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3] 레조넌스 오브 페이트 - 1/11 클리어 소감.2010.04.23 PM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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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때 구입해 갓 오브 워 3 클리어 이후로 시험 기간에 열심히 플레이한 레조넌스 오브 페이트.

플레이타임 48시간 23분으로 드디어 1회차 스토리 미션 및 모든 서브 미션을 클리어했습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거대한 탑 도시 바젤의 모습.

처음부터 모든 곳을 다닐 수 있는게 아니라 에너지 헥스라는걸 이용해 한칸 한칸을 활성화시켜줘야 합니다.

근데 적당히 플레이해 나가도 후반부가 되면 모든 지역을 활성화시키는게 가능하더군요.(트로피도 걸려있죠)

이동은 다른 RPG처럼 필드에서 직접 돌아다니는게 아니고 특이하게 무슨 보드게임에서 말을 움직이는 식으로 합니다 .

개인적으론 이 탑을 직접 감상하며 구석구석 돌아다녀보고 싶은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트라이에이스의 RPG가 다 그렇듯이 이 게임 역시 최대 특징은 전투 파트입니다.

머신건 계열의 무기로 적의 HP를 '일시적(죽일 수는 없고 가만히 두면 회복해버립니다)'으로 줄여놓은 뒤(스크래치 대미지) 핸드건 및 폭발물로 마무리(다이렉트 대미지)하는게 우선 기본.

이 무기 종류별로 경험치와 레벨을 따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를 성장시키려면 계속 무기를 바꿔가며 플레이해야합니다.

핵심이 되는 시스템은 화면 아래 보이는 히어로 게이지의 바젤을 하나 쓰고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히어로 액션입니다.

또한 히어로 게이지의 관리가 엄청나게 중요한데, 플레이어 캐릭터는 적에게 공격당하면 스크래치 대미지만을 입지만 이게 한계치를 넘어가면 바젤이 부숴지면서 히어로 게이지가 왕창 깎여버립니다.

히어로 게이지가 0인 상태에선 크리티컬 컨디션 상태가 되어 다이렉트 대미지를 입게 되고 공격 효율도 떨어져서 사실상 전투가 불가능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히어로 액션의 이동 경로를 다른 두 캐릭터의 사이로 지나가게 하면 경로가 파랗게 빛나고 이동 후 레조넌스 포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레조넌스 포인트를 이용해 세명이 동시에 서로의 위치를 향해 움직이며 히어로 액션을 발동하는 트라이 어택이 가능하죠.

레벨 수치로는 도무지 가망이 없을 것 같은 적들도 이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부위 파괴와 리더 어썰트 개념이 있는데, 이는 발키리 프로파일2와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이 게임의 특징적인 시스템 중 하나인 총기 개조.

실제 얻게 되는 무기의 종류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초기 상태의 총기에 각종 파츠를 합성하고 개조해서 그 효율을 높입니다.

공략 게시판에선 정말 안드로메다급 개조가 널려 있던데, 스토리 진행엔 이정도면 충분하지만 보너스 던젼 네버랜드는 그 안드로메다급 개조 가지고도 무지 힘겨워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게임의 재미를 배로 만들어주는건 이 복장 커스터마이즈 시스템!

여러 복장들은 필드를 해방시키다 줍거나, 이벤트로 얻거나, 본거지 에벨 시티 내의 뿌띠크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서로 비슷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정말 다양합니다.

이렇게 복장을 적용하면 필드는 물론 전투와 이벤트 때도 캐릭터 그래픽이 바뀌는데, 이런 저런 옷을 입혀서 구경하는게 은근히 재미있어요.

필드를 캐릭터로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도 그다지 많지 않고, 게임의 이벤트 숫자가 조금 적은 편이라서 볼 기회가 조금 적은게 아쉽더군요.




스토리의 경우 메인 스토리는 종교와 관련된 나름 철학적인 스토리라고는 하는데...

...누설을 하려고 해도 이건 뭐, 제대로 이해한게 없어서 누설을 못하겠습니다-_-

분명 일어 알아먹기 힘들어서 영문판을 구입하고 실제로 이벤트를 감상하면서 이해 못한 대사는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

엔딩을 본 지금도 전체 스토리를 간추려서 설명해보라면 전혀 못할것 같습니다; 이해도가 50%도 안되는것 같아요.












메인 스토리고 뭐고, 그냥 이 게임은 세 캐릭터의 일상을 보는게 훨씬 재미있더군요.

아무생각없이 감상할 수 있어서 그러려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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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기대하던 스타오션4 인터네셔널, 파이널 판타지 13과 함께 무지 기대하던 RPG였는데, 일단 클리어한 소감으론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딱 하나, 제대로 불만이 있다면 저 골치아픈 스토리인데...

...음, 그러니까 여기서 저 제목의 1/11이라는게 나옵니다.

이 게임은 발키리 프로파일 시절부터 보이던 트라이에이스의 변태성이 제대로 발휘된 게임으로, 진 엔딩을 보기 위해선 총 11번을 클리어해야합니다-_-;

그리고 11회라는게, 단순히 했던걸 11번 반복한다는게 아니라,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11번 엔딩을 봐야한다는거죠.

더 가관인건 상위 난이도에서 이어지는건 코스튬과 적 데이터 리스트 외엔 '전혀' 없다는 겁니다!

저 48시간이라는게 가장 쉬운 난이도에서, 아직 보너스 던젼은 안건드리는 상태로, 투기장은 네다섯개 빼곤 3번씩만 클리어하면서, 모든 서브미션을 클리어하고,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한 플레이 타임인데...

그렇다고 서브 미션 없이 메인 스토리만 달리기엔 레벨이 문제지요. 아무리 레벨이 덜 중요한 게임이라곤 해도, 적어도 적의 공격을 견뎌낼 수는 있어야하니...

세라픽 게이트가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총 11회차로 난이도가 상승한다는 발키리 프로파일은 그나마 보너스의 개념이라 상관이 없는데, 이 미친놈들이 이 게임은 무려 진 엔딩 조건을 저렇게 걸었어요-_-

지금부턴 느긋하게 플레이하면서 보너스 던젼은 건드려볼 생각이지만, 차마 제 능력으로 진엔딩을 보기엔 무리일것 같습니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때문에 진엔딩은 보고싶으니... 오직 유튜브를 기다릴 밖에요. 어휴.
댓글 : 1 개
재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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