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3] 진삼국무쌍6 - 무쌍 시리즈 10주년 기념 비한글화작.2011.03.18 PM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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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오프닝의 주인공은 조운...인듯 싶은데, 아두가 좀 자주 보입니다-_-;

사실 이번 신무장 선정의 하이라이트도 저 유선이었죠.




스토리 모드는 4, 5의 무장별 스토리 모드인 무쌍 모드는 사라지고, 다시 3까지나 무쌍 오로치 시리즈와 같은 세력별 스토리 모드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각 전투에는 정해진 무장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두 방식을 적당히 섞어놨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플레이 가능 진영은 위, 촉, 오에 진이 더해져서 네 가지로, 전투 수는 목록만 보면 상당히 많아 보이고 실제로도 꽤 되지만 하나의 전투를 다른 무장을 사용해 전편, 후편으로 나눠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따지면 목록수보다는 적습니다.

난이도는 5개인데 문제가 있는게 전작들과는 달리 난이도를 높여도 특전이라곤 단 하나도 없기 때문에 도전 욕구가 그다지 생기질 않습니다.

스토리는 전작들과는 달리 삼국지의 줄거리를 꽤나 충실하게 따릅니다. 아마 신 세력 진을 넣었기 때문일것 같네요.








스토리 모드의 전투는 보통 무비(가끔) - 이벤트 - 진지에서 대화 및 무기 구입 - 출진 순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저기 말 걸어볼 수 있는 인물은 있는데 그냥 대화를 보는것 뿐이지 숨겨진 아이템이나 미션이 있는건 아니므로 무시해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전투엔 무기를 동시에 두개를 가지고 다니면서 원할 때 바꿔서 싸울 수 있습니다. 멀티레이드가 나올때부터 예상은 했는데 역시나 이 기능이 본편에도 추가됐군요.

게다가 전투 중에도 장비한 무기를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멀티레이드보다도 더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전투 커맨드는 5와 마찬가지로 무기에 의존하게 됐으며 중복 모션은 더 많아졌습니다-_-;

뭐, 사실 무장 수도 늘어났고 실시간 무기 교체도 가능해졌으니 전작보다 나아졌으면 나아진거지 아쉽긴 해도 악화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드디어 전위에게 쌍철극을 달아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무척 만족합니다.



전투는 열심히 구르면서 약공격 네모만 열심히 두드리다 가끔 강공격, 살진 써주고 위험하면 무쌍난무 날리던 5에서 다시 4까지의 차지 시스템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틀이 정해져있었던 4까지와는 달리 차지 공격이 은근히 개성을 띠어서 4처럼 생각하고 플레이하긴 어렵습니다.

또한 무장의 주 무기를 착용하면 특정 차지 공격에 세모를 한번 더 입력해서 EX 차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쌍난무의 경우 무기와 상관없이 캐릭터마다 고유의 무쌍난무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게이지에서 스톡제로 바뀌어 스톡 하나를 소비해서 무쌍난무를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지상에서 R1을 같이 누르거나 점프해서 무쌍난무를 사용하는 식으로 무쌍난무2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차지 시스템 자체는 4의 비룡갑 연계가 훨씬 재미있었고, EX 차지의 활용도는 무쌍 오로치 시리즈의 EX 차지 포함 특수기보다 훨씬 별로인 느낌인데다 무쌍난무도 옛날 방식이 더 마음에 듭니다-_-;





성장 시스템은 4, 5와 무쌍 오로치 시스템을 모두 조금씩 섞어놓은듯한 모습입니다.

레벨은 사라졌지만 적장을 격파해서 얻는 무공 포인트를 소비하는 5의 스킬 트리의 축소판이 생겼고, 공격력, 방어력, 체력 성장은 4까지의 적장 격파 후 나오는 아이템을 먹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무기의 경우 인장이라는 특수 효과를 달고 있는데 무쌍 오로치의 캐릭터 특기처럼 적병이나 적장을 격파해 획득할 수 있으며 획득한 인장은 원하는 무기 슬롯에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스토리 모드의 무비들과 이벤트씬들. 특히 CG쪽이 전작들도 나쁘진 않았지만 분량면이나 연출면에서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이벤트씬도 기본적으론 전작과 마찬가지지만 분량도 늘어나고 이벤트 도중 전투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든지 하는 연출이 꽤나 좋아졌습니다.




스토리 모드는 있지만 전작과는 달리 프리 모드가 없는데, 프리 모드를 대신해서 크로니클 모드가 있습니다.

크로니클 모드는 미션을 하나 하나 클리어해가면서 명성을 쌓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임 모드로 각 미션은 엠파이어즈의 의뢰나 이벤트 전투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전투 자체는 보통 난이도로 길어야 5분이 좀 넘어가는 소규모 전투가 대부분이지만, 총 미션 수가 280개이기 때문에 올 클리어하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릴겁니다-_-;

하지만 캐릭터 성장이나 무기 획득은 물론이고 4까지의 유니크 무기라고 할 수 있는 보구나 적토마와 같은 지원수들은 크로니클 모드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 모드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지요.

또한 열전 전투라고 해서 4,5의 개인별 스토리 모드인 무쌍 모드의 축소판도 무장마다 2~3개씩 가지고 있습니다. 스토리 모드에서 해금되지 않는 캐릭터는 열전 모드를 클리어해야 해금됩니다.

물론 무비도 이벤트씬도 없고 이벤트라고 해봐야 전투당 특수 대사 서너개 뿐이기 때문에 깊이면에서는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전투들 중 도성 해방 전투를 클리어하면 도성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선 무기를 구입하거나 지원 짐승을 구입해 장착하거나 다른 무장들과 대화 이벤트로 친밀도를 올려 전우로 삼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학자에게서 삼국지 퀴즈를 풀 수 있는데 그 숫자가 간단한 것부터 지독하게 어려운것까지 정말 많습니다. 비한글화의 슬픔을 가슴에 가장 깊이 새겨주는 요소지요-_-

퀴즈는 한번에 5개씩 나오며 4개 이상 맞추면 돈을 주는데다, 이 달성률을 100%로 만들어야 얻을 수 있는 보구도 있기 때문에 꽤나 피곤합니다. 5개 다 맞춰봐야 1.X%가 차는 것 같던데...





















이번작에서 추가된 신무장들. 강유, 채문희, 대교처럼 멀티레이드2에 추가됐다가 넘어온 무장, 5에서 잘렸다 돌아온 성채와 대교, 축융을 제외해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진이 추가된 덕분에 삼국지에서도 외면받는 후기 무장들이 많이 추가됐습니다.

아마도 중복모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지요-_-;

그리고 그 수많은 신무장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진 스토리 모드 최종전에서 강유를 쓰러뜨리고 유선이 있는곳 문이 열리면...


유선 - 우리들은 여기서 항복하겠소



진 엔딩에서 사마소가 촉의 노래를 연주하게 하자 눈물을 흘리는 촉의 신하들



사마소 - 촉의 일을 생각하니 슬퍼지셨습니까?



유선 - 아니오, 오히려 난 아주 즐겁습니다.

더이상 이래라 저래라 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어차피 다 죽은 사람들의 일인데.




... 바로 오프닝의 진 주인공인 유선 이 놈.

위, 촉, 오 스토리모드를 플레이해선 도대체 얘를 왜 추가했는지 모르지만 진 스토리모드를 플레이해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_-

아오 진짜...








그 외에 벽지나 이벤트, 무비, 모델링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나 삼국지에 관련된 내용을 볼 수 있는 사전 모드, 사운드 테스트 기능이 있는 옵션 모드 등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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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발매된 코에이의 무쌍 10주년 기념작인 진 삼국무쌍 6, 오늘로 스토리 모드와 크로니클 모드를 모두 클리어했습니다.

예약판매 때 구입해서 받은 바로 다음날부터 쭉 달렸으니 7일만에 저 플레이 타임을 채운 셈이네요; 좀 무리하긴 했군요.

아무튼, 전작인 5가 나온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고 명목이 10주년 기념작인만큼 그럭저럭 잘 만들었고 이런저런 불만 사항은 많지만 유저들의 평가도 꽤 좋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0주년 기념이자 코에이 코리아 철수 기념으로 비한글화 정발되는 최초의 진 삼국무쌍 넘버링 작품이자 삼국지 무장이 등장하는 코에이 작품 중 PS2 무쌍 오로치에 이어 두번째로 비한글화 정발된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_-

4 때 처음 접해서 쭉 플레이해온 입장에서 아쉬운건 물론이고 그동안 진삼국무쌍이라면 게임성이 어떻길 논하기 전에 일단 한글화라는 공식에 가까운 상징적 의미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니 참 슬프네요.

게다가 이번에 소니쪽에서 추진하는 중문판 소식이 들려와서 디지털 터치가 더더욱 원망스러워지는군요.

게임 자체는 만족스럽고 삼국지를 워낙 좋아하기에 한글화가 되든 안되든 앞으로도 진삼 시리즈는 쭉 플레이하게 되겠지만, 앞으로 나올 진삼도 한글화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하면 씁쓸하기만 합니다.
댓글 : 4 개
유선 개객끼해봐
ㅠㅠㅠ
세세한 리뷰 잘봤습니다. 플스3를 빨리 구입해야겠군요.
디지털터치가 유통을 안했으면 한글화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전 2부터 접해보았지만 5가 가장 최악이었다고봐요
그보다 플스3 사서 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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