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3] 전장의 발큐리아 - 셀베리아편 - 2 - 길란디오 요새 침공전 -2009.07.26 AM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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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에서 아군을 '저격'하던 럼의 파괴력은 여전합니다.

전차의 공격을 제외하면 대미지도 거의 입지 않는데다 정찰병 주제에 심지어는 전차까지 때려부수는게 가능하죠.



요한 - 어, 장군님? 저... 질문이 있습니다.



셀베리아 - 말해라.

요한 - 폐하의 바토미스를 이용해서 수도를 돌파하는게 좀 더 쉽지 않겠습니까?

왜 보병을 보내서 내부를 점령하는 힘든 길을 택한 걸까요?



셀베리아 - 이 곳은 갈리아군의 반격을 막아내기에도 최적의 요새이다.

그렇기에, 길란디오 요새를 최대한 멀쩡하게 점령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요한 - 반격이라고요? 장군님꼐선 정말로 갈리아군이 우리를 밀어낼 수 있다고 보시는겁니까?



셀베리아 - 이 점을 기억해라 엔지니어. 전쟁에 '확실함'이란 없다.

언젠가 우리가 이 요새에서 갈리아군을 막아내야 할 날이 올 지도 모른다.



요한 - 그렇군요...



셀베리아 - 훗, 걱정하게 하지 마라. 나도 단순한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있는 한, 제국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다. 그 점을 믿고,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


전투 승리




셀베리아 - 적군의 진지를 점령했다! 오늘 밤 제국의 깃발이 길란디오 요새에 자랑스레 휘날릴 것이다!



정찰병 - 데이먼 장군님! 제국군에게 우리 진지를 빼앗겼습니다!

데이먼 - 뭐라고?! 이 바보들아, 너희들은 뭘 하고 있었던거냐? 어떻게 놈들이 우리의 방어선을 이토록 쉽게 돌파했단 말이냐?!

정찰병 - 자, 장군님... 아무래도 장군님께서 적 진지를 되찾으려는 장군님의 열망이 아군의 방어선을 너무 얇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만...



데이먼 - 다, 닥치지 못하겠느냐! 난 단지 놈들의 무식한 사령관이 이토록 말도 안될정도로 격렬하게 공격해올거라 예상하지 못했을 뿐이다!

정찰병 - 사, 사실 그 점을 예상할 수 있었던 사람은 몇 없었지요.



데이먼 - 으으, 그걸 따지기엔 이미 늦었다! 전군, 수도벽 바깥으로 퇴각하라!



데이먼 - 기다리고 있거라, 제국군 놈들아... 흐흐. 아직 비장의 수가 남았다.



셀베리아 - 엔지니어, 잘했다! 우리의 승리다!



요한 - 네, 넷.



셀베리아 - 왜 그러는가? 기쁘지 않은거냐. 우리들 모두 살아서 오늘의 승리를 기념할 수 있지 않나.

요한 - 네...저...저도...기쁩니...



셀베리아 - 훗, 오늘 전투의 피로가 벌써 나타난건가 보군, 응?



요한 - 으...




셀베리아 - 음?



요한 - 장군님?



셀베리아 - 다행이군, 깨어났는가. 걱정하지 마라, 단순히 지쳐서 쓰러졌을 뿐이니.



요한 - 여긴...?



셀베리아 - 편의를 위해 내 침대에 눕혔다. 넌 지금 진지에 있다.

요한 - 죄, 죄송합니다. 장군님의 침대를 써버리다니...

셀베리아 - 괜찮다. 쉬도록 해라.



요한 - ...



셀베리아 - 왜 그러나? 어디 아픈 곳이라도 있나?



요한 - 아..아뇨.. 그게... 저...

장군님의...가...가슴이... 제 팔 위에 있습니다.




셀베리아 - 으, 음란한 녀석!



잘 안찍혔는데 일단은 싸대기를 후려갈기는 장면입니다-_-;



요한 - 으악!



셀베리아 - 앗! 미안,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그만...




셀베리아 - 이, 이봐! 엔지니어? 정신 차려라, 병사!

...
...



셀베리아 - 에헴, 방금 전엔 미안했다.



요한 - 아, 아뇨, 아닙니다! 제 잘못이에요.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그건 그렇고 조금 놀랐어요... 장군님께서도 얼굴을 붉히실 때가 있군요.



셀베리아 - 뭐라고 했나?



요한 -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혼잣말이었습니다!



셀베리아 - 흠. 좋아.

오늘 네가 보여준 끈기는 인상깊었다. 잘 해주었어.



요한 - 장군님... 감사합니다.

제가 엔지니어가 된 유일한 이유는 전선에서 직접 싸우는걸 피하기 위해서였지만...



요한 - 이번 작전에서 장군님과 함께 싸운 경험이 조금은 제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장군님이 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우고 계신 모습을 보니... 전 절대 그렇게 될 수... 제 능력(가치)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셀베리아 - ...그런가.



셀베리아 - 이미 너도 내가 발키리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내 부하들만 해도 날 마녀라고 부르니, 당연한 일이겠지.

요한 - ...

셀베리아 - 발키리로서, 내 존재가치는 내 앞을 막는 적들을 쓰러뜨릴 수 있는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



셀베리아 - 하지만, 그건 내 경우지 너의 경우가 아니다. 나와 비교할 이유가 없는 거야.

넌 네게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해냈다.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일이지.



요한 - 장군님...

장군님께 그런 말씀을 들으니... 전 저 자신이 왜 지금 이 전장에 있는지 좀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셀베리아 - 네가 싸우는 이유라, 흠?



셀베리아 - 슬프게도 발키리에겐 전장을 제외하면 휴식처라곤 없지.



요한 - 장군님...



셀베리아 - 훗, 혼잣말이다.

지금부터, 우리는 후퇴하는 갈리아군을 추격한다.




오토 - 어~~이, 요한! 길란디오 요새의 승리에서 네가 크게 한 건 했다는거 들었다!

총만 들어도 겁을 집어먹던 녀석이 갑자기 어떻게 된거야, 엉?



요한 - 브레스 장군님 덕이야. 장군님의 지휘가 내가 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지.



오토 - 우왓! 너 마녀의 마법에 걸린거냐?

요한 - 헛소리 마. 장군님은... 그런 분이 아냐.



오토 - 뭐, 그래도 그분은 보통 사람은 아니지. 나같은 보통 사람은 동시에 그렇게 멋들어지고, 강하고, 현명할 수 없다고.

요한 - 다 맞는 말이긴 한데...



요한 - 하지만 동시에 그분은 그 누구보다도 더 외로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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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서 항상 우세한 상황을 연출하던 제국군을 조종하는만큼 전투는 쉬울거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직접 조종해도 셀베리아는 여전히 강하지만 다른 아군이 정말 오합지졸입니다.

갈리아 군에게 장비에서도 밀리고, 숫자에서도 밀리고, 이건 뭐...

이 전투에서 데이먼의 전차를 파괴하느냐, 놔두느냐에 따라 분기가 갈리는데, 전 놔두는 쪽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제 전차 파괴에도 도전해봐야하는데... 은근히 빡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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