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3] 록맨 9 야망의 부활 - 엔딩.2009.06.07 PM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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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 9 스탭롤의 BG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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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와일리에게 막혀서 한동안 손놓고 지내다 오늘 엔딩을 볼 작정으로 다시 도전했습니다.

와일리전까지 오면서 최대치로 구입했던 모든 아이템을 다 쓴 상태.

와일리 3형태를 상대로 마지막 에너지를 사용!




드디어 해치웠습니다!




또다시 깨지고 도망가는 와일리.



와일리 박사 -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다오!



록맨(메가맨) - 난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




록맨 - 이게 당신이 처음 잘못을 저질렀을때의 모습이야.



록맨 - 그 다음에도!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미치도록 웃었습니다-_-;




와일리 박사 - 이번에도 내가 졌다.

록맨아, 내가 널 속인게 하나 있어.

록맨 - 그게 무슨 뜻이야!?

와일리 박사 - 라이트는 경찰에게 잡혀간거 알고 있지?

하지만 그 경찰 로봇은 진짜가 아니라, 내가 만든 가짜야. 라이트는 옆방에 있어.

지금 라이트는 병들어서 자고 있으니, 네가 녀석을 도와줘야해.



와일리 박사 - 어서, 이쪽이야!



록맨 - 라이트 박사님!



그 때 들려오는 친숙한 휘파람 소리.



브루스(프로토맨) - 바보녀석, 이건 함정이야!

저녀석은 라이트 박사가 아니라 와일리가 가짜 비디오를 만들 때 쓴 로봇이라고!

록맨 -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저 분이 정말 박사님이라면 내가 도와드려야해.

브루스 - ...여전히 순진하기는... 그럼 네 맘대로 해라!




가짜 라이트 박사가 폭발하면서 록맨도 쓰러집니다.




와일리 박사 - 잘 있어라 록맨아. 너도 이제 이 성과 함께 끝장이다.




록맨 - 박사님이 아니어서 다행이야... 가엾은 로봇...




브루스 - 이번에도 내 도움이 필요한 것 같군.





록맨은 와일리 박사의 사악한 야망을 다시 한번 막아냈습니다.

라이트 박사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가 입증되어 자신의 연구소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와일리 박사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스탭롤.

쥬얼맨입니다. 제미니맨과 우드맨을 합쳐놓은 듯한 녀석이죠.

쥬얼맨은 어렵지 않았지만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꽤 어려웠어요. 흔들리는 발판은 무척 신선했고.





마그마맨. 여러모로 2의 힛맨을 떠올리게 하는 녀석입니다.

난이도는 보스나 스테이지나 무난한 편.





호넷맨. X3의 블래스터 호넷이 떠오르더군요.





스플래쉬 우먼. 오리지널 록맨 시리즈의 유일한 여성형 보스입니다.(X엔 아이리스와 소울 이레이저의 벨카나(맞나?), 제로엔 레비아탄이 있죠)

거품을 타고 올라가는 진행이 꽤나 재미있었죠.

보스의 난이도는 가장 쉬운편. 버스터 한방에 에너지를 2칸씩 깎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도전하기에 좋습니다.





플러그맨. 다이나모맨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로군요.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가장 더러웠습니다... 정말 고생했어요.

수십번을 도전하다보니 이젠 가장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스테이지가 됐지만, 처음 플레이했을땐 정말...

그리고, 쥬얼맨의 쥬얼 세틀라이트를 이용해 나사를 무한대로 뽑아낼 수 있죠.





갤럭시맨. 디자인은 아스트로맨, 무기는 X3의 그라비티 비틀이로군요.

보스전의 난이도는 무지 쉽고, 스테이지도 그럭저럭.





콘크리트맨. 거츠맨스럽게 생겼어요.

난이도는 그냥 무난했습니다.





토네이도맨. 뭔가 히어로스러운 디자인에, 무기는 아스트로 크러쉬같은 기가어택형.




끝입니다.

...어라? 어째서 록맨 시리즈의 전통 중 하나인 Thank you for playing이 없는거죠?




플레이 시간이 심하게 긴 이유는 나사 노가다 때문.




도전 과제 완성까진 멀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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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구입해서 한동안 잘 플레이하다, 플러그맨에서 막혀서 잠깐 중단.

나중에 다시 잡아 플러그맨을 클리어하니 와일리 스테이지에서 막혀서 1달 정도 중단.

결국 오늘에야 끝을 보는군요.

처음봤을땐 '무려 정식 넘버링 후속작을 현세대기 수준으로 살려서 내긴 커녕, 패미컴 그래픽, 패미컴 시스템으로 내다니!'

...라고 정말 개X욕을 퍼부었지만...

제가 록맨쪽에선 매니아와 오타쿠의 경계 사이라 막상 플레이해보니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굉장히 참신한 트랩들도 많았고, BGM도 좋았고, 난이도도...

...오리지널 록맨, 그것도 1,2를 클리어한건 정말 오래전의 일이라 난이도면에서 1,2에 굉장히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9에선 꽤나 고생했지요.

오리지널 록맨 시리즈의 개인적인 체감 난이도는 지금까지 3>2>1>...이었는데 이젠 3>9>=2>1로 바꿔야겠습니다.

...

이번 E3에서 캡콤의 액션 신작이 록맨이길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데 소식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록맨9 꼼수로 이렇게 한번 날로 먹었으니, 다음작은 부디 후속작에 어울리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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