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어머니의 취미에 대하여2017.06.11 PM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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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집안사인 이야기를 공공장소에 찌끄리는 것에 대하여 먼저 사과를 드립니다

 

저희 어머니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물룬 전부 동호회를 끼고 가는 것이었지만

 

스페인도 가고 대만도 가고 제주도도 가고

 

가서 자전거 타고 즐겁게 라이딩 하시고

 

하시는게 요새의 낙이셨죠

 

아부지도 별 말씀 없이 당신이 좋다면 타라

 

다만 사고는 안나게끔 타라 뿐이었죠

 

그런데 오늘 사고를 당하셨네요

 

결혼식  끝나고 뒤풀이 하다가 방금 전화듣고 집에 가는 갈인데

 

이걸 제가 막아야 하는 건지 결심이 안 서네요

 

건강을 생각해서 막자니 엄마의 유일한 취미를 끊게 되는 거고

 

다음에 조심해서 타라고 말씀을 드리자니 이미 일은 벌어졌고

 

스탠스를 정해야 할 상황인데 

 

자식새끼 도리로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

 

원래부터 자기 인생 사셨더라면 당연히 이제 못 타게 했겟지만

 

자전거 타면서 자기 인생 즐기신 것도 끽해야 5년 밖에 안돼서

 

일단 조언을 구해 봅니다

 

기댈 데는 마이피 뿐이네요

 

페북 트윗 등등 sns는 할 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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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9 개
우선은 사고 수습부터 합시다.
야외 취미생활은 어떤 것이건 간에 리스크는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심하면서 최대한 그 상황을 줄이는 노력이 동반이 되어야하는 것이죠.

물론 내가 조심한다고 해서 항상 사고가 안 날 것이라고 할 수 없기때문에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것인데 이번 일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예 운동을 못할정도로 큰 사고 가 아니라면 스스로 계속하길 희망하시면

그냥 하시도록 할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전제는 어머니께서 최대한 조심히 하셨고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사고라는

전제하에 이야기입니다.

걱정이 되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걱정만으로 원하시는 것을 못하도록 막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전 자전거 타고가다가 오토바이 치엿던적이있는데요(찰과상)
그후에도 여전히 자전거 타고 있습니다 근데 사고를 한번 당해보니까 더 조심하게 되긴 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외상을 당하셨다면 좀 더 조심히 타라고 말씀드리면서 안전장치를 사드리세요. 취미생활을 막으면 어머님 나이대의 갱년기와 겹쳐서 우울해하실지도 모릅니다.
정말 좋아하시고 사고가 심각한거 아니면 충분히 안전에 대해 다시 얘기하고 타시면 되실거 같긴한데.. 자전거가 특성상 공도라이딩도 있고 해서 내가 조심한다고 사고가 안나는건 아닌지라 그거는 감수를 하셔야 할듯합니다.
저도 자전거 타면서 사고는 아니지만 많이 넘어져서 다치긴 했었는데
다행히 항상 헬멧도 착용하고 라이딩했기 때문에 큰 상처는 없었지만...
자전거가 정말 위험하긴 하더라구요 ... 타면서 많이 넘어지면서 ...
그래도.. 그만두지 않고 계속 타다가 외국 나가게 되면서 접었었네요...
기회만 되면 다시 언제라도 타고 싶네요

지금도 출퇴근용 바이크나 자전거 하나 사고 싶은데 ..
비용도 비용이지만 너무 위험해 보여서 좀 꺼려지긴 해요 ..
자전거 라이딩 떄는 항상 거의 자전거 도로에서만 달렸었는데
차도에서 달리면 또 말이 달라지니까요
처음 차도 달릴 때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 JOSH
  • 2017/06/11 PM 08:19
사고 당하신 분이 더 충격이나 무서움이 큽니다.

일단 회복되신 다음 본인께서 알아서 판단하시는게 우선이죠.
주변에서는 적당히 차도를 보면서 응대하세요.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사 이사님이 음주 라이딩 하시다가 어깨에 철심박는 사고가 나셨었는데,
반년후에 철심뽑고 두어달쯤 지나시니 다시 또 타시더라구요.....
제가 말리는건 뭐 씨알도 안먹힐거고 집에서도 말리실텐데...
그냥 조심히 타시라고 하는게 젤 나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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