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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데빌 메이 크라이 HD 컬렉션 - 6년만의 재회.2012.04.13 PM 02:24
데빌 메이 크라이 HD 컬렉션. 클리어한지 대략 6년만에 잡아보는 PS2 데메크 시리즈입니다.
발매 전부터 요즘 캡콤의 막장 행보와 엮여서 까일 만큼 까였던 물건이고 실제 이식 퀄리티도 메뉴는 4:3에 컷씬은 실시간과 동영상 비율이 따로 놀고 심지어는 3 기준으로 다운 버그까지 있는 막장스런 이식은 맞습니다.
그래도 두 작품 모두 원판이 워낙 괜찮은 게임인만큼 해상도를 늘린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런 플레이가 가능하더군요.
아무튼 플레이타임 대략 50시간 정도로 더블 플래티넘을 달성했습니다.
제 경우 데메크를 3SE로 처음 접했고 그 다음으로 1-2를 플레이했습니다.
3을 올클리어하고 나서도 1은 정말 벅차서 PS2땐 DMD의 끝을 보지 못했는데 이번엔 노멀-하드-블루오브 다 못모아서 또 노멀-DMD 순으로 네번을 플레이해서 플레이타임 15시간 정도만에 결국 끝장을 봤습니다.
이런 3D 액션 장르를 개척한 첫 게임인데도 단순하지도 않고 지금 플레이해도 상당히 재밌는 수준에 하드까진 난이도도 나름 괜찮지만 DMD 난이도는 역시 좀 문제가 많아요ㅠㅠ
그나마 일반 스테이지 진행은 별거 없는데 보스전들... 그리폰 2차, 나이트메어 3차 잡느라 정말 죽는줄 알았네요. 문두스는 플레이하다 열받아서 그냥 1차전은 데빌스타 열개로 무한 트리거, 2차전은 언터쳐블 네개로 그냥 때려부쉈습니다.
게다가 1편은 바이탈 스타가 하나에 컨티뉴도 무한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템으로도 한계가 있는 물건이라 고생 좀 했네요.
어쨌든 이번 HD 컬렉션으로 마침내 1편도 DMD의 끝을 봤습니다.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아래는 PS2판 데빌 메이 크라이 3 SE 스샷.
1편도 좋지만 제가 이번 HD 컬렉션을 기다리던 가장 큰 이유였던 3편도 PS2 시절과 마찬가지로 단테 버질 돌아가면서 난이도별로 12회차를 거치고 블러디 팰러스까지 둘 다 끝장을 봤습니다. 거기에 스샷은 안찍었는데 트로피용으로 옐로우 오브 모드 버질로 이지 올S도 한번 돌았네요.
시리즈 팬 분들중엔 1편을 최고로 치는 분들도 많지만 전 3SE를 모든 3D 액션게임의 최고로 칩니다. 시스템 자체만 놓고보면 4가 더 괜찮지만 3 SE쪽이 레벨 디자인, 보스전, 난이도, 캐릭터, 스토리, BGM, 클리어 특전 등 훨씬 많은 부분에서 4를 압도하죠.
특히 최종보스전인 버질 3차전은 그야말로 최고. PS2 시절 플레이 타임만 해도 무려 96시간인데 그중 버질 3차전을 플레이한 시간이 단테 버질 합쳐서 20시간이 넘어갈겁니다.
플레이를 마치고 PS2판을 돌려서 비교해보니 6년 전에 비해 '근성은 줄고 실력은 늘었다'란 느낌... PS2 시절엔 DMD 미션 19 아캄을 뺴면 바이탈 스타도 한번 써본적이 없는데 이번엔 DMD에서 게류온, 아캄 정도는 바이탈 스타도 먹어가면서 잡았네요.
아무리 리마스터링 수준이 개판이라도 해도 인게임 해상도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물론 원판이 원판인지라 4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는 못되지만 플레이해보면 만족을 넘어서서 가끔은 감동적이기까지 해요.
하지만 진짜 멋진 영상의 대부분은 프리렌더링이라 HD화되도 별볼일 없다는게 아쉽네요.
심지어는 3S3 한정으로 프리렌더링된 영상이 재생될 때 아무것도 나오지않고 게임이 먹통이 되는 버그도 있습니다-_-;
미션 7, 미션 13, 미션 14, 미션 19 등은 클리어 후 컷씬이 프리렌더링 영상이기 때문에 정말 운나쁘면 클리어하고 영상에서 먹통이 되서 다시 플레이해야하는 어이없는 경우도 당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여러회차를 플레이하고 계신 분이라면 분명 한번쯤 겪어보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미션6을 포함해서 시작할때도 몇번 있기 때문에 클리어 후 세이브는 최대한 자주합시다. 제 경우 HOH 플레이 떄 아무 생각없이 노 세이브로 진행하다 대략 1시간 분량을 통째로 날려먹었어요...
게임 말고도 보너스로 벌트 메뉴가 있는데 이런저런 일러스트와 BGM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럭저럭 괜찮은 추가요소에요.
아무튼 이 정도에서 데메크 HD 컬렉션 플레이는 끝입니다. 불만점은 있어도 이정도면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네요.
P.S. 물론 이 디스크엔 1과 3 말고도 뭔가 하나가 더 있는것 같긴 하지만 그냥 접어두렵니다. 사실 아예 손 안댄건 아니고 어제 6년만에 잡아서 이번에야 말로 루시아 엔딩을 보고 트리쉬를 꺼내보자 했는데 단테편 클리어하고 깔끔히 포기했습니다.
어떻게 1,3,4와 같은 시리즈에 이런 물건이 나왔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_-
댓글 : 3 개
- veronica1
- 2012/04/13 PM 03:19
이런 물건 나올 수는 있는데
그 물건 만든이가 3 만든 이와 동일인이란게 미스테리....
그 물건 만든이가 3 만든 이와 동일인이란게 미스테리....
- 멘붕아이작선생
- 2012/04/13 PM 03:20
데메크 재미있죠 개인적으로 플스3산이유도 4편땜에 샀는데 단테비중이 적어서 실망했고 플스2시절에는 1편 3편도 재미있게했고 2편은...한정판으로 6만8천원 주고 구입했는데 그때 한정판 옷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슈퍼갈때나 입고댕김 ㅎㅎ 3편이 재미있던거는 단테 행동이 매우 건방지고 멋져서 저도 3편을 재미있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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