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2] 붉은 실 (아카이 이토) - 도시락.2010.03.21 PM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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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플레이한 흡혈기담 문타이즈에 이어서 두번째로 구입한 콘솔판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인 '붉은 실'입니다.

문타이즈처럼 '게임 플레이를 하지 않고 집에서 다른 일을 할 때' 돌릴 목적으로 '푸른 성'과 함께 슈퍼라이트판으로 구입했지요.





주인공인 하토(우) 케(이).

어렸을 때 아버지를 화재로 잃고 최근에 어머니마저 돌아가신채 혼자 지내는 여자아이로, 이 캐릭터의 피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렸을 적 살던 집을 찾아왔지만, 그 피 때문에 과거와 관련된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








유메(이).

케이의 꿈속에 나타나는 여자아이로, 위험한 순간마다 케이를 도와줍니다.

고목에 혼을 묶어 악신 '누시(主)'를 봉하고 있는 존재지만 유메이도 사실은 케이의 어린 시절과 관련이 있는 사람입니다.






센바 우즈키.

케이가 옛 집으로 찾아갈 때 처음 만난 소녀.

'귀신을 베는 자'로 주인공 케이와는 다른 케이라는 소년을 쫓고 있습니다.





와카스기 츠즈라.

비어있던 케이의 옛 집에 침입해 여우인 '오바나'와 함께 살고 있는 여자아이.

어떤 사연 때문에 가문으로부터 도망쳐나와 혼자 살고있습니다.






아사마 사쿠야.

사고로 죽은 케이의 어머니의 친구로 케이의 할머니 때 부터 인연이 있는 여자 사진작가입니다.

혼자가 된 케이를 도와줘왔고, 케이의 친구에게 물어 옛 집으로 온 케이를 찾아왔습니다.

우즈키, 유메이와는 아는 사이처럼 보입니다.






노조미와 미카게.

케이의 피를 노리고 있는 쌍둥이 귀신. 피는 빨지만 흡혈귀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듯 싶네요.

'누시'의 심복들로 누시의 봉인을 풀기 위해 움직입니다.




케이.

누시가 봉인되어 있는 산 속의 고목에서 처음 만난 소년.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케이'란 이름을 씁니다.

어렸을 적 어떤 사건 때문에 몸에 '누시'의 혼을 품고 있으며, 귀신을 베는 자들의 일족과도 과거의 어떤 일로 인해 우즈키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누시.

이 게임의 최종보스(?). 뱀의 힘을 가진 악신같은 존재. 지금은 봉인되어 있습니다.




위 일러스트는 게임을 완전히 끝장냈을 때 나오는 보너스 일러스트.

또한 메인 화면의 모습도 밤에서 낮으로 바뀝니다.




약 일주일 동안 건드려서 이 게임의 모든 요소를 꺼내긴 했는데...

...'다른 일을 할 때 오토로 진행하며 감상하려던' 원래의 계획에선 엄청나게 빗나가버렸습니다-_-;

엔딩 숫자만 32개나 될 정도로 게임의 내용 자체도 꽤 방대한데다 특히 선택지 난무가 대충 플레이해선 답이 없을 정도더군요;

진 루트 하나 당 열개 이상의 선택지를 본 것 같은 느낌인데다...






루트 하나 하나가 이런 식으로 정말 정신줄을 놓을 정도로 복잡하게 꼬여 있습니다-_-;

분기는 그 이벤트의 선택지를 통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한참 전 일어났던 이벤트에서의 선택이 축적되서 자동으로 갈리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다

특정 캐릭터의 특정 엔딩을 봐야 락이 풀리는 분기도 있기 때문에 처음 선택을 잘못하면 몇시간을 플레이하고도 진엔딩 없이 노멀엔딩과 배드엔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겪어봤네요.



게다가 여기. 딱 하나의 분기는 마지막까지도 조건을 몰라 결국 못채웠습니다.

이 게임덕분에 그동안 가졌던 '텍스트 어드벤쳐는 단순하다'란 생각을 여러가지로 뜯어고치게 됐네요-_-;



꽤나 분량이 많은 용어 사전. 본편에 등장하는 고유 용어나 특정한 단어를 풀어서 설명해줍니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요소인 시스템 보이스 선택.

게임을 처음 켰을 때, 이런 저런 메뉴를 선택할 때 여기서 선택한 캐릭터의 음성이 나오는데, 게임을 구동한 시간에 따라 대사가 바뀌는게 재미있더군요.

...

마지막으로 제목이 도시락인 이유는.









피에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 덕분에 주인공 케이의 게임 내 취급이 농담이 아니라 진짜 도시락에서 활력 드링크 수준이거든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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