얹고 피곤한듯 축 쳐져서

그 찌~인한 녹차를 벌컬벌쿽 마셔댔음.

(맛 없을텐데.....혀가 마비됬었을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조 : ㅜㅜ 아 죠낸 놀랬어 언제 왔음?
라노 : 니가 궁핍하다고 할때 ㅡㅡ....참내....왜 사냐
백조 : ㅜㅜ 니가 내지갑 가져갔자나깨롱 !!! 지갑죠 !
라노 : ㅡㅡ....니가 봐라








오빠는 나 무릎위에 번지르르한 엠씨* 지갑을 던져줬는데






디노 : ㅡㅡ???
백조 : 내놔 ㅜㅜㅜㅜㅜ !!
디노 : ㅡㅡ..**호프집 130000 달리는닭발까락 70000.......
백조 : ㅠㅠ,,,,,,,






잠시동안 백조오빠를 (동정+연민+짜증 등등의 ) 안쓰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다가

조용히 내 이천원을 오빠의 영수증들 사이로 끼워줬음

백조오빠는 자신의 지갑을 조용히 가슴에 안으며 소리없는 눈물을 삼켰음.

(.......불쌍)








디노 : 차비도 없었던거임? ㅡㅡ 우리집엔 어떻게 왔음??
백조 : 걸어서 왔어 ㅜㅜ 흐규규휴규규ㅠ규귝 ㅠㅠ
디노 : 그래도 밥은 먹고 싶었구나...... ㅡㅡ..




(오빠네랑 우리집 버스 정거장 5개 거리..꽤 멈)








쨋든 한참 우리 남매는 어이없단 눈으로 훌쩍이는 백조오빠의 모습을

응시하다가 아직 자리를 뜨지않은 그 커플의 모습을 보고는 오빠에게 말했음







디노 : 아 맞다.. ㅡㅡ 오빠오빠 있잖아
라노 : ㅡㅡ??
디노 : 저어기 ~ 저쪽에 테이블에 커플있잖아?
라노 : 커플 ??
디노 : 엉 저기 ~ 누가 귀신이야?







오빠는 흐음흐음 거리더니 짧고 굵게 '남자'라고 했음

백조 오빠는 '훗.봣지?,아. 나란남자 능력많아 죄인사람'이라는

부셔버리고 싶은 포스를 풍기며 조용히 자신의 지갑을 쓰다듬었음.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듯 '야. 근데 무슨 커플?' 이라며 반문 하는거임






오빠는 약간 멍해진 상태로 백조 오빠를 보다가

킥킥키킥키기킥카ㅣ일ㅋ리키리킥킥 거리며 웃는데

한편의 엑소시스트를 보는듯 햇음






라노 : ㅋㅋㅋㅋㅋㅋㅋㅋ야 백조
백조 : ?? 엉?
라노 : 난 니가 얘 놀릴려고 하는건줄 알았는데 너도 몰랐냐 ? ㅋㅋㅋㅋㅋㅋ
백조 : ?????????
라노 : ㅋㅋㅋㅋㅋㅋㅋ 디노는 영안없어 평씨나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내가 영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백조오빠 또 살포시 쇼파위로 쓰러졌음

(^_^)

(나는 당연히 귀신을 보지못함.ㅋㅋㅋㅋ 오빤 두사람을 제외한 한 남자영가를 본것임)


나와 오빠는 얼씨구나 좋구나를 외치며 오빠 품속에 있던 이천원을 다시 빼서

레몬에이드를 시켜 먹고는 집으로 돌아왔음









+





백조 : 응??????????얘네 어디갔어 ㅠㅠㅠㅠㅠㅠㅠ ㅠ0ㅠ !!!!





밤 12시 폐장시간까지 혼자 뻗어있던 백조오빠를 데리러 가기위해

라노오빠는 야밤에 차를끌고 대학가로 가야했다는 슬픈 설이...






조금은 특별한 우리오빠 이야기[귀신을보는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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