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옥자 감상후기 ( 약스포 )2017.06.29 PM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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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클라스가 어딜가진 않는군요.

등장인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캐릭터 하나하나 디테일들이 살아 있어요.

1편짜리 영화에 과하지 않으면서 이런 캐릭터들의 디테일을 살리면서 다 우겨 넣었는지.

대단하긴 합니다.

 


전작 설국열차는 예산과 규모의 한계를 여러 암시들과 크리스 에반스의 훌륭한  독백 연기로 여백의 미로 승화 시킨게 

설국 열차의 단점이자 최대 단점이었다면 

 

옥자같은경우는 산만하진 않으나 너무 촘촘한점이 장정이자 단점입니다.

까메오 수준인 최우식과 윤제문 조차 캐릭터가 아주 매력적일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폴다노, 틸다 스윈튼 같은경우 좀 비중이 줄었을수도 있으나. 

봉준호 감독은 많은 조연들을 단순 쩌리짱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나봅니다.

그런점이 큰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으로 다가 오기도 하죠.

 

그리고 미국에서 청불 받은거 마지막 도축장씬 트라우마 생길정도로 더 적나라게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좀 있네요.

 

그래도 영화 옥자가 봉준호 감독의 마스터피스는 아니지만 봉준호 영화중 가장 커머셜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2017년 개봉영화들중 아직까진 베스트에 꼽힐것 같네요.

 

ps./옥자 스핀오프로 동물보호단체 ALF 를 소재로 스핀오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최우식을 비롯한 스티븐연,폴 다노 등등 단원들 캐릭터가 너무 매력들이 터져서

옥자로만 끝내기 아쉽네요 ㅜㅜ 

 


 

 

 

댓글 : 11 개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도축장과 옥자가 잡혀가서 당하는씬은 더 적나라하지 않아도 될거같아 보였습니다.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어서.. 말못하는 cg캐릭터에 감정이입된게 피터잭슨 킹콩이후로 처음이네요
  • ocho
  • 2017/06/29 PM 04:19
지금도 힘드셨다면 ㄷ ㄷ
제목에 그냥 스포 붙이셔야할거 같아요

마지막 도축장면에 여운이 너무 크네요...특히 새끼 살리겠다는 부모의 마음이 ㅠㅠ
  • ocho
  • 2017/06/29 PM 04:06
ㅠㅠ 그장면 여운이 남지요 그리고 멋있었습니다,
아까 마이피에 글쓴이는 캐릭터 디테일이 부족하다 봉테일이 아쉽다 그러던데...
누가 맞는 지 모르겠네요. 봐야 알려나.
  • ocho
  • 2017/06/29 PM 04:15
그점도 이해는 갑니다. 옥자 같은경우 소수의 캐릭터를 딥하게 보여주는 쪽보단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을 하나하나 살린 측면에서 디테일하다고 봅니다. 사실 폴다노나,틸다 스윈튼을 좀더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신 분들에겐 충분히 그런 생각을 가질만합니다. 다수의 캐릭터를 살리기위해 어느정도는 두 주역들이 희생된 측면도 있거든요.
영어 한마디도 못하던 아이가...영어로 딜까지 하는 장면은...좀 아쉽더라구요...
뭔가 좀 뜬금없었음;;;
  • ocho
  • 2017/06/29 PM 04:19
저는 신경쓰일만한 장면은 아이었다 생각되지만 .
그부분은 충분히 그렇게 느낄수 있는 부분이죠. ^^
저도 마지막 장면에 그냥 확 해불지 라는 생각이 많이 났고 오히려 이영화 저에겐 별로였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뭘 느껴야하지 모르겠더라구요. 영화처음 공개됐을때 호화캐스팅에 기대됐었고 개봉 몇주전까지 무슨얘기인지 감조차 안와서 스토리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슈퍼돼지라는 단어 하나 듣고 바로 이야기가 유추되더라고요 그리고 안타깝게 역시나 새로운 시나리오 구상없이 생각한 고대로 흘러 가서 굉장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오히려 발전이 없어보였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영화속 디테일이 아쉽다는 다른 의견들은 공감할수없군요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에게 이 영화 추천할 수있어? 라고 묻는다면 저는 비추천 입니다.
  • ocho
  • 2017/06/29 PM 04:23
사실 봉준호 감독에게 기대하는 충격적 부분들이 전작에 비해 덜한것은 사실이나.
망작이냐 그건 또 아닌것 같습니다. 단순한 오락영화 자체만으로선 명작까진 아니더라도 수작 아닐까 생각 됩니다.
그래도 평소에 봉준호 감독에게 기대하던걸 생각 해서 옥자를 본다면?
실망할것 같습니다. .
개인 호불호지만
아직도 다보고 나서
이걸 왜 만들었을까......
다큐는 아니더라도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더 파격적으로 가도 괜찮았을거 같은데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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